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 연우의 첫 바다..그리고 동화책 같은 밤 하늘.
  • 이준오
    조회 수: 17712, 2010-05-19 05:21:59(2010-05-19)






  • 지난 주말에 연우의 첫 생일을 축하해주러 연우에게 약속한대로 잠깐 가까운 바다엘 다녀왔습니다.

    짜식~! 바다 만져봐라고 뒤에서 가슴을 잡고 있는 제 손바닥에 강하게 전해질 정도로 콩딱~! 콩딱~! 가슴이 심하게 뛰더군요..^^




    하지만 그것도 잠깐, 이내 바닷물 젖은 모래를 한웅큼 집어들더니 바로 입으로...ㅎㅎ

    그리고 바닷 바람좀 온몸으로 느껴봐라구 인근의 방파제를 따라 유모차에 태워 산보를 하는데...

    아~, 참으로 아름답고 멋진 장면이...! ,  초승달과 개밥바라기의 만남이라....!!!










    참... 서쪽 항구너머 도심 속으로 서서히 가라앉는 그런 동화책에 나오는 그런 그림같은 황홀한 우주쇼를 저희만 그렇게 좋아하는게 아니라...

    지나가는 다른 몇분들도 열씨미 사진기에 그 멋진 모습을 담더군요. (별을 보나 안보나 아름답고 좋은건 누구에게나 다 똑같은 가 봅니다..^^)



    진정 이렇게 아름다운 지구에 발 붙이고 살고 있음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ㅎㅎ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지구조까지 깔린 눈썹같은 초승달..

    그 눈썹위에 살포시 내려앉아 영롱하게 빛을 내는 금성.

    가끔씩 들려오는 방파제 아래 파도 소리.

    가끔씩 코를 타고 들어오는 갯내음.

    기분좋다는 연우의 옹알이...... 밤 바다 .... 밤 바다들.





    올린 사진은....

    (이럴 때만) 진정한 안시파이기에,(원래도 그랬지만 요즘엔 일케 마난겡 업이 맨눈으로만 보는게 너므 좋아요~ -,.-ㅋ)

    또 바다를 진정 가슴으로 담아오려고 일부러 안가져간 바람에 5년이나 아무 탈 없이 잘 쓰고 있는 핸드폰으로 찍어 허접하기도 하지만...ㅋ

    그 좋았던 느낌을 잠깐 맛이라도 느껴보시라고 올려 놓는데....왜 다들 후기가 없는 것인지...

    다들 혹쉬 강욱님처럼 전투적으로 호주 갈 생각에만 빠져있는쥐? 그것 또한 궁금? 궁금! 합니다...ㅎㅎ





댓글 6

  • 전은경

    2010.05.21 15:56

    연우가 벌써 저렇게 컸네요... . 나중에 사진으로 보여 주면 연우에게 좋은 추억이겠네요
    예쁜 초승달과 금성이군요. 전주에 사는 제 동생도 근처 모악산갔다가 그 예쁜걸 보고는, 언니 생각난다며 제게 전화해 주었는데 이곳 안산에서는 뿌엿게 보여 .... 그랬는데. 예쁜 사진을 올려주어 감사^^
  • 이준오

    2010.05.22 07:59

    얼른 커서 지우랑 형아~ 하며 따라댕게야 할텐데...겁이 많은건지 아직 걷지를 못하고 있고 건방진건지 아직 아빠를 아빠라 당당히 못부르고 있습니다..ㅠㅠ
  • 조강욱

    2010.05.23 18:29

    지난 주말의 달과 금성의 만남은 저만 빼고 다 보셨나봅니다.. ^^

    그리고 전투적으로 호주 갈 생각은 없고 다만 보고 싶은 것이 많을 뿐이죠.. ㅎㅎ
  • 김경싟

    2010.05.27 04:51

    지금까지 본 달+금성 사진 중 가장 앙증맞은 예쁜 사진^^

    연우 이렇게 자라는 모습 보면...
    ...........................................
    ...........................................
    ...........................................
    ...........................................
    ...........................................
    둘째 생각 없수?
    ^^
  • 이준오

    2010.05.28 08:56

    싟 형님, 둘째라니요?



