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 대나무로 컵만들기
  • 김경싟
    조회 수: 18263, 2009-10-04 23:51:16(2009-10-04)


  • .
    .
    .
    명절때면
    저는 별찌와 조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갑니다.
    차타고 근처에 여행을 가던
    아님 물놀이를 하던
    그냥 놀러나가던....

    이번에 내려갈때...뭐할까 고민하다가
    뒷동산에 가서 대나무를 베어
    컵을 만들어보자...

    큼지막하니 쭉 뻗은 녀석을 하나 골라
    베어내고
    몇토막을 내서 아이들더러 하나식 들고 가라 합니다.
    자기것이라고 하니
    즐겁게도 들고가네요.


    마디마다 높이를 달리해서 잘라내고
    가지 있는 부분은 있는대로 살려내어
    톱질해서 하나하나 모양을 만들어내고는
    가시있는 부분은 칼로 다듬고
    마지막으로 사포로 문질러줬습니다.

    순식간에 한 20여개의 컵을 만들어내었네요
    *^^*

    형이 소주를 따라 마셔보더니
    맛이 다르다며
    (향도 나면서 맛도 순해지는...)
    몇개를 가져가고
    아이들 나눠주고
    ....



    사실 아이들보다 제가 더 신난 것 있죠!

댓글 6

  • 이재희

    2009.10.05 09:33

    자연컵이 향도 멋도 좋습니다.^^
    작업하시는데 위험하진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시골 뒷동산에 좋은 대나무 숲이 있나보네요.
  • 이준오

    2009.10.05 09:59

    요넘들이 바로 지척의 "별따놔~" 행을 방해한 그 컵입니까?...^^;
  • 김경싟

    2009.10.05 16:26

    준오님! *^^*

    가보고 싶은 마음 굴뚝이었지만....
    하하^^
    온전히 별따놔행 만을 위한 날을 잡도록 하지요.
  • 김경싟

    2009.10.05 16:31

    이재희님!
    추석 잘 보내셨나요?

    뒷동산에 대나무가 너무 쑥쑥 자라서 처치곤란 중입니다^^
    느낌도 좋고
    직접 만들어 쓴다는 것이 더더욱 좋습니다.

    근데...
    이녀석들이 마르면 아마 벌어질터인데
    1. 벌어지지 않게 하는 방법
    2. 표면의 파란색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찾고 있습니다.

    아마 시골 내려가면 많은 컵들이 계속 만들어질 것 같네요.

    칼로 작업하다(애들에게는 못맡기고) 한 2군데 찔리기는 했습니다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너무나 재미있어서
    몰입해서 작업했다니까요^^
  • 최윤호

    2009.10.06 21:16

    무엇보다 소주를 따라 마시니 향이 좋다는 말에 끌리는 군요 ^^;
  • 조강욱

    2009.10.08 02:24

    소주컵 공구에 한 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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