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 연꽃 연못
  • 김경싟
    조회 수: 15075, 2009-09-14 08:41:43(2009-09-14)


  • .
    .
    .

    연못에 연꽃이 피었습니다.

    치명적인 은은함으로 가는 길을 붙잡고 놓아주질 않네요.

    털석 주저앉아

    하염없이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


    지난 토요일 가족과 과천과학관엘 갔습니다.
    요즘은 틈만 나면 과학관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서 쉬고 옵니다.
    연간 회원권이 있어서^^

    아내와 별찌는 과학관 내부 못가본 곳에 가고, 저는 뒤쪽 생태공원으로 갔습니다.
    처음 가본 곳인데
    한적하니 너무 좋더군요.

    연못에 나무 산책길이 놓여 있어 걷기 좋습니다.
    더구나
    연못에 예상치 않은 연꽃 몇송이가 있습니다.
    ^^

    바로 주저앉아
    요즘은 늘 가방속에 넣어다니는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꺼냅니다.
    제대로 표현을 못해 아쉽다 아쉽다...하면서도
    제 한계까지만 나타내봤습니다.

    그림을 거의 마칠 때 쯤
    햇빛이 비치더니 난간을 지나 스케치북 윗부분을 밝게 비칩니다.
    그 부분을 다시 지워내고
    햇빛이 그대로 살아있게 해줍니다.
    (사진으로 다시 찍었더니 느낌이 살 지 않네요. 스캔은 더더욱 그렇고...^^)

    그리고
    그 경계에 느낌을 낱말을 적어갑니다.



    피지않는 꽃망울의 색깔이 더더욱 붉고
    활짝 핀 꽃은 활짝 웃으며 그 빛은 은은하기만 합니다.
    연밥은 그 색깔로 세월을 구분하고
    연옆은 그 크기로 나이를 구별합니다.

댓글 2

  • 김희준

    2009.09.14 21:26

    식님의 signature도 갈수록 진화하는 군요..

    지난 토요일 살짝 번개는 어땠나요?? 문자 답변을 못드려 죄송~

    이번달은 온라인 학습 4개 과정을 한꺼번에 소화하느라 정신 못차리고 있읍니다.

    때 아닌 학생이 되어 버렸네요.. 평생학습해야 하니까... 늘 학생입니다만...

    이번주 KAAS 총회(양평국제천문대) 참석 계획이 있나요?
  • 김경싟

    2009.09.14 22:16

    김희준님! 안녕하세요?

