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 작은 도서관, 싟
  • 김경싟
    조회 수: 15867, 2013-04-09 00:18:16(2012-02-07)
  • siks.jpg

     

     

     

    갑자기 이 경싟이라는 놈이 무슨 생각으로 독후감을 줄줄이 올리나 싶을 겁니다.

    너그러이 눈감아 주십사.

     

     

    사람마다

    굵직한 꿈 하나에 우직하게 매달릴 수도 있고,

    소소한 작은 꿈들 속에서 기뻐할 수도 있을 겁니다.

    어떤 꿈이건,  꿈이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지요.

     

     

    저에게 꿈 중으로 하나는,  ‘작은 도서관,  싟’ 에서 책과 함께 살고 싶다는 겁니다.

     

    번듯한 건물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책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제 마음속에 도서관인 것이고, 물론 그게 구체화된다면 더 좋은 것이겠지요.

     

    일단은,

    제 마음속에 하나하나 책을 채워나가는 것이 ‘작은 도서관,  싟’ 의 모습니다.

    단순히 책을 쌓아두는 도서관이 아닌 것이지요.

     

     

    그 방법으로 독후감을 쓰기로 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읽은 책마다 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래도 책마다 다가오는 임팩트가 다르고, 또 저의 구미도 작용합니다.

     

    그런데 막상 독후감을 써보니 막막하더군요.

    아무래도 좀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 자신에게 상을 주기로 했습니다.

    즉, 독후감 한편당 10만원을 나 자신에게 선물로 주기로.

    물론, 아쉽게도 그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왼족 주머니에서 오른쪽 주머니로

    자리이동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목적에 더 의의를 둡니다.

     

    그래서 따로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돈이 모이면 마음속에 도서관에서 보이는 도서관으로 나타날 때가 오겠죠.

    현재 목표는 한달에 세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1월은 처음이라 좀 많이 달렸지만, 늦춰지는 시기가 오겠죠.

    그래도 1주일에 한편, 한달 중 한주는 쉬고....로 계획하니 그런데로 도전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보다는 책을 읽었는데 쓸만한 책을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문제일 듯 싶습니다.

     

     

    쓰는데로 여기에 다 올리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같이 나누고 싶은 책이 있으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작은 도서관, 싟’

     

    책이 한권한권 꽂혀갈 때마다 향기가 점점 진해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댓글 0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유혁 조회 수: 13647
  • 1차 색칠 작업을 마친 '흐린 날 프로젝트' 입니다.... 마무리 색칠 단계를 거치지 않은 부분도 있는데... 시간을 두고... 조금씩 손을 봐줘야겠지요... 출근을 해야 하는데.... 끝장을 보려고 덤비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 시간까지 이러고 있습니다.... ^^;;...
2010-01-04 11:48:32 / 2010-01-04
thumbnail
  • 유혁 조회 수: 14188
  • 새해가 되었으니, 이제는 '2010 흐린 날 프로젝트'라고 불러야겠네요... 현재 진행 상황입니다. Sky Atlas 2000, Night sky observer's guide가 완성되었고..... 스타파티 때, 경싟님이 만들어 나눠주셨던 '야간비행 도전목록'도... 평소 가지고 다니는 소품에 추...
2010-01-03 08:05:19 / 2010-01-03
thumbnail
  • 유혁 조회 수: 12206
  • 김남희님 즐삽2 뿐만 아니라, 제가 만들고 있는 관측지 정경 모형도 열심히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계속 제작 상황을 자작정보란에 올리다가는... '천체관측 동호회'가 아니라, 무슨 '모형 동호회'로 오인받을 소지도 있어보여서... 완성될 때까지는 이제 이곳에 사진을...
2009-12-29 20:42:13 / 2009-12-29
thumbnail
  • 김남희 조회 수: 10859
  • 오늘 간만에 일찍 집에 들어와 새로 들여논 즐삽이를 만지작 거립니다. 광축 맞추고 경통 밸런스 무게 테스트도 합니다.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어..... 유혁님 바뀐거 보이시죠.ㅋㅋ
2009-12-29 09:40:13 / 2009-12-29
thumbnail
  • 김남희 조회 수: 13413
  • 지난 여름 처갓집 마당에서 즐삽이 펼쳐 놨는데 풀벌레 한마리가 날아 왔더군요. 그래서 한 컷~ 지나간 사진들을 한장씩 들쳐 보는 여유....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유혁님의 도움으로 바뀐 즐삽이를 공개합니다. 옆에 있는 예진이가 가만히 있질 않아 같이 찍어 봤습니...
2009-12-24 17:34:06 / 2009-12-24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1297
  • . . . 일요일의 일과중에 가장 행복한 시간이 있습니다. 교회에 아내와 별찌를 내려주는 9시~9시15분부터 제가 예배 드리는 11시30분까지의 약 2시간 가량의 여유시간입니다. 이때에는 딱 정해진 코스가 있습니다. 첫째는... 보라매공원 근처의 해장국집에 가서 해장국...
2009-11-16 06:07:45 / 2009-11-16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100
  • . . . 보람을 놓아버린 시절과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오롯해지는 걸 보니, 가을은 저 몸의 안쪽으로 먼저 안착하나 봅니다. 앞 강물이 차가워지면, 계곡의 바람은 상처 입은 짐승처럼 조금씩 사나워지겠지요. -장석주님의 새벽예찬 中 부분... 주말에 마주한 가을 이미...
2009-11-09 06:58:36 / 2009-11-09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4636
  • . . . 토요일 출근을 합니다. 주말에 해놓아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양복입고 출근하는 것이 아니니 일이 있어도 놀러나온 것 같습니다. 가을이 잔디밭 위에 소복히 내렸습니다. 낙옆을 보니.... 참 곱게 늙은 분들이 생각납니다. 아름답네요. 가을 속 낙엽...
2009-11-07 19:37:16 / 2009-11-07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6693
  • . . . 새벽 4시경? 잠에서 깼습니다. 뒤돌아 모습(제가 누운 자리를 상상하여)을 보니 가관이더군요. 별찌와 제가 침대에 모로누워 다리는 침대 밖으로 나와 있고 머리 위로는 초롱이(고양이 이름)이가 한자리 차지하고 옆으로 자빠져 자고 있었습니다. 아내의 이야기로...
2009-11-02 06:50:27 / 2009-11-02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2356
  • . . . 과거, 예뻐서.....산 책이 있습니다. 온갖 격언들로 가득찬. 그래서 산 이후로 읽어보지도 않은 책. 그래도 좋습니다. 언젠가는 그런 책을 만들어보겠다 하는 생각이 들게 하기 때문이지요. 오늘... 비슷한 책을 샀습니다. 책이 예쁘다기보다는(사실 예쁘기도 합...
2009-11-02 06:05:03 / 2009-11-0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