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 말 없는 방랑자 [스케치]
  • 조회 수: 8767, 2022-06-04 10:43:51(2014-06-16)
  •  

     

    보름을 앞둔 토요일 오후..

     

    별보기 불변의 법칙, 보름달이 가까우면 닐씨가 맑은 것은 대체 왜? ㅎㅎㅎ

     

    조석력처럼 진짜 과학적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런지 ^^;;

     


     

    여튼 간만에.. 아주 간만에 집 앞 공터에 15인치 돕을 폈다

     

    집 앞에서 본다 해도 이동 거리만 짧을 뿐

     

    차로 망경 옮기는 시간, 조립하고 세팅하는 시간은 동일하게 소요된다..

     


     

    미국인 관측기에서 본 대로

     

    Garage에 조립한 채로 망경 넣어놨다가 날만 좋으면 바로 끌고 Backyard로 향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많은 것들을 효율적으로 이룰 수 있겠지 ㅎ

     


     

    오늘의 Target은 화성과 토성이었으나,

     

    화성은 이미 고도가 낮아지기도 했고

     

    238배 배율로는 ASOD에 올라오는 믿기 힘든 디테일을 구경하기 힘들다

     

    배율이 문제일까? 구경이 문제일까? 아님 정밀도나 시상이 문제일까?

     


     

    반대로 토성은 냉각 안 된 상태에서도 깔끔한 상을 보여준다

     

    동쪽 산 위에서 방금 떠오른 달도 세상에나.. 이걸 어떻게 표현하지.

     

    Petavius의 중앙봉과 갈라진 계곡이 손에 잡힐 듯이 선명하다

     

     

     

    여튼 밤 11시 토성 스케치 시작.

     

    토성 스케치의 최대 난관은 고리의 모양을 잡는 것이다

     

    이건 머 컴파스로 그릴 수도 없고.. ㅎ

     

    토성의 제일 중요한 구조인데 대충 할 수도 없고 ;;;;

     


     

    2시간만에 토성 스케치 한 장 완성! (사실 집에서 1시간 더 후보정(?)을 했다

     

    토성_140615_Size.jpg

     

     

     

    열심히 토성 본체의 농담을 그리고 있는데

     

    노래 구절이 하나 생각난다

     

     

     

    내가 말 없는 방랑자라면 이 세상의 돌이 되겠소

    내가 님 찾는 떠돌이라면 이 세상 끝까지 가겠소

     

     

     

    이게 무슨 노래였더라.. (내가 걸음마 할 때쯤 나온 노래라 잘 모른다)

     

    집에 가는 길에 차 안에서 검색해서 들어보니

     

    이젠 쫌 옛스러운(?) 느낌의 노래이긴 한데..

     

    계속 귓가에 맴돌던 그 후렴구 가사는 너무나 마음에 든다

     

     

     

    오래 전에 돌이 되어 수십억년간 말 없이 우주를 방랑하는 토성.

     

    그걸 한 번 찾겠다고 이 세상 끝보다 더 먼 우주를 떠도는 별쟁이들.

     

     


     

    내가 말 없는 방랑자라면 이 세상의 돌이 되겠소

     

    내가 님 찾는 떠돌이라면 이 세상 끝까지 가겠소

     

     

     

     

                                                         Nightwid 無雲

     

     

댓글 3

  • 이원세

    2014.06.19 00:41

    내가 : http://www.youtube.com/watch?v=21kSHG0N-Bs
  • replica handbags

    2022.06.04 10:43

    안녕하세요 포디에스아이입니다. 교육신청서는 하단의 첨부파일을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s://www.espurse.ru Designed to be interactive, fashion-lovers customers can enter through the lobby and check-in at one of the eight sourcing studios to the left of the main entrance. To take a closer look at the dealership's operations or check IRL bags before purchasing, guests can hang right behind the front desk and follow the rainbow wall on the bag decal to the lobby open for dining and shopping. Christie's New York will help name the collaborative "Editor of New York" handbag auction (starting Thursday) and a fashion lover's welcome.
    https://www.espurse.ru/Louis-Vuitton-120.html

    The spacious, well-lit East Coast headquarters overlooking the Hudson River run in a semicircular tracking "handbag replicas " that stocks, certifies, photographs, fine-jewelry and diamond screws, replaces batteries and tracks handbags. If it's less than $2, control and source your remaining cash and your handbag pocket will come to the rescue. According to Fashion File's policy, this amount is not to be missed. (For $2 or more, Fashionphile sends the bag back to the customer for a good measure).
    https://www.espurse.ru/blog/blog_1.htm
    https://www.espurse.ru/Coach-24.html
    A special feature that breathes around the rare Birkins and lv flaps is the automatic tote carousel that curves in the stock backroom or "Fashionphile Cage". At the request of potential customers, the carousel spits out totes of their choosing for scrutiny

