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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6 여의도 화성(Mars) 축제
  • 김경식
    조회 수: 8654, 2003-09-08 18:38:31(2003-09-08)


  • 지난 토요일(9/6)에는 여의도에서 화성축제가 있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지라 가족과 같이 산책 겸 다녀왔습니다.

    화성축제라는 슬로건이 무색하게 화성은 한순간의 빛도 볼 수 없었고,
    달만 구름 사이에 있는 모습 1분 정도 본 것이 전부...
    이제는 행사 때마다, 휴일마다 비온다는 소리 하는 것도 지겹군요.

    도착했을 때에는 한참 조경철 박사님이 열강을 하고 계셨고,
    달 및 블랙홀 강의, 질의응답, 음악회, 레이져 쇼 등이 중간중간 진행되더군요.

    날씨에도 불구하고 별만세와 UAAA(전국대학생아마추어천문회) 소속 몇몇 대학에서 지원을 하여
    의외로 많은 망원경들이 동원되어 있었습니다.
    동아리 후배들을 만나고,
    별만세의 윤재룡 선생님과 고창균 선생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윤선생님의 AP 6인치는 우람하면서도 균형잡힌 몸매로 볼때마다 감탄을 하게 합니다.
    드레이드마크인 헐렁헐렁한 모자는 여전히 쓰고 계시더군요.

    고선생님의 새로운 장비 Pentax 5인치는 군더더기 하나 없는 매끈함과 짱짱함이 두드러집니다.
    필카를 고수하면서 사진의 매력에 푹 빠지신 것 같습니다.

    행사 때마다 그 고급 망원경을 꼬박꼬박 지원하시는 걸 보면 놀랍습니다.
    사실 공개행사 때에 자신이 아끼는 망원경을 내놓기는 쉽지 않습니다.
    항상 옆에 지키고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고,
    또 있다고 하더라도 아이피스를 만지고 클램프가 잠겨진 상태로 망원경을 움직이고
    렌즈를 들여다 보면서 이야기 하고(침 튀기죠?)...
    몸만 편하게 가서 구경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것을 감수하고 무거운 망원경 실고 가서 세팅하고 설명하고 나중에 해체하고 하는 작업을
    기꺼이 하시는 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위 사진은 별찌가 고창균 선생님의 망원경을 보고 있는 장면입니다.
    표정은 사뭇 진지한 듯 하나,
    이녀석...이후로는 연 사달라고 졸라서 넓은 잔디밭을 연 날리며 뛰어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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