    번개 좋았습니다.
    이번 번개에는 각자 망원경을 가지고 와서 6명에 돕 6대가 깔렸었지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관측했었고,
    날도 무난했습니다.
    번개 갈때마다 메세지 보내드릴테니, 형편 되는대로 같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주는 처가인 원주에 가야할 듯 합니다.
    이번주가 그믐이네요?
    날 맑으면............머리 굴리는 생각 아내에게 바로 들키겠지요?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6693
  • . . . 새벽 4시경? 잠에서 깼습니다. 뒤돌아 모습(제가 누운 자리를 상상하여)을 보니 가관이더군요. 별찌와 제가 침대에 모로누워 다리는 침대 밖으로 나와 있고 머리 위로는 초롱이(고양이 이름)이가 한자리 차지하고 옆으로 자빠져 자고 있었습니다. 아내의 이야기로...
2009-11-02 06:50:27 / 2009-11-02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6659
  • 회사에서 달력을 받았습니다. 한해가 또 오겠네요^^ 지금까지 받은 달력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달력입니다. 아름다운 산(山) 사진으로 가득... 어제 받고 사진이 예뻐 좋다좋다 했는데 오늘 다시 보니 사진 밑에 글귀가 있네요. 어젠 사진 설명이겠거니.. 하고 지나갔...
2008-12-10 18:21:23 / 2008-12-10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6610
  • 가을입니다. 물든 단풍으로 산에 올라갈때는 하늘이 붉더니 위에서 바라보니 땅이 붉군요. 온통 붉은 기운보다는 초록속에 섞인 붉음이 더 붉어 어우러짐의 산이 더 아름답습니다. 청계산의 주봉인 매봉으로 가는 길은 나무 계단길입니다. 계단마다 번호를 붙여놨습니다...
2008-11-03 18:00:09 / 2008-11-03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6550
  • 한 3개월 전부터..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집 : 성북구 길음동 길음역 인근 회사 : 서초구 서초동 뱅뱅사거리 인근 거리 : 15km 통근시간 : 지하철 + 버스(강남역 환승) : 1시간 20분 버스(140번) : 새벽 - 45분, 그외 - 1시간20분 자전거로는?? 자전거 :...
2008-09-05 21:35:13 / 2008-09-05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6537
  • 우리나라에서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 김제평야... 전부터 한번 그곳을 걷고 싶었습니다. 특히나 추수가 끝난 가을 후반의 밤길로... 그 김제평야를 가로질렀습니다. 김제에서 버스를 타고 서쪽으로 서쪽으로... 평야의 끝자락에 너른 들판을 바닷바람으로부터 막아주...
2008-10-20 18:52:31 / 2008-10-20
thumbnail
  • 김경식 조회 수: 16437
  • 화단에 있는 장미꽃입니다. 아름다음보다는 웬지 처량함이 느껴지네요. 오른쪽 꽃은 석류꽃입니다. 이빨같은 석류 알갱이를 입에 넣고 오물오물하면...침이 질질... 집 대문 바로옆에 있는 감나무와 단풍나무입니다. 왼쪽은 미나리...오른쪽은 가죽나무라고 합니다. 가죽...
2003-06-09 08:41:40 / 2003-06-09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6303
  • (http://blog.naver.com/coat2020?Redirect=Log&logNo=30100951350) 지하철에서 '못 배워 먹은 년'이 되다 2008.11.29자 오마이뉴스에 실렸던 글입니다. ..........................................................................................................
2013-05-09 04:58:31 ahaepzacs / 2011-11-25
thumbnail
  • 김경식 조회 수: 16302
  • 제가 다니던 국민학교의 전경입니다. 지금은 한학년에 한학급 밖에 없다네요. 놀이기구가 국민학교임을 잘 말해주죠? 오른쪽은 학교 입구에서 불침번을 서고 있는 사자와 호랑입니다. 앞쪽의 책읽는 소녀상은 어느학교에나 있죠? 왼쪽의 놀이기구는 30년도 더 된 것 같은...
2003-06-09 08:53:12 / 2003-06-09
thumbnail
  • 김경식 조회 수: 16290
  • 어제 집에오니 싸리나무 꽃꽂를 해놨더군요. 원래 이름은 조팝나무... 우리 시골에서는 싸리나무로 불리었습니다. 지난 여름 천문인마을 근처에서 환상적인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보던 꽃입니다. 조팝나무는 산길의 가장자리, 논둑, 마을의 둔덕, 철도 가장자리의 비탈...
2005-04-11 01:58:41 / 2005-04-11
thumbnail
  • 당귀~ +4 file
  • 이민정 조회 수: 16268
  • 일당귀가 자라는 모습입니다. 한약재에 많이 쓰이는 당귀와 감초가 있습니다. 주로 뿌리가 약용으로 쓰이지요. 참고로 당귀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것으로, 참당귀(한국당귀, 토당귀)와 일당귀(왜당귀, 일본기원), 중국당귀(중국기원)등 3가지로 나뉩니다. 종류에 따라 효...
2006-05-11 02:00:50 / 2006-05-11
