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 뱀이 들어오다
  • 김경싟
    조회 수: 19738, 2013-04-09 00:16:48(2012-08-01)
  • snakecomein.jpg

     

     

    시골 삶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 중에 하나가.... 뱀 입니다.

     

    한적한 오솔길을 지나다가 갑자기 발견한 뱀^^;

    그날의 산책은 물건너 가는거죠.

     

    지나다가 보게되는 뱀은 양반입니다.

    저도 사람이 무서우니 후다닥 도망가버리니까요.

     

    문제는 독사.

    아래집 아저씨가 얼마전 밭에서 일하다가 독사에게 물려 병원 신세를 지었습니다.

    아무리 약이 좋아도 바로 조치가 안되면 입원기간이 길더군요.

    다행히 그 분은 며칠 입원하고 통원치료를 하고 있지만,

    어떤 분은 한달 넘게 입원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합니다.

     

     

    그래서 장화를 신으라고 합니다.

    문제는 장화도 안심할 수 없는게, 가끔 뱀이 장화안에 들어가 쉬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요.

    생각만 해도^^;

     

     

    그런데 더 심각한 상황이 생겼습니다.

     

    그때는 제가 꿀 따는 일을 도와주러 집을 비운 사이

    산으로 접한 부엌문(향후 여기에 다용도실이 붙게 되는데 지금은 바로 산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을 열어놓았더니

    뱀 한마리가 문틀에 또아리를 틀고 있었다 합니다.

     

    아내 혼자 쫒을 수도 없고

    결국 마을 사람에게 연락하니 두분이 올라오셔서 쫒아줬다고 하네요.

     

     

     이것에 비하면 말벌은 양반입니다.

    아무리 해도 적응이 안돼요....뱀은^^;

댓글 3

  • 정기양

    2012.08.04 21:52

    집에 들어오는 뱀도 부러울 정도로 많이 부럽습니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멀리 자연의 품으로 이사하신 용기도 부럽습니다.
    밤이나 낮이나 망원경을 펼칠 수 있고 거기에 눈만 들이대면 별이 보이는 마당은 더 부럽습니다.
  • 이준오

    2012.08.07 02:59

    시골생활하실려면 뱀, 무당벌레, 말벌은 어쩔 수 없는듯합니다.
    일단 링크된 이글 참고하시고 http://cafe.naver.com/kimyoooo/98143 뱀 방지망...이런거 어떠신지?
    저같은 경우엔 별따놔를 기어다닐때부터 다닌 연우가 이젠 걸으니 사방팔방으로 막 뛰어다니길래

    별수없이 최선의 방법으로 자주 풀을 잘라줍니다. 누구는 봉선화가 양서류나 파충류를 쫓는 특성이 있다고 하는데

    이 봉선화도 한번 번지면 무섭게 번지는 식물이라...^^;

    참...제 경우엔 말벌 퇴치엔 무조건 일단 에프킬라로 많이 뿌리고 시작합니다, 신기하게 조금만 뿌려도 얘네들이 비실비실~
    아님 라이타로 불 붙여 화염방사기 만들어 날개없는 벌(?) 만든 그 후에 벌집을 제거해버립니다.
    이거 우습게 생가하다 정말 큰일날 수 있으니 말벌,땅벌 집등은 무조건 초기에 보이는대로 없애야합니다.

    물론 자연과의 공존도 좋지만 일단은 어느정도의 선은 있어야 하는 법이니 잘 해결하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링크된 저 카폐에 싟님 도움될만한 글들있으들하니 그외에도 한번 잘 둘러보시길..)

  • 김경싟

    2012.08.08 07:17

    저는 현재 있는 그곳에서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며, 또 별을 즐기는 분들이 더 대단하게 생각됩니다.
    방법이 다를 뿐 최선을 다하는 모든 분들! 짝짝짝!

    정기양님!
    잘 지내시죠!
    서울에 있었으면 그래도 가끔 뵈었을 텐데 아쉽네요.
    그래도 밤하늘 별의 징검다리로 연결되어 있을터이니 멀리있어도 같이 관측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
    궁금한 것 있으면 많이 물어보겠습니다^^
    행복하세요~

    이준오님!
    시골삶의 선배이시니 열심히 따라야죠^^
    원래는 뱀이 놀던 곳에 내가 들어간 것이니 박힌 돌을 빼내는 격이지만^^; 선을 잘 만들어봐야죠.

