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 봄이 오는 소식과 요즘의 즐거움.
  • 이준오
    조회 수: 17976, 2009-02-26 10:10:32(2009-02-26)


  • .
    .
    .

    매수팔 참석은 비록 못해도...요기에라도 간만의(?) 근황...(제 블로그에 쓴글 그대로 퍼온 것이지만 그래도 꿋꿋이...) 남겨봅니다....^^;

    .
    .
    .

    <봄이 오는 소식과 요즘의 즐거움.>
    .
    .
    .
    .

    사실 그간 조용(?)했던 이유는....(그래노쿠도 할말은 다하며 댓글도 꼬박꼬박 달고 댕기고 있쥐만..;;; )

    이제 별을 따는 나무에도 봄이 정말 멀지 않았기에.... 나름~ 주말에는 쬐금~ 바뻤슴다.


    당근, 그 이유야...

    조만간 시작 될.... 주말농장 겸 작은 텃밭 농사를 위해 전체적으로 봄-밭갈이 좀 해놓았고, (3월초면 감자 심어야함다..-.-;)

    또 틈만나면 글구 또 올라갈 때마다 해도 해도 끝이 업는 배수로도 쳐 놓고,

    또 아프로 일년간 오직 딱~ 한달간 뿐인 나무를 심을 수 있는 3월 중순까지의 그 소중한 기간을 위해...

    미리 나무 심을 곳에 구뎅이 좀 몇개 파놓고,  또 거기에 맞게 흙도 미리 갖다놓고..ㅎㅎ


    그러나..일케 말이 쉽지...

    슬슬~ 해야 할 일들이 날마다 따뜻해져가는 요즘의 날씨들에 비례해가며.... 점점 많아지고 이씀다...에궁~!

    그래서.... 주말 끝나고 나믄...허리가 얼마나 아픈쥐 모를실껌다....-,.-ㅋ


    물런 즐거움과 같이 오는 육체적인 고통이기에 별것은 아니지만요.  아니면....육체적 그 고통 뒤에 오는 큰 즐거움이라 해야 할까요?...ㅎㅎ


    암턴 오널은 간단히(?) 이렇게 몇마디와 사진 몇장으로 근황 남깁니다.




      
    일하다보니....냉이가 별따놔에 천지이길래.... 울마님과 같이 올라 간 날.

    한 10여분 정도만 맘먹고 캐니.. 양이 무려 저만큼이나 되더군여. (울마님...우리 장에다 내다 팔까?...-,.-ㅋ)


    글구 지난 가을에 2처넌어치 장에서 뿌리로 산 쪽파들도....

    그 추운 겨울을 어느새 다 이기고  봄 햇살에 튼실(?)해졌기에 봄기운 가득한 그넘들 조금 캐와서리...


    냉이는 깨끗이 씻어 바지락과 작은 꽃게 몇마리 넣고 된장에 호박에 고추가루 풀어 시원히~ 끓여서...

    그 맛을 보니.....정말 아무 양념안하고 단지 소금간만 약간 해도....캬~! 절로 입안 가득 퍼지는 봄의 그 향기가~!!!



    거기다 살짝 데친 쪽파에 참기름 조금 넣고 고추장+간장넣고 참깨 뿌려 무쳐서 먹는데....

    입안 가득 이 역시......약입니다, 정말 듀금의 봄 약~!.............................*^____________________^*

    .
    .
    .
    .
    .
    .
    .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비가 와서 별따놔에 못 올랐기에....

    글고 요즘엔 울마님이 저하고는 놀아주쥐 않고... 오직 조만간 화사한 봄이 오면 태어날 뿡뿡이를 위해 바느질에만 열쭝~이라....
    (거의 코끼리, 토끼, 돼지, 곰돌이, 야옹이인형등으로 집안을 동물원을 꾸미고 있는 수준임다...-,.-;)


    그동안 언젠가 해야지~ 해야지~ 하고 맘만 먹고 있던 턴테이블과 LP판들을....

    더 늦기전에....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생각하고 본가에서 가져와 먼지 다 털어내고...


