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M33 內 구상성단 C39
  • 김경식
    조회 수: 8204, 2005-02-17 02:15:49(2005-02-17)
  • 옛날부터 수학은 참 못했었는데...
    방금 제 망원경의 한계등급이 얼마인지를 계산해보려고 주위 몇사람을 귀찮게 했습니다.
    log가 뭔지를 몰라서...
    옛날에 배우기는 했는데 개념이 없다보니 기억조차 못하네요.

    한계등급 = 1.77+5logD (D=구경mm)

    제 망원경이 12.5인치니 구경은 317mm이고 한계등급은 약 14.3등급이 나오네요.
    실망입니다.
    저는 15등급까지는 가지 않았나 싶었었는데...

    그런데 저의 경우 deepsky 관측을 할 때 따로 등급을 별로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막무가내, 닥치는대로 본다는 말이지요^^;

    지난주 관측에서 관측목표로 잡았던 대상 중의 하나는...
    "삼각형자리 나선은하 M33 내부의 구상성단 C39"였습니다.

    밝기는 15.9등급...
    등급상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사진을 보면 보일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돈 드는 것도 아니고...

    첫날엔 늦게 도착한 관계로 이미 서산에 기울고 있어
    낮은 고도 및 광해로 대략적인 위치만 확인하고 지나갔습니다.

    둘째날...

    낮에 놀다보니 천문인마을 1층 강의실 앞 벽에 M33 사진이 3장이 있더군요.
    유심히 보니 그중에서 가장 화각이 넓은 사진에는 C39가 나와 있습니다.
    웬지 더 반가운 느낌이...

    저녁 초반에 바로 M33을 겨냥했습니다.



    은하內 가장 큰 성운인 ngc604를 기준으로 하여 은하의 방향을 잡고,
    파란 동그라미를 표시한 10등급대의 삼각형 모양의 별 배치를 찾습니다.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

    다음은 파란색 사각형 안의 별...
    뭐 어렵지 않습니다 ^^

    그러나 요 별에 바로 붙어 있는 문제의 C39
    눈을 부라리고, 심호흡을 하고, 아이피스 주위로 빙빙 돌려보고, 배율을 바꿔보고...해도...보이지 않습니다 ^^;
    일순 보인다는 느낌은 몇번 있었으나 다시 보면 보이지 않고,
    자꾸 째려보다 보면 사방군데에서 이상한 환영들이 보이고...

    이날 일찍 시작했다고 해도 서쪽 산위에서 그리 높지 않은 관계로
    나중에 천정에 왔을때 다시 도전하면 결과가 어떨까 싶습니다.

    Fornax dwarf galaxy에 있는 구상성단 ngc1049도 못보고 어영부영 지나가 버렸고...

    여하간 18인치로의 관측기록은 있으므로...
    올 가을 12.5인치로 다시한번 도전해보고, 안되면 옆의 18인치 뺏어서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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