    저에게는 이미 철 업는 큰딸(!)(울 마님)과 앵~잘부리는 1살짜리 연자(?)만으로도 무척 힘이 드옵니다...-,.+;
  • 김남희

    2010.06.01 07:41

    영락없는 딸이네..........ㅋㅋ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유혁 조회 수: 14188
  • 새해가 되었으니, 이제는 '2010 흐린 날 프로젝트'라고 불러야겠네요... 현재 진행 상황입니다. Sky Atlas 2000, Night sky observer's guide가 완성되었고..... 스타파티 때, 경싟님이 만들어 나눠주셨던 '야간비행 도전목록'도... 평소 가지고 다니는 소품에 추...
2010-01-03 08:05:19 / 2010-01-03
thumbnail
  • 유혁 조회 수: 12206
  • 김남희님 즐삽2 뿐만 아니라, 제가 만들고 있는 관측지 정경 모형도 열심히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계속 제작 상황을 자작정보란에 올리다가는... '천체관측 동호회'가 아니라, 무슨 '모형 동호회'로 오인받을 소지도 있어보여서... 완성될 때까지는 이제 이곳에 사진을...
2009-12-29 20:42:13 / 2009-12-29
thumbnail
  • 김남희 조회 수: 10859
  • 오늘 간만에 일찍 집에 들어와 새로 들여논 즐삽이를 만지작 거립니다. 광축 맞추고 경통 밸런스 무게 테스트도 합니다.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어..... 유혁님 바뀐거 보이시죠.ㅋㅋ
2009-12-29 09:40:13 / 2009-12-29
thumbnail
  • 김남희 조회 수: 13413
  • 지난 여름 처갓집 마당에서 즐삽이 펼쳐 놨는데 풀벌레 한마리가 날아 왔더군요. 그래서 한 컷~ 지나간 사진들을 한장씩 들쳐 보는 여유....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유혁님의 도움으로 바뀐 즐삽이를 공개합니다. 옆에 있는 예진이가 가만히 있질 않아 같이 찍어 봤습니...
2009-12-24 17:34:06 / 2009-12-24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1297
  • . . . 일요일의 일과중에 가장 행복한 시간이 있습니다. 교회에 아내와 별찌를 내려주는 9시~9시15분부터 제가 예배 드리는 11시30분까지의 약 2시간 가량의 여유시간입니다. 이때에는 딱 정해진 코스가 있습니다. 첫째는... 보라매공원 근처의 해장국집에 가서 해장국...
2009-11-16 06:07:45 / 2009-11-16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100
  • . . . 보람을 놓아버린 시절과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오롯해지는 걸 보니, 가을은 저 몸의 안쪽으로 먼저 안착하나 봅니다. 앞 강물이 차가워지면, 계곡의 바람은 상처 입은 짐승처럼 조금씩 사나워지겠지요. -장석주님의 새벽예찬 中 부분... 주말에 마주한 가을 이미...
2009-11-09 06:58:36 / 2009-11-09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4636
  • . . . 토요일 출근을 합니다. 주말에 해놓아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양복입고 출근하는 것이 아니니 일이 있어도 놀러나온 것 같습니다. 가을이 잔디밭 위에 소복히 내렸습니다. 낙옆을 보니.... 참 곱게 늙은 분들이 생각납니다. 아름답네요. 가을 속 낙엽...
2009-11-07 19:37:16 / 2009-11-07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6693
  • . . . 새벽 4시경? 잠에서 깼습니다. 뒤돌아 모습(제가 누운 자리를 상상하여)을 보니 가관이더군요. 별찌와 제가 침대에 모로누워 다리는 침대 밖으로 나와 있고 머리 위로는 초롱이(고양이 이름)이가 한자리 차지하고 옆으로 자빠져 자고 있었습니다. 아내의 이야기로...
2009-11-02 06:50:27 / 2009-11-02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2356
  • . . . 과거, 예뻐서.....산 책이 있습니다. 온갖 격언들로 가득찬. 그래서 산 이후로 읽어보지도 않은 책. 그래도 좋습니다. 언젠가는 그런 책을 만들어보겠다 하는 생각이 들게 하기 때문이지요. 오늘... 비슷한 책을 샀습니다. 책이 예쁘다기보다는(사실 예쁘기도 합...
2009-11-02 06:05:03 / 2009-11-02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4783
  • . . . 별찌 스케이트 타는 사이 잠깐 관악산 초입에 다녀옵니다. 근래 산에 가보지를 못해....이리 가을빛이라도 담아보려고. 산에 들어가 돌아올 시간을 감안하여 끝을 어디로 잡을까 생각하는데 어디서 물소리가 들려옵니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되겠다. 가을을 담...
2009-11-02 05:41:00 / 2009-11-0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