    그전에 미리 인터넷으로 주문한 바늘만 근 10여년만에 새걸로 교체해주고 나서... ..

    머..오됴 고수님들이 보고 듣으면 콧웃음 칠만한 허접한 기기이겠지만....

    그런대로 고민끝에 고른 10만원대의 보급형 인켈의 리시버 앰프를...턴테이블과 연결.



    또 거기에 더해 tv랑 dvd player까지도 연결 해... 비록 2채널이지만 이제 그런대로 홈시어터 시스템을 겸한....

    드뎌..... 오랜 시간들 끝에... 다시 찾은 정겨운 아날로그 음악에로의 복귀라고 해야 하나요?...ㅎㅎ









    암턴 고딩때부터 용돈만 생기면 딴데 안쓰고 모아 모아서 듣던..... 때묻은 LP판의 낯익은 그 음악들.

    그리고 대학 댕길때...오토바이 타고 하루죙일 싸 돌아댕기는 일외에 오직 또 하나더 열중하던 그 일.


    노가대 몇번 나가 번 던으로 장만한 좀더 좋은 턴테이블 (사진상의 지금의 이넘) 위에....

    방청소 깨끗이 해노쿠서는 혼자 경건한(!) 마음으로 얹어놓고 큰 대자로 누워 듣던.........................그 클래식 lp 판들.  jazz판들.





    아무튼 바늘 조심히 올려.... LP판 돌아가기 시작하며..... 드뎌 소리가 나오는데..........



    ..................................... 정말 얼마나 반갑던지 그냥 눈물마저 나올려 하더군요...^^*






    암턴 요즘엔....

    일케 캐캐묵은 듯해도 여전히 질리지 않는 blues, jazz LP판 듣는 재미로 살다보니...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자알~ 살고 있음다...ㅎㅎ





    Double Trouble - Eric Clapton

    .
    .
    .
    .
    .
    .
    .

    이제 거기도 자고 일어나 낼 아침쯤이면.... 봄이 한발자국 더 다가서고 있겠죠?....*^^*



댓글 2

  • 김경싟

    2009.02.27 00:17

    사람은 땅을 밟고 살아야 합니다...
    올해는 놓치지 않고
    회사에서 하는 주말농장에 꼭 응시해야겠습니다 그려.

    건강한, 행복한 모습이 물씬 풍겨나 보고 좋습니다^^

    음악은
    찾아 듣는 것이 아닌 들려오는 것을 듣는...
    그래서 라디오를 좋아합니다.
    이렇게 멋진 음악 올려주면 감사하게 듣는답니다.
  • 조강욱

