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 대나무로 컵만들기
  • 김경싟
    조회 수: 18258, 2009-10-04 23:51:16(2009-10-04)


  • .
    .
    .
    명절때면
    저는 별찌와 조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갑니다.
    차타고 근처에 여행을 가던
    아님 물놀이를 하던
    그냥 놀러나가던....

    이번에 내려갈때...뭐할까 고민하다가
    뒷동산에 가서 대나무를 베어
    컵을 만들어보자...

    큼지막하니 쭉 뻗은 녀석을 하나 골라
    베어내고
    몇토막을 내서 아이들더러 하나식 들고 가라 합니다.
    자기것이라고 하니
    즐겁게도 들고가네요.


    마디마다 높이를 달리해서 잘라내고
    가지 있는 부분은 있는대로 살려내어
    톱질해서 하나하나 모양을 만들어내고는
    가시있는 부분은 칼로 다듬고
    마지막으로 사포로 문질러줬습니다.

    순식간에 한 20여개의 컵을 만들어내었네요
    *^^*

    형이 소주를 따라 마셔보더니
    맛이 다르다며
    (향도 나면서 맛도 순해지는...)
    몇개를 가져가고
    아이들 나눠주고
    ....



    사실 아이들보다 제가 더 신난 것 있죠!

댓글 6

  • 이재희

    2009.10.05 09:33

    자연컵이 향도 멋도 좋습니다.^^
    작업하시는데 위험하진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시골 뒷동산에 좋은 대나무 숲이 있나보네요.
  • 이준오

    2009.10.05 09:59

    요넘들이 바로 지척의 "별따놔~" 행을 방해한 그 컵입니까?...^^;
  • 김경싟

    2009.10.05 16:26

    준오님! *^^*

    가보고 싶은 마음 굴뚝이었지만....
    하하^^
    온전히 별따놔행 만을 위한 날을 잡도록 하지요.
  • 김경싟

    2009.10.05 16:31

    이재희님!
    추석 잘 보내셨나요?

    뒷동산에 대나무가 너무 쑥쑥 자라서 처치곤란 중입니다^^
    느낌도 좋고
    직접 만들어 쓴다는 것이 더더욱 좋습니다.

    근데...
    이녀석들이 마르면 아마 벌어질터인데
    1. 벌어지지 않게 하는 방법
    2. 표면의 파란색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찾고 있습니다.

    아마 시골 내려가면 많은 컵들이 계속 만들어질 것 같네요.

    칼로 작업하다(애들에게는 못맡기고) 한 2군데 찔리기는 했습니다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너무나 재미있어서
    몰입해서 작업했다니까요^^
  • 최윤호

    2009.10.06 21:16

    무엇보다 소주를 따라 마시니 향이 좋다는 말에 끌리는 군요 ^^;
  • 조강욱

    2009.10.08 02:24

    소주컵 공구에 한 표 ㅋ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유혁 조회 수: 13647
  • 1차 색칠 작업을 마친 '흐린 날 프로젝트' 입니다.... 마무리 색칠 단계를 거치지 않은 부분도 있는데... 시간을 두고... 조금씩 손을 봐줘야겠지요... 출근을 해야 하는데.... 끝장을 보려고 덤비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 시간까지 이러고 있습니다.... ^^;;...
2010-01-04 11:48:32 / 2010-01-04
thumbnail
  • 유혁 조회 수: 14188
  • 새해가 되었으니, 이제는 '2010 흐린 날 프로젝트'라고 불러야겠네요... 현재 진행 상황입니다. Sky Atlas 2000, Night sky observer's guide가 완성되었고..... 스타파티 때, 경싟님이 만들어 나눠주셨던 '야간비행 도전목록'도... 평소 가지고 다니는 소품에 추...
2010-01-03 08:05:19 / 2010-01-03
thumbnail
  • 유혁 조회 수: 12206
  • 김남희님 즐삽2 뿐만 아니라, 제가 만들고 있는 관측지 정경 모형도 열심히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계속 제작 상황을 자작정보란에 올리다가는... '천체관측 동호회'가 아니라, 무슨 '모형 동호회'로 오인받을 소지도 있어보여서... 완성될 때까지는 이제 이곳에 사진을...
2009-12-29 20:42:13 / 2009-12-29
thumbnail
  • 김남희 조회 수: 10859
  • 오늘 간만에 일찍 집에 들어와 새로 들여논 즐삽이를 만지작 거립니다. 광축 맞추고 경통 밸런스 무게 테스트도 합니다.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어..... 유혁님 바뀐거 보이시죠.ㅋㅋ
2009-12-29 09:40:13 / 2009-12-29
thumbnail
  • 김남희 조회 수: 13413
  • 지난 여름 처갓집 마당에서 즐삽이 펼쳐 놨는데 풀벌레 한마리가 날아 왔더군요. 그래서 한 컷~ 지나간 사진들을 한장씩 들쳐 보는 여유....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유혁님의 도움으로 바뀐 즐삽이를 공개합니다. 옆에 있는 예진이가 가만히 있질 않아 같이 찍어 봤습니...
2009-12-24 17:34:06 / 2009-12-24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1297
  • . . . 일요일의 일과중에 가장 행복한 시간이 있습니다. 교회에 아내와 별찌를 내려주는 9시~9시15분부터 제가 예배 드리는 11시30분까지의 약 2시간 가량의 여유시간입니다. 이때에는 딱 정해진 코스가 있습니다. 첫째는... 보라매공원 근처의 해장국집에 가서 해장국...
2009-11-16 06:07:45 / 2009-11-16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100
  • . . . 보람을 놓아버린 시절과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오롯해지는 걸 보니, 가을은 저 몸의 안쪽으로 먼저 안착하나 봅니다. 앞 강물이 차가워지면, 계곡의 바람은 상처 입은 짐승처럼 조금씩 사나워지겠지요. -장석주님의 새벽예찬 中 부분... 주말에 마주한 가을 이미...
2009-11-09 06:58:36 / 2009-11-09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4636
  • . . . 토요일 출근을 합니다. 주말에 해놓아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양복입고 출근하는 것이 아니니 일이 있어도 놀러나온 것 같습니다. 가을이 잔디밭 위에 소복히 내렸습니다. 낙옆을 보니.... 참 곱게 늙은 분들이 생각납니다. 아름답네요. 가을 속 낙엽...
2009-11-07 19:37:16 / 2009-11-07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6693
  • . . . 새벽 4시경? 잠에서 깼습니다. 뒤돌아 모습(제가 누운 자리를 상상하여)을 보니 가관이더군요. 별찌와 제가 침대에 모로누워 다리는 침대 밖으로 나와 있고 머리 위로는 초롱이(고양이 이름)이가 한자리 차지하고 옆으로 자빠져 자고 있었습니다. 아내의 이야기로...
2009-11-02 06:50:27 / 2009-11-02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2356
  • . . . 과거, 예뻐서.....산 책이 있습니다. 온갖 격언들로 가득찬. 그래서 산 이후로 읽어보지도 않은 책. 그래도 좋습니다. 언젠가는 그런 책을 만들어보겠다 하는 생각이 들게 하기 때문이지요. 오늘... 비슷한 책을 샀습니다. 책이 예쁘다기보다는(사실 예쁘기도 합...
2009-11-02 06:05:03 / 2009-11-0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