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04.12.13 양평 번개 (우주의 방랑자)
  • 김경식
    조회 수: 7907, 2004-12-14 18:31:06(2004-12-14)
  • 2004.12.13  양평번개
    최형주님, 김상준님, 인동수님+후배, 민경주님, 이민정님, 정은용님, 김경식


    요즘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아, 번개 제안에도 망설임이 앞서더군요.
    못갈 것 같다고 해놓고는...
    아무래도 그냥 지나가면 안될 것 같아 맨몸으로 낑겨서 갔다왔습니다.
    최형주님으로부터 두툼한 방한복을 빌려 입었음에도 추위에 대책이 없더군요.
    날씨가 그만큼 추웠다기 보다는 몸이 안따라줘서 그런 것 같습니다.

    민경주님을 오랜만에 뵈었습니다.
    이제 몸도 건강해지셨고 튼튼한 코란도를 운전하는 모습이...철녀가 되신 것 같습니다.
    이제 뽐뿌당한 눈에 맞는 망원경만 갖추면 무적이 되실 듯...

    김상준님은 어제 처음 뵈었는데, 기존 장비를 처분하시고 돕소니언 대열에 합류하시나 봅니다.
    관측하시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보아
    멋진 안시관측가가 되시리라 믿습니다.


    어제는 유성을 참 많이 봤습니다.
    대부분 유성들이 밝으면서도 궤적이 길어 보기 좋았습니다.
    유성흔까지 남기는 큰 유성이 보이기도 하였구요.


    맨몸으로 가서 따로 준비한 대상은 없었는데,
    최선생님 18인치로 쌍둥이자리 카스트로 위쪽(살쾡이자리)으로 몇개의 대상을 잠깐 관측했습니다.


    □행성상성운? ngc2415



    은하랍니다.
    그것도 나선은하...
    성도상에 은하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보이는 모습은 영락없는 행성상성운입니다.
    보통 은하는 핵 주위에 희미한 헤일로가 있어 은하 경계가 모호한 경우가 많은데,
    이 녀석은 똑 떨어지는 원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저배율에서는 약간 부은 별상처럼 보입니다.


    □우주의 방랑자(Intergalactic Wanderer)  ngc2419



    이 녀석도 살쾡이자리 소속으로, 구상성단입니다.
    어렵지 않게 관측되나 분해는 어렵습니다.
    우리은하에서 가장 먼거리에 위치한 구상성단 중 하나로 거리는 약 30만 광년이라고 합니다.
    감이 별로 없으시겠지만,
    우리은하의 위성은하인 대마젤란은하보다 2배나 먼 거리랍니다.

    초기 천문학자들은 이 대상이 우리은하에 속하지 않고
    은하들 사이에서 우주를 방랑하고 있는 것 같이 생각하여
    '우주의 방랑자'라는 애칭을 가지게 되었다 합니다.

    별 특별란 것 없는 대상이지만 그 이름만으로도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댓글 1

  • 조강욱

    2004.12.14 20:05

    2419는 항상 답답한 모습만을 보여주는데도 볼때마다 항상 웬지 신비롭습니당.. ㅋ;;
위지윅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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