    2009.03.10 02:19

    마님 손재주가 넘 좋으신데요.. ^^
    핸드메이드 아기용품 사업을 하셔도 잘 되실 듯!!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120
  • 살며 변하는 것들... 어떤 의미에서는 "나이들어 가면서 바뀌는 것들"...이 더 정확한 표현이 될 것 같군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싫어하던 음식이 좋아지던가... 세상 조그마한 것에도 감동 받는다던지... 꽃 한송이에도 눈물이 난다던지... 더불어 공통적인 것 한가...
2008-09-16 19:21:33 / 2008-09-16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131
  • 누에가 한점 점처럼 적은 알에서 깨어나 뽕잎을 먹고 비단의 실을 뽑기까지 애벌레가 몇년의 기나긴 기다림 끝에 세상을 향해 외치는 매미가 되기 까지 마른 나무가지에 새싹이 돋고 푸르름에 또 낙엽이 되어 겨울을 맞이할때까지 .... 그렇게 무수한 ~가 ~까지 그리고 ...
2010-08-09 02:04:43 / 2010-08-09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134
  • 집에 가는 길... 회사 가는 길... 별보러 가는 길... 시골집에 가는 길... 술 먹으러 가는 길... 이사 가는 길... 과거 추억의 길... 앞으로 갈 길... 마음속 길... 댓바람 솔솔부는 대나무 숲길... 거칠 것 없는 평야의 길... 길만 있는 길... 집 사이사이 길... 피하...
2008-12-20 02:52:52 / 2008-12-20
thumbnail
  • 이문수 조회 수: 13137
  • 전라북도 남원에 살고 있는 이문수라고 합니다.. 꾸벅 (_._) 늦은 가을이였을겁니다.. 일요일 아침에 교회나녀왔다..집에서 뒹굴뒹글~쉬고 있는데.. 집사람이 바람쐬고 싶다고 해서..문득 찾아본곳이 정령치였습니다.. 높이는 1.170m 정도 합니다. 남원시내에서..차를 ...
2013-04-09 00:27:28 / 2011-02-14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3157
  • 2007년 11월 7일 오후 1시 46분 울산 모 산부인과에서 예별이가 태어났습니다. 많은 축하와 관심 부탁드려요!! 폼 나지 않나요? ㅋ;; Nightwid 我心如星
2007-11-09 06:52:57 / 2007-11-09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205
  • 토요일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데 밝은 별 두개가 산위에 곱게 떠 있네요. 아래쪽 밝은 별은 목성인데, 위의 저 별은 어느별인지... 언젠가는 별빛도 달라지고 언젠가는 별자리 모양도 바뀔거고 언젠가는 보이지도 않을 것이지만, 그래도 별은 항상 별로 한결...
2008-11-24 17:47:26 / 2008-11-24
thumbnail
  • 이준오 조회 수: 13257
  • 밖은 반가운 비가 오고 있네요. (지금 들녁은 한참 모내기 철 내지는 그 준비 기간이겠죠?) 점점 팔불출이 되고 있는 느낌이지만, 글고 누구나 이런 나날들이 계셨겠지만... 월령이 다가와 달빛은 점점 줄어 들고 있는데... 이렇게 비가 내려 별보러 나가지 못해도... ...
2009-05-16 08:26:05 / 2009-05-16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284
  • 책을 한권 빌려봤습니다. 아니 읽어보라고 주는 걸...받아두고 좀 뜸을 들이다 읽었습니다. "아프리카 트럭여행" -김인자 지음 뜸을 들인 이유는, 한달간 여행하고 뚝딱 책을 한권 만들어 내는 기술^^;에 대한 반감 좀더 들어가면 시샘 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 하나...
2008-07-06 19:24:01 / 2008-07-06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290
  • 새벽 동쪽 하늘에 곧 햇볕에 스러질 그믐달과 그믐달에서 쏘아 올린 듯한 금성의 배치가 푸르스름한 하늘과 검정색 산의 라인과 조화를 이뤄 ... 감탄했습니다. 오늘 자전거로 첫출근을 했습니다. 딱 1시간 걸리네요. 새벽의 공기가 차갑지만, 온몸을 깨워 일으키니 ......
2009-03-24 18:19:39 / 2009-03-24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3293
  • 송암천문대 바로 옆, 장흥유원지의 팬션에 놀러왔어요 7시에 눈이 떠져서 산책겸 높은 곳으로 올라오니 동쪽 산등성이가 꾸물꾸물하네요 ㅎ 다른 팬션 의자를 무단 점유하고 앉아서 일출을 감상했습니다 산능선 나무 사이가 간질간질 밝아지는 것이 이거 왠지.. 다이아...
2013-04-08 21:21:41 / 2013-03-04
thumbnail
  • 자연 +1 file
  • 김경싟 조회 수: 13337