    알려주신 사이트는 정말 볼게 많군요^^
    하나하나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만드는 모습 보면 참 부러워요.
    감솨~~~~!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박한규 조회 수: 10535
  • 지난 번 후배랑 같이 별아띠에 갔다가 후배가 찍어준 아들 사진입니다. 저를 아니 닮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거 다 압니다. 숨기지 않아도 됩니다. 언제 한번 모임자리에서 소개해 드리지요.
2013-04-09 00:23:49 / 2011-04-12
thumbnail
  • 이준오 조회 수: 12700
  • 지난 경칩 (3.6). 간만에 잠깐의 짬을 내서 혼자 쓸쓸히(?) 별따놔에 올라가 해 다 떨어질때까지 미친듯이(?) 밭 갈이를 해서 감자 심을 두둑을 만들어노쿠, 완두콩은 두둑 한줄 후다닥 만든 김에 뿅..뿅..뿅... 심어노쿠.... 예상대로 잠깐 동안의 꽃샘 추위가 지나간 ...
2013-04-09 00:24:13 / 2011-03-19
thumbnail
  • 자연 +1 file
  • 김경싟 조회 수: 13337
  • 지난 2주간 감기로 참 힘들었습니다. 감기 나았다는 통과의례가 아닌 몸이 회복되고 있다는 말이 적절할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나이 먹었다는, 이제는 몸을 관리 해야 하는 때라는 충고가 잇따르지만 저는 이게 자연으로부터 멀어진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로부...
2013-04-09 00:24:38 / 2011-03-07
thumbnail
2013-04-09 00:25:54 / 2011-03-02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1034
  • 뻥 뚤린 고속도로가 빨리 갈 수 있는 지름길 ... 보다는 좀 돌아가더라도 고불고불 하더라도 그럼으로 해서 속도를 늦추고 주위에 하나되어 즐길 수 있는 과정이 함께 하는 길. 짧은 것 같은 인생도 늦은 것 같은 인생도 걸어온 길을 보면 끝이 없듯이 또한 앞길도 그러...
2013-04-09 00:26:10 / 2011-03-02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0778
  • 고추장에 식초와 매실액을 섞고 야채 좀 썰어넣어 초고추장을 준비하고 조그마한 코펠과 버너를 가방에 챙겨 두릅을 찾아 떠납니다. 그 자리에서 살짝 데쳐 초고추장을 듬뿍 찍어 막걸리 한잔과 함께하고 산그늘에 누워 한숨 자겠습니다. ................................
2013-04-09 00:26:36 / 2011-02-20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9753
  • 여유를 부리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게으름....을 피우고 있습니다. 일요일 오전 일의 걱정을 밀어낼 수 있는 잠시의 짧은 나태함이 허용되는 시간.
2013-04-09 00:26:56 / 2011-02-20
no image
  • 박한규 조회 수: 11789
  • 지난 주말 별아띠로 김지현 선생님과 관측을 다녀왔습니다. 관측 후기는 자유게시판에 있습니다. 김지현 선생님께서 얼굴도 모르는 아들 형주에게 직접 지으신 '우주 올림픽'을 주셨습니다. 보답으로 형주 얼굴이라도 보여 드려야 겠기에 오늘 찍은 따끈한 사진 올려 드...
2011-02-15 07:40:40 / 2011-02-15
thumbnail
  • 이문수 조회 수: 13137
  • 전라북도 남원에 살고 있는 이문수라고 합니다.. 꾸벅 (_._) 늦은 가을이였을겁니다.. 일요일 아침에 교회나녀왔다..집에서 뒹굴뒹글~쉬고 있는데.. 집사람이 바람쐬고 싶다고 해서..문득 찾아본곳이 정령치였습니다.. 높이는 1.170m 정도 합니다. 남원시내에서..차를 ...
2013-04-09 00:27:28 / 2011-02-14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5723
  • 시골집에 내려가면 바로 앞에 섬진강의 지류인 요천수가 흐르고 멀리 동쪽으로 병풍을 두르듯이 지리산이 보입니다. 지금과 같은 겨울에는 항상 하얀 모자를 쓰고 있었지요. 그렇게 항상 보며 자란 지리산. 그러나 정작 지리산에 가 본 것은 대학때 종주 한번.... 후배...
2013-04-09 00:27:49 / 2011-02-0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