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 야간산행...&...눈밟기
  • 김경식
    조회 수: 14522, 2006-02-14 21:59:59(2006-02-14)
  • 지난 화요일(2/7) 눈이 많이 왔더랬습니다.
    올해 제대로 눈에서 놀아 본 적이 없는데,
    듬뿍 내린 눈에 가슴이 처녀·총각 첫만남처럼 가슴이 설레였습니다.
    대관령목장에 전화하여 그쪽도 눈이 왔냐니까
    많이 온 것에 덧붙여 계속 눈이 오고 있다고 하더군요.
    하루 휴가를 내려고 기회를 엿보다....서슬퍼런 칼날에 스스로 마음을 접어야만 했습니다 ^^;

    그동안 길가에 치워져 있는 눈을 밟으며 아쉬움을 달래다가
    지난 금요일 밤, 아니 엄밀히 말하면 토요일 새벽에 그 限을 풀었습니다.
    밤새 눈을 밟고 왔기 때문이지요 *^^*

    야간산행을 다녀왔습니다.
    관악산...



    집 근처에 있는 관계로 그동안 여러 코스를 다녀봤고,
    또 야간산행도...그것도 혼자, 다녀온 경험도 몇번 있던지라
    야간산행, 그것도 산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는 점 때문에 더더욱 주위의 걱정이 많았음에도 마음을 꺽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그동안 혼자만 산행을 했던 것을 친구와 친구후배, 나 해서 3명이서 가기로 하고,
    코스는 관악산 일주로 가장 긴 코스를 잡았습니다.
    사당-연주대-팔봉능선-안양유원지.....
    밤 12시 출발하여 새벽 6~7시경 떨어지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당일저녁 깜박 잠이 들어 일어나니 12시 반....
    결국 예정시간보다 1시간 늦은 새벽 1시에 출발했습니다.

    정상(연주대 629m)에 새벽 04:20경 도착
    출발때 구름이 많았었는데 정상 즈음에 도착하니 갑자기 안개가 끼고 눈발도 날립니다.
    이상하게도 정상을 내려오고 난 이후에는 날씨 화창

    400여미터급 봉우리가 8개가 나란히 있는 팔봉능선을 거쳐


    출발의 반대편인 안양유원지에 도달하니 아침 9시가 되었습니다.
    예정보다 늦게 출발하고 또 눈 때문에 시간이 예상보다 더 소요되었군요.

    재미 듬뿍이었습니다.
    걷다가 좋다!좋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멋진 추억이었습니다.


댓글 1

  • 조강욱

    2006.02.15 01:03

    밤에 등산하는 취미를 같이 가지면 구름 낀다고 비통해 할 일도 없겠네요.. ^_6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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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식 조회 수: 9334
  • 해마다 눈여행을 다녀왔는데....올해는 태백입니다. 뉴스에서 듣던대로 눈이 "정말" "많이" 왔더군요. 차 다니는 딱 그길만 빼고는 온통 눈천지였답니다. 모르겠습니다. 가끔씩만 겪어서 더 좋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겨울에는 항상 주위에 눈이 있는...그런 곳...
2008-01-28 08:34:36 / 200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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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2 17:08:25 / 200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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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강욱 조회 수: 9252
  • 드디어 별을 보기 위한 마지막 장비를 마련했습니다.. ㅎㅎ 기종은 i30 1.6VVT 망원경 태우고 다니려면 해치백이 제격.. ㅋ
2008-01-07 05:56:54 / 200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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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강욱 조회 수: 9245
  • 아침부터 장작불에 목살 한판!! 진짜 맛있다 ㅠ_ㅠ 밤새도록 관측하던 눈밭.. 경식형님 12.5"만 덩그러니.. 윤요리장님께 접시신공을 전수받은 민정언니!! 청출어람이 청어람이라.. 지우가 윷을 가지고 놀고 있어요 (타악기로 사용함..ㅋ;;) 군기반장 별찌 ㅋㅋㅋ
2006-01-24 03:20:00 / 200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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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9 06:40:00 / 200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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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싟 조회 수: 9214
  • 섬진강시인 김용택님의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라는 시입니다. 말이 너무 톡톡튀고 감정이 잘 살아 있으며 풍경이 그대로 그려지는 시라 함 옮겨 봅니다. .......... 좋네요^^
2009-03-12 04:27:47 / 200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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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3 09:01:08 / 200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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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구 조회 수: 9122
  • 요즘은 목성이 낮에 하늘에 떠 있어서 볼 수 없지만, 내년 봄 즈음이면 밤하늘로 돌아올테지요. 다시 그 멋진 모습을 보길 기다려봅니다.
2016-09-12 22:10:46 관심은하 /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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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식 조회 수: 9101
  • 중앙천문대 옆 덕사재를 넘어서... 이미 이쪽은 눈으로 덮혀 내년 봄까지는 엄두도 못내는 길... 성황당쪽으로 올라간 헬기장에서 바라본 치악산. 오른쪽 높은 봉우리... 눈으로는 돌탑 3개가 모두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안보이네요. 정상에서 마시는 커피맛은 그대로 꿀...
2007-12-18 09:52:37 / 200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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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싟 조회 수: 8985
  • 자연... 자연스러움... 단어 하나에도 이렇게 목이 메일때가 있네요.
2009-05-11 09:07:36 / 200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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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식 조회 수: 8978
  • 눈이 왔습니다 *^^* 그것도 엄~청 많이 *^^* 좋습니다 *^^* 밤 12시 30분경... 여름 소나기처럼 천둥번개가 치는데...색다르더군요. 새벽 6시경... 그믐달이 예쁘게 떠 있습니다. 아침... 정말 눈세상입니다 *^^* 아파트에서 바라 본 관악산 방향... 야~호~~~~!!! *^^*
2006-12-17 18:03:42 / 2006-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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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일 조회 수: 8966
  • 그 동안에는 우리모임 행사에는 거의 사진이 없었죠. 모처럼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그날 모인 망원경들 드럼통 옆에 모여서 뭔가를 먹고있습니다. 불을 쬐고있는 두 아낙
2003-12-23 07:01:42 / 200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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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싟 조회 수: 8696
  • 오래간만에 파란 하늘을 봅니다. 쌀쌀한 공기속에 하늘의 느낌이 더 경쾌하네요. 거기에 하얀 달... 파란하늘에 아침 고요와 함께하니 달이 빛난다....가 아니라 달도 반짝반짝하네요. 갑자기 마음이 차분해 집니다.
2008-10-24 16:48:09 / 200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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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0 07:12:33 관심은하 / 20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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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구 조회 수: 8333
  • 원래 '중독' 세편을 한 게시물로 올릴려고 했는데 능력부족으로 좀 늦어졌습니다. 아직은 좀 무리군요 ㅎㅎ
2016-12-29 06:44:48 vrai voyance gratuite par mail / 201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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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9 06:45:13 관심은하 / 2017-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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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9 06:44:08 관심은하 / 201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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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9 06:45:47 voyance mail gratuite / 20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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