천체 스케치/사진 ~☆+

  • D-1 [스케치]
  • 조회 수: 7722, 2015-01-03 04:21:03(2014-12-31)
  •  

    지난주, 장인어른 생신을 맞아서 울산 처가에 놀러갔었다

     

     

    일요일 새벽 이른 시간 알람을 맞추고,

     

    집에서 20분 거리의 동네 뒷산 저수지에 D-1 달을 맞이하러 길을 나섰다

     

    고도 10도가 채 안 되는 달이 보일까..

     

    발걸음을 재촉하여 저수지에 올라 보니

     

    산등성이 사이에서, 짙은 구름들 아래에서 가까스로 그 달이 보인다

     

    아.. 찾았다

     

    한 1분은 봤을까?

     

    멍하니 서서 그 달을 보고 있는데 순식간에 구름이 덮어 버린다

     

    다시 또 볼 수 있을까.... 30분을 언 발을 녹여가며 기다렸지만 완전히 밝아질 때까지 다시는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어쨋든,

     

    나는 D-1 달을 본 남자가 되었다 ㅎ

     

     

    [ D-1 Moon, 갤럭시노트2에 S펜 (조강욱) ] 

    D-1.png

     

     

    D-1 달처럼 2014년도 하루밖에 남지 않았네요

     

    내년엔 원하는 일들 모두 꼭 이루시길 저 달을 보며 기원합니다

     

     

     

     

                                              Nightwid 無雲

     

     

댓글 6

  • Profile

    김태환

    2015.01.01 01:03

    스케치...올라오길 한참이나 기다리고 있었어요....
    운치 넘치는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조강욱

    2015.01.03 04:17

    사업 번창하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ㅎ

  • 반형준

    2015.01.01 01:39

    별볼일 더더욱 많아지는 한해가 되길. 복 많이 받으세요.
  • 조강욱

    2015.01.03 04:20

    네 올해는 별을 좀 봐야 할텐데요 ^^;;

  • Profile

    박상구

    2015.01.01 02:47

    아... 멋지네요. 정말 그 달을 바라보고 있는 듯하네요.


    새해에는 원하는 것들 모두 이루는 한해 되시기 바랍니다.

  • 조강욱

    2015.01.03 04:21

    저도 별만화 잘 보고 있어요

    더 자주 연재해 주세요 ㅎㅎ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6939
  • 스케치
  • 매년 추석 보름달은 10년째 울산 처가에서 맞고 있다 13년에도 14년에도, 올해도 울산의 추석 보름달은 맑고 밝기만 하다 13년 14년 15년 남은 2015년도 계획했던 모든 일들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Nightwid 無雲
2015-09-30 09:05:37 rocky / 2015-09-29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9400
  • 스케치
  • 그 달, 초하루 달을 보는 것은 폰으로 달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이후 나의 간절한 소망이었다 매월 음력 1일마다 달력에 동그라미를 쳐놓고 날씨가 좋기를, 회사가 빨리 끝나기를, 태양과 달의 각거리가 조금 더 멀기를 기원했다 그러나 그 달은 그리 쉽게 모습을 드러내...
2016-02-26 17:36:17 조강욱 / 2016-01-28
thumbnail
  • 박진우 조회 수: 66451
  • 스케치
  • 시간 : 2016.03.31 00:10 장소 : 과천시 별양동 장비 : 8"반사 F6, 에토스 8mm 금일 매수팔에서 스터디 한 이중성 Gamma Leonis 입니다. 흔히 Algieba 로 알고 있는 놈 입니다. 약 554년 주기로 0.2"~4.8" 사이로 공전합니다. 현재는 4.7" 떨어져있으며 더 멀어지고 있...
2016-04-09 01:47:46 박진우 / 2016-03-31
thumbnail
  • 김영대 조회 수: 10221
  • 스케치
  • 5월 황금월령 기간을 이용해서 사모님을 모시고 신혼여행으로 서호주에 다녀왔습니다. 주변 지인들은 신혼여행으로 서호주 사막에 가는걸 이해하지 못했지만 (천문인들 빼고 일반인들...) 사모님이나 저 역시 즐겁게 남반구 하늘을 충분히 즐기고 왔습니다. 역시 남반구...
2016-07-11 04:45:56 김영대 / 2016-05-14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9869
  • 스케치
  • 여러 별친구들에게 화성이 보기 좋은 날이라는 얘기를 듣고서 화성 남중 시간에 맞추어 집 근처 생태공원에 자리를 폈다 게이트볼 하는 동네 아주머니들과 순찰하는 경찰 아찌들께 한참을 대민 봉사를 하고 이제 관측을 좀 하려 하니.. 이번엔 집에 계시던 마나님과 딸...
2016-06-07 21:37:42 조강욱 / 2016-06-01
thumbnail
  • 김영대 조회 수: 8601
  • 스케치
  • 그냥 이대로는 귀국하면 뼛속 깊이 후회할 것 같아 뭐라고 남겨야한다는 강박관념으로 귀국 전날 겨우 암흑성운 하나 스케치 해봤습니다. 성도를 참고로 당시 시간으로 쌍안경으로 쉽게 (그리 많이 천청부근과 가깝지 않은...) 관측할 수 있는 암흑성운을 찾다가 전갈자...
2016-08-17 03:35:05 rocky / 2016-07-1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3035
  • 스케치
  • 어디부터 이 긴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 메시에 천체 110개를 관측하는 얘기를 말이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NGC처럼 적경별로?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순서대로? 흠.. 메시에 얘기는 메시에가 번호를 붙인 순서 그대로 하는 것이 좋겠다. 메시에가 파리의 천문대에서 ...
2016-08-19 19:47:30 조강욱 / 2016-08-16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0467
  • 스케치
  • 2번, M2는 호핑길을 외우기 참 힘든 아이다. 근처에 쉬운 호핑 시작점(물병 Beta)도 있는데 말이다. 이유는.. 물병자리 별자리 그림 자체가 그리 매력적이지 않아서 눈에 잘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수메르에서는 이걸 보고 어떻게 물병을 연상했을까.. 내가 물병자리...
2016-08-17 09:39:20 / 2016-08-17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2487
  • 스케치
  • 나에게는 M3에 대한 큰 고정관념이 있었다 바로 나의 스케치 스승님인 윤정한님의 2003년 스케치 때문이다. 무엇이 보이는가? 별다른 느낌이 들지 않으면 아래 가이드를 잘 보고 다시 보자 M3을 보며, 우리는 안시관측의 첫 번째 기적인 ‘아는 만큼 보인다’를 체험할 수...
2016-08-20 08:09:42 / 2016-08-19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20494
  • 스케치
  • 4번은 메시에 구상성단 중 가장 헤픈 아이일지도 모른다 그냥 막 다 보여주는 놈이기 때문이다 (밤하늘의 성자, 구상 계의 57번이라고 할까?) 우리가 너무 잘 보인다고 달을 홀대하는 것처럼, 우리는 M4를 잘 뜯어보려는 노력 또한 잘 하지 않는다 그저 성단 중심부의 ...
2016-08-23 06:51:48 조강욱 / 2016-08-2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