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달관측 with Earthwin Binoviewer
  • 김병수
    조회 수: 7767, 2011-01-13 21:33:27(2011-01-13)
  • 매수팔 취소를 보고,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저는 4층짜리 아파트에 사는데, 수위아저씨랑 친해져서 옥상 열쇠를 받아서 개인 관측소(?)로 쓰고 있습니다.
    6인치 nexstar SCT가 있는데, 달 관측에는 딱 좋습니다.
    저번달에 earthwin binoviewer를 영입했는데, 어제 처음으로 제대로 달을 봤습니다.
    아이피스는 denkmeier 14를 같이 구했습니다.

    "아~~~"
    terminater의 입체감이 너무 사실적으로 다가 옵니다.
    마치 달 상공에 떠 있는 우주선의 pothole로 달을 내려다 보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약간 어두워 진 느낌이지만, 오히려 달을 볼때는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빛과 그림자의 대비가 마치 램브란트의 그림을 보는 느낌입니다.

    너무 추워서 오래 있지 못했지만, 쉽게 관측할 수 있는 곳에 좋은 대상이 있다는 점이 행복합니다.

    어제 본 대상을 그냥 나열해 보겠습니다.
    Vallis Alpes, Montes Alpes, Cassini, Mons Piton, Aristillus, Autolycus, Montes Apenninus,
    Rima Hyginus, Rima Ariadaeus, Triesnecker
    북쪽 대상이 너무 멋있어서 자세히 보다가 추워지는 바람에 남쪽을 제대로 못 봤습니다.
    오늘도 날이 맑았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3

  • 조강욱

    2011.01.13 22:47

    'terminater의 입체감', '램브란트의 그림을 보는 느낌'
    두 문장만으로도 엄청난 염장입니다.. ㅎㅎ

    저는 두 눈은 다 뜨고 있지만 오른쪽 눈은 장식용이라.. 쌍안장치나 쌍안경에 관심을 둔 적이 없습니다
    근데 달은 어떨까 엄청 궁금해집니다..
    시간 괜찮으실 때 김병수님 옥상 개인관측소에 한 번 구경가고 싶어요.. ^^;;;

    어제 밤 늦은 시간에 야근하면서 15층 창 밖을 보니 붉은 달이 서쪽으로 막 지려고 하더군요..
    오늘이 카시니가 보이는 날인지도 이젠 기억이 안 날 정도입니다.. ㅎㅎ
    같은 월령에 정말 재미있는 대상이 있는데,
    다음 기회에는 남쪽에 Stofler와 Faraday를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 김병수

    2011.01.13 23:12

    달이 질때 까지 일했으면 거의 자정 인데...열심히 하시는 군요.

    개인이 관측하는 장소를 개인 관측소라고 하는거 맞죠? ㅎㅎ
    아무 시설 없고요. 볼때마다 망원경 들고 나가 설치합니다.
    어제 보니까 눈이 많이 쌓여서 눈치울 사람이 필요하기는 한데...ㅋㅋ

    저는 수지 동천동 사니까, 아무때나 오십시요.


  • 정기양

    2011.01.14 16:55

    도시에서 보이는 달과 행성을 관측하는데 정말 좋은 장비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편하게 앉아서 볼 수 있는 의자만 장만하시면 30분이고 한 시간이고
    느긋하게 우주여행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장비 영입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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