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06.10.13 사당동 우면산
  • 김경식
    조회 수: 7997, 2011-12-07 05:16:52(2006-10-15)
  • 2006.10.13(금)  서울 사당동 우면산


    날씨가 좋아 아침에 출근할 때 망원경을 차에 싣고 출근했으나,
    사무실에서 월출시간(밤 10:30)을 보고 실망...
    양평은 불가할 것 같고,
    가까운 곳에서라도 회포를 풀어보려고 했으나, 모두들 반응이 ^^;

    포기하고,
    금요일이라 차가 막힐 것 같아 그냥 지하철 타고 가려고 회사를 나왔는데
    하늘에 떠있는 별 몇개 보고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은 우면산으로 갔습니다.

    전에 우면산에서 노출을 달리하여 밤하늘을 찍어봤더니 워낙 밝게 나와서
    서울에서의 잠깐 관측지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했던 생각을 접었었지만,
    집에 가는 길에 있는지라 그곳으로 갔습니다.


    역시나 서울하늘은 ^^;
    페가수스자리 삼각형 머리의 한별인 θ별(3.5등급)이 간신히 보입니다.

    M57 고리성운은 그래도 선명한 도너츠 모양을 보여줍니다만,
    M27 아령성운은 너무 희미합니다.
    구상성단 M15는 그래도 구상성단의 자태를 보여주려고 애쓰더니만,
    다른 구상성단 M56, M71은 용을 써야 보입니다.
    ngc6910, M29, 이중성단, M103, ngc659, ngc663, 안드로메다은하를 보고 deepsky는 종료...
    별이 잘 안보여 헷갈리다 보니 안드로메다은하를 찾아갈 때는 미라크가 아닌 알마크에서 찾아가기도...
    미라크의 유령(ngc404)은 보이지를 않음.


    그래서 이중성으로 방향 선회



    거문고 ε(더블더블)은 그런대로 분리가 되는데,
    백조자리 날개의 δ별은 분리각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분해가 안됨.
    백조 δ별이 주성과 반성의 밝기 차이가 크다보니, 주성의 별빛의 삐죽거림에 파묻혀버린 듯...

    알비레오는 언제나 멋진 모습.
    안드로메다의 γ별, 알마크도 알비레오와 쌍벽을 이루는 멋진 녀석...
    요 녀석은 멋진 녀석임에도 불구하고 알비레오와 멀지 않는 곳에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더 소외받고 있지요.

    양자리 γ별은 색깔의 차이는 없지만 완벽한 two star, 계급장 소장의 모습
    하얀색에, 밝기가 동일하면서, 딱 붙어 있다보니 더더욱이나 그런 느낌이 듭니다.
    똑 떼어 붙이고 싶다니까요 *^^*

    안드로메다 π별...알비레오에 비해 밝기가 떨어지고, 이각도 크지만 푸른색의 참한 반성을 가지고 있는 알찬 녀석...
    카시오페이아의 α별도 비슷한 느낌을 주지만,
    반성의 색깔에 특이함이 없고,
    이각이 안드로메다 π별보다 커서 전반적으로 안드로메다 π별의 승리

    거문고자리 β별, 카시오페이아의 η별, 양자리의 λ별, 화살자리 θ별 등은 고만고만


    금요일이라 그런지 우면산 위 군부대 근처임에도 불구하고 데이트족들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관측의 결론은...
    서울에서는 달과 행성, 이중성 밖에는 볼 것이 없다는 점...
    몇번을 모아 양평이나 천문인마을을 한번 가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만...
    또 모르죠.
    관측에 굼주리면 아쉬우나마 또 가게 될 지...*^^*

댓글 2

  • Nightwid

    2006.10.15 23:32

    저도 금토 저녁에 하늘을 보며 괜한 한숨만.. ㅎㅎ 저도 담 관측때 알마크 함 봐야겠습니다 ㅋ
  • 이민정

    2006.10.16 22:39

    ㅋㅋ..별찌아빠 결국 뜨셨군요.. 함 모아 덕초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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