  • 지난 2주간 감기로 참 힘들었습니다. 감기 나았다는 통과의례가 아닌 몸이 회복되고 있다는 말이 적절할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나이 먹었다는, 이제는 몸을 관리 해야 하는 때라는 충고가 잇따르지만 저는 이게 자연으로부터 멀어진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로부...
2013-04-09 00:24:38 / 2011-03-07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341
  • 지난 토요일... 날씨가 참 좋아 번개를 하려고 장소 예약까지 해놨으나 오후 들어서는 구름 가득^^ 여하간 오전 그 맑은 하늘 아래에서 별찌랑 소풍을 갔습니다. 과천과학관으로 자전거 타고 가서 안쪽 사람 없는 곳 나무 그늘 아래에 돗자리 깔고 둘이 누워 책읽고 그...
2009-06-11 08:21:51 / 2009-06-11
thumbnail
  • 김별찌 조회 수: 13386
  • 2008년 송년가족관측회를 경남 산청에 있는 김도현님의 '별아띠천문대'에서 진행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의 연속이라 행복 가득 담고 왔습니다. 밤에 별찌가 컴퓨터로 야간비행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아빠가 올린 사진과 그림을 들러보고 자신의 흔적을 찾아보더니 자기...
2008-12-29 16:52:39 / 2008-12-29
thumbnail
  • 김경식 조회 수: 13386
  • 머리잘린 龍과 더 이상 연기를 내뿜지 않는 굴뚝 세월앞에는 철도 이기지 못하는군요... 원치않는 쓰레기는 오래도록 기억되는데, 그옛날 물풀로 배만들어 놀던 집앞 또랑은 이제 추억으로만 남아있습니다.
2003-06-09 09:02:52 / 2003-06-09
thumbnail
  • 이준오 조회 수: 13391
  • 드뎌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좋은 월령과 함께 하는.. 황금 주말이 찾아왔지만... 말이 씨(!)가 되버린건쥐....장마의 시작이라네요..ㅠ,.ㅠ 그래도... 이렇게 간만에 게시판도 이곳 저곳 시끌벅쩍~하고, 사람사는 냄새 폴폴~ 나는 것 같아..ㅎㅎ 이 분위기에 편승(?)해.....
2009-06-19 19:29:06 / 2009-06-19
thumbnail
  • 김남희 조회 수: 13413
  • 지난 여름 처갓집 마당에서 즐삽이 펼쳐 놨는데 풀벌레 한마리가 날아 왔더군요. 그래서 한 컷~ 지나간 사진들을 한장씩 들쳐 보는 여유....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유혁님의 도움으로 바뀐 즐삽이를 공개합니다. 옆에 있는 예진이가 가만히 있질 않아 같이 찍어 봤습니...
2009-12-24 17:34:06 / 2009-12-24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436
  • 저는 웬간한 비에는 우산을 쓰지 않습니다. 그냥 맞는 것이 더 좋지요. 비를 좋아하는 것보다 아마 우산쓰는 것이 귀찮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간 올해는 비가오면 대부분 비를 맞으며 산책을 했습니다. 준방수되는 운동복 입고 모자쓰고 음악을 들으며 한 1시...
2008-06-03 16:31:19 / 2008-06-03
thumbnail
  • 이준오 조회 수: 13438
  • 올해도 어김없이 널고 있는 땅에 취미(?)로 시작한 텃밭가꾸기의 그 하일라이트인 '김장배추 (모종)심기'가... 해년마다 온식구 총 출똥~~했던 것에 비해.... 조촐하게.. 어마마마님과 저, 단둘이 올라가 이제서야 끝나고 내려왔음다. 원래 어제 밤 같이 좋았던 그 하늘...
2009-08-30 03:05:56 / 2009-08-30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487
  • . . . 나이 40이 넘어가니 곱게 나이들어가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멋지게 늙어간다는 것... 누구는 그 방법을 서로 불일치할 것 같은....강함과 유연함의 공존이라고 설명하더군요. 강함이 고집을 말하는 것은 아닐터이고 유연함이 좋은게 좋은 것라고 타협...
2009-06-22 07:05:04 / 2009-06-22
thumbnail
  • 이민정 조회 수: 13500
  • 연못에 핀 수련입니다. 연꽃 아니냐구요?? 연못 물위에 핀 꽃을 보고 다들 연꽃이 피었다고 하지요. 연꽃과 수련은 같은 수련과에 속하여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꽃입니다. 연꽃 뿌리는 먹을 수 있고 (맛있는 연근) 수련뿌리는 못먹걸랑요..ㅎㅎ -연꽃과 수련을 ...
2006-05-13 00:35:11 / 2006-05-1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