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 아프리카 트럭여행...
  • 김경싟
    조회 수: 13284, 2008-07-06 19:24:01(2008-07-06)






  • 책을 한권 빌려봤습니다.
    아니 읽어보라고 주는 걸...받아두고 좀 뜸을 들이다 읽었습니다.


    "아프리카 트럭여행"
    -김인자 지음



    뜸을 들인 이유는,
    한달간 여행하고 뚝딱 책을 한권 만들어 내는 기술^^;에 대한 반감
    좀더 들어가면 시샘
    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 하나는
    트럭여행이라 하기에 스스로 트럭을 몰고 여행했으리라 설레발질하다
    패키지여행이라는 점을 알고
    지레 실망했었습니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다른 여행산문집과는 다른 맛이 느껴지더군요.
    사람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책 내내 마음을 훈훈하게 합니다.
    그 분의 그 따뜻함이
    단순히 나이를 먹어, 아이를 키우는 엄마기 때문에 주어진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행집이지만,
    아프리카를 간접 여행했다는 느낌보다는
    아프리카 사람
    아니 바로 주위 사람에 대한 책이네요.


    사람을 사람을 품어주라...같이 걷자... 하네요.


    ..............................................................................................................


    작가는 아프리카를 3개의 나무로 묘사합니다.
    바오밥나무.
    아카시아나무
    망고나무


    바오밥나무는 정신적 지주이며,
    아카시아나무는 동물을 먹여살리며
    망고나무는 사람을 먹여살리네요.





    최근에
    영화 the Bucket List를 보고
    생각나는 대로 저의 wish list를 적어보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오밥나무 아래에서 하루를 보내며
    안아보고
    대화도 하며
    같이 밤도 지새보는 겁니다.
    바오밥나무를 배경으로 일주사진을 찍어보고도 싶구요.

    어린왕자의 영향이기도 하겠지요 ^^;





    아카시아나무
    동물의 왕국에서 표범이나 치타가 사냥을 하여 사냥감을 나무로 올린 후
    기쁨으로 한숨 돌리때...
    그 나무가 바로 아카시아 나무였답니다.

    가시로 자신을 칭칭 감아 날세워 보호해 보지만,
    동물들의 양식으로
    자신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아프리카, 밀림...등에서 연상되는 것은 과일은...바나나인데
    아프리카인과 함께 하는 과일은 망고군요.
    망고를 제가 접해본 것은
    쥬스를 통해서 뿐입니다.
    맛이 걸쭉~하여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쥬스입니다.

    그러던 것이
    책과 함께 먹고 싶은 과일이 되버린 겁니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저 멀리 언제 가볼 지 모르는 그 먼 땅
    아프리카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

    한분...한분... 얼굴을 떠 올려봅니다.
    좋은 점만을 생각해봅니다.
    ...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사랑합니다.



댓글 5

  • 전은경

    2008.07.07 07:35

    저도 늘 아프리카를 막연히 동경하고 여행하고픈곳으로 점찍고 있는 사람중의 한사람 입니다. 글을 읽고있자니 라이온킹 음악들도 생각나고... .
    근데 서글픈건 제가어느새 문명의 편리함에 맛 들여 더운것과 파리도 약간 걱정되고 고생하면서 하는 여행도 겁도나고... .
    문명에 더 길들여 지기전에 여행다운 여행을 좀 해야 하는데... .

    잘은 모르지만 제가 아는한의 김경식씨는 wish list에 적어본것들을 곧 실현 시킬것이라 믿습니다.
    매번 리플은 달지 않지만 늘 아름다운 글들과 사진들을 보면서 김경식님께 감사 하고 있습니다.
  • 이준오

    2008.07.07 10:00

    그 언젠가....언젠가 아프리카 댕게오실 때 저희 별따놔~!에 기념식수나 하게 바오밥 묘목 한그루 꼬옥~! 챙겨오세요..ㅎㅎ
    그리고 저 역시.... 그날을 wish list에 담아두어도 되겠죠?

    후덥지근하고 쉽게 지치는 요즘 날씨에 야간비행 모든 분들이랑 경싟형님도 건강 잃지말고 밥 잘먹고 댕기시길....^^
  • 김경싟

    2008.07.07 18:14

    고독과 함께하기(놀러다니는 건가요? *^^*)와 관련한 wish list 중 올해안에 하고픈 몇가지

    4. 눈온뒤 눈+운해가 하나된 지리산
    7. 바다가 보이는 동해안의 산
    9. 추수끝난 후의 김제평야에서의 야간 트래킹

    십몇번까지 갔는데 계속 추가하고 있습니다.

    삶과 관련한 wish.......도 일단 근래 계획은 2가지가 있는데
    잘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노력은 하고 있으나 버벅거리고, 한계도 느껴집니다.

    여하간 되던 안되던.........list를 만들다보니 하나씩은 지워져가기는 하는군요 *^^*

    ..........................

    전은경님!
    용일형님 잘 계시고, 지우 씩씩하게 지내고 있지요?
    제가 보기엔 용일형님 옆구리 쿡쿡 찌르면 어행다운 여행은 얼마든지 다닐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쉽게 보기 어렵지만,
    글로라도 뵈오니 반갑습니다.
    행복하세요~

    준오님!
    그리하지요....바오밥나무가 크다지만, 묘목은 작지 않겠어요?
    그건 언제될 지 모르지만,
    올해안에 문득 순천에, 별따놔에 들러볼 것은 확실하겠네요...
    환하게 웃는 준오님 모습이 그립네요 *^^*
  • 조강욱

    2008.07.08 18:02

    제 wish list에도 아프리카가 있어요 ^^
    - 남아프리카공화국 Table mountain에서 별보기
    - 모리셔스 여행
    - 희망봉에서 파란 바다 멍하니 보기
  • 김경싟

    2008.07.08 22:16

    각자의 마음에 있는 wish list가 실현되기를 기원하며
    또한
    그 wish로부터 자유로와지는 또 그때가 오기를 고대합니다.
    50이면?....60은 되어야 할까요?
    안되나요?
    *^^*


    최성현님의 '산에서 살다'라는 책 中

    <돌탑>

    돌탑이여
    당신이 저를 도와주실 수 있다면
    저를
    사실은 바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아는
    그런 진짜 부자로 만들어 주세요.

    이기심의 폐해를 깨닫고
    남을 위하는 길이 나를 위하는 길임을
    실천하며 사는
    그런 자유로운 사람으로 만들어 주세요.

    남이 저를 몰라보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남을 몰라보는 것을 걱정하는
    그런 품이 넓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세요.


    최상을 향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으나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는
    그런 소탈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세요.

    한 포기 풀
    날아가는 작은 새 한마리에서도
    우주의 신비,
    대자연의 경이를 보는
    그런 마음의 눈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어 주세요.
위지윅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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