thumbnail
  • 김경식 조회 수: 16207
  • 지날 주말엔 경희궁을 다녀왔습니다.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사실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던 곳입니다 ^^; 그럴만도 한 것이... 일제에 의해 완전히 공중분해(대부분은 사라져버리고, 일부는 엉뚱한 곳으로 옮겨지고)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이란 나라는....휴~ 최근에 일부 ...
2005-12-01 00:56:40 / 2005-12-01
thumbnail
  • 김경식 조회 수: 16190
  • 지난 주말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고향이 남원인데, 내려가니 마침 춘향제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남원에 살면서 춘향제를 제대로 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가까이 있을수록 무관심해 지는 것이 인지상정인가요?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도 마찬가지고^^; 여하간... 집은 ...
2004-05-11 03:41:08 / 2004-05-11
thumbnail
  • 김경식 조회 수: 16187
  • 오후 간식으로 피자를 만들었습니다. 시골 동창회 홈피에 한 친구가 요리법을 올려놨더군요. 올리는 재료만 한두개 바꿔 직접해봤습니다. 요리제목은 "김치.밥.피자" 주재료는 '밥' '김치' '햄' '시금치' '식빵' 밥, 김치, 햄은 기본이고 나머지는 본인이 원하는 대로 세...
2006-02-13 04:15:28 / 2006-02-13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6121
  • (김보연作, 바오밥나무의 시간여행) 누구나 꿈이 있을 것이다. 살아온 날 보다 앞으로의 시간이 더 많은 아이들에는 특히나 더 그렇겠지만, 어른이나 아이나 마찬가지일꺼다. 어른과 아이의 차이가 있다면 아이는 하고 싶어 하는 것의 가치를 판단하지 않는 것이겠고, ...
2013-04-09 00:21:17 / 2011-10-07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6086
  • . . . 알람을 맞춰놨습니다. 알림이 울리네요. 아내의 것이 먼저 울립니다. 끄고 나니 거실에 있는 제 핸드폰의 알람이 울리는군요. 5h 50m이라는 의미. 밖으로 나와 알람을 끈 후, 작은방에 고양이를 끼고 다시 눕습니다. 꼭 껴안고 싶지만 귀찮아 가버릴까 두려워 조...
2009-08-03 06:20:54 / 2009-08-03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6031
  • 숲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다케타즈 미노루 지음 (김창원 옮김, 진선Books) 한가지 일을 40년을 했다. 어떨까? 그 인생은. 인생의 길은 심술궂게도 빨리 다다르는 지름길이나 곧바로 갈 수 있는 반듯한 길을 허락하지 않는다. 우리 입을 지나 항문으로 빠져나오는 그 길...
2013-04-09 00:19:11 / 2012-01-26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5992
  • 당당하게 늙고 싶다 ... 소노 아야코 지음 (김욱 옮김, 리수출판사) 멋있게 늙고 싶다는 소망을 많이 했다. 외모적으로도 편안함과 여유가 묻어나는 얼굴이었으면 좋겠지만, 무엇보다 다름을 인정하는 넓은 마음과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2013-04-09 00:19:27 김경싟 / 2012-01-09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5885
  • 컴을 보다보니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모아둔 것이 있던데 느낌이 새롭네요. 토요일 밤을 향해 치닫는 시간 회사에 출근해서 일은 안하고 딴짓하고 있습니다. 이만...들어가야겠군요^^ 우리 매수팔 장소인 과천 갤러리 까페 "봄"에 전시된 사진입니다. 아가의 자는 ...
2010-06-13 03:58:34 / 2010-06-13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5867
  • 갑자기 이 경싟이라는 놈이 무슨 생각으로 독후감을 줄줄이 올리나 싶을 겁니다. 너그러이 눈감아 주십사. 사람마다 굵직한 꿈 하나에 우직하게 매달릴 수도 있고, 소소한 작은 꿈들 속에서 기뻐할 수도 있을 겁니다. 어떤 꿈이건, 꿈이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
2013-04-09 00:18:16 / 2012-02-07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5829
  • . . . 인도 다녀온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구구절절 쓰기가 쉽지 않아 그림과 함게 쉽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설렁설렁~~~ ^^ 이번 여행할 때 몇가지 계획을 했었는데요... 1. 매일의 일정과 생각, 느낌을 기록하기 2. 하루에 한장씩 그림 그리기 3. 매일 매일에 ...
2009-07-30 09:27:36 / 2009-07-3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