  • 김남희

    2014.06.26 04:27

    오늘 또 한번 들어와 토성 스케치 봅니다. 앤케가 있는건가, 없는건가... 이것도 맘 착해야 하는건지.....ㅎㅎ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2791
  • 스케치
  • 메시에 51, 63, 94, 106. 단 두 개의 별로 이루어진 사냥개자리엔 의외로 메시에 넘버들이 많이 포진한다 무려 4개의 메시에 은하들, 그 중에서도 슈퍼스타 급인 51번 부자은하와 63번 해바라기 은하, 메시에는 아니지만 메시에보다 더 인기 좋은 NGC4631도 위치한다. 북...
2018-05-15 06:37:10 관심은하 / 2018-05-14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2839
  • 스케치
  • 큰개자리에는 두 개의 메시에가 위치해 있다 메시에 41번과 93번.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육안관측 기록이 있을 정도로 밝은 41번에 비해 93번의 존재감은 미미하기 그지없다 93번의 생김새를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도 Tau星을 포함하는 멋진 성단 NGC 2362를 ...
2018-04-22 06:06:29 / 2018-04-22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3644
  • 스케치
  • 밤하늘의 구상성단을 밝기 순으로 나열하다보면, 많은 대상이 남천에 편중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래 list 중 노란색이 남천 대상) 북반구 트로이카라 불리는 13번, 5번, 3번도 6~8위 권을 겨우 유지할 뿐이다 그리고 400여 개의 모든 구상성단 중 11위를 보면, ...
2018-04-08 06:38:55 / 2018-04-08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3335
  • 스케치
  • T1 왼쪽에 위치한 4개의 메시에 은하, 88 – 91- 90 – 89 중 91번은 관측의 측면에서는 가장 볼만한 은하다 흐릿하게나마 나선팔이 보이기 때문이다 은하 관측에서 가장 관측자의 시선을 끄는 것은 Edge-on 은하의 Dark lane, 그리고 Face-on 은하의 나선팔일 것이다 M91...
2018-03-31 05:39:24 / 2018-03-3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2921
  • 스케치
  • T에서 왼쪽으로, M88과 91을 만나고 나선 다시 아랫쪽으로 방향을 꺾어서 90번과 89번, 87번까지 만나야 한다. 여기까지가 첫번째 T를 이용한 관측방법이다. 그런데 91을 지나서 어디서 어디로 방향을 꺾어야 할까? 여기에 아주 적절한 이정표가 있다. 하늘의 방패자리와...
2023-09-11 06:30:19 Chung / 2018-03-25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5046
  • 스케치
  • 처녀자리의 그 수많은 은하들은 별 특징 없이 그저 둥글거나 동그랗거나.. 대부분은 재미 없는 타원은하들이다 머리털자리의 멋진 아이들을 절반만이라도 닮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M89 그 자체도 전혀 특별할 것이 없는 심심한 타원은하이다. 굳이 찾는다면 아주 밝은...
2018-03-05 04:51:27 / 2018-03-05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6243
  • 스케치
  • T 모양 키스톤들을 이용하면 처녀자리 은하단을 쉽게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초심자에겐 T 자체를 찾는 것 또한 큰 도전이다. T를 파인더에 도입해야 거기서부터 무언가를 할 수 있는데 그 T는 6~7등급의 별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날씨가 조금만 좋지...
2018-03-05 04:50:28 / 2018-02-18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5752
  • 스케치
  • 처녀자리 은하단의 가장 밝은 은하 M87. 87번에는 오래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미국 아줌마가 24인치로 타원은하의 Jet을 알현하였다는 전설의 기록 말이다.. 우선 허블로 찍은 사진을 보자 (중국산 허블미러 말고.. 우주에서 일하던 그것) 무언가 엄청 그럴듯해 보이...
2018-02-11 06:17:26 / 2018-02-1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6090
  • 스케치
  • 썩소를 짓고 있는 얼굴 표정, 84 & 86 주위의 은하 9개 중에서 나는 M86 위의 눈썹인 NGC 4402를 가장 좋아한다. [ 7천만광년 저 편에서 썩소를 날리다 - 15인치 반사, 검은 종이에 파스텔과 젤리펜, 조강욱 (2014) ] 뭐가 86번인지 4402인지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
2018-09-23 02:04:43 / 2018-02-03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6425
  • 스케치
  • 메시에 완주를 꿈꾸는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넘어야 하는 가장 높은 허들은 단연 머리털-처녀자리 은하단이다. 85번부터 61번까지 이어지는 16개의 은하들 (104번 제외) 이것도 저것도 다 똑같이 생긴 솜뭉치들 사이에서 길을 잃고 여기저기 휘휘 돌려봐도 모두 뭐가 뭔...
2018-02-06 18:01:44 바람검 / 2018-01-3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