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아까운 날들을 그냥 보내며...... [2003.4.7]
  • 김경식
    조회 수: 9657, 2003-04-15 23:42:42(2003-04-15)


  • 위 사진은, 지난 주말 지리산의 미미한 영향을 받고 있는 고향집에 내려가 자려고 방에 누웠다가 천장에

    붙어있는 백열등이 처량하여 한컷 찍은 것입니다. 평상시 안쓰던 방이라 얼마만에 불빛을 내는지도

    가물가물한 녀석입니다.

    이 【우주】표 백열등....밝기가 꽤 밝군요^^;

    성간먼지가 아주 많고 파리의 배설물을 가장한 암흑성운도 군데군데 눈에 띕니다.

    중심핵의 밝기는 특히나 도드라지고, 은하에서는 쉽게 느껴지지는 않는 헤일로의 경계도 확실합니다.


    그때 밖은 청명한 날씨에 하늘에 별이 초롱초롱 했으나 망원경을 놓고 온 지라 후회를 곰씹으며 억지로

    잠을 청했습니다.

    놓친 고기가 커 보인다고 웬지 일년에 몇번없는 기막힌 날씨였던 것 같습니다.



    고향에 갈때 원래는 망원경을 싣고 가려고 했으나 막히지 않는 평상시도 5시간 정도 걸리는 먼거리라

    편하게 가자 생각하고, 가족과는 회사에서 만나기로 하고 차를 몰고 출근했습니다.

    퇴근시간 무렵 최형주님이 전화를 하셨습니다. 며칠전에 이번 주말은 시골 내려가서 관측 못한다고 했는데

    그걸 잊어버리시고 관측가자고 하시네요^^;


    전화를 끊자마자 집에 전화를 해서 '저녁에 올때 택시타고 오라, 택시비 내가 내줄께' 하면서 인심을 쓰고,

    이래저래 해서 날씨가 맑을 것 같은데 망원경도 같이 싣고오면 좋겠다라고 했는데......역시 무리수였습니다.



    번개관측을 자주 나가게 되면서 별보는 행위에 대해 좀더 여유가 생긴 줄 알았더니 아니더군요.

    이곳저곳에서 올라오는 관측기를 보고 또한번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밴댕이 소갈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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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주 돋보기 않쓰고 모니터를 보다가 신천체를 발견한줄 알았네요^^; 금요일 하늘은 무척좋은 투명도를 보여줘서 스카이아트러스 이천의 처녀자리 세부성도에있는 잔챙이 은하들 거의 모두를 감상할수 있었고요 ㅎㅎㅎ. 토요일은 대전에 이민정씨가 적상산으로 5128보러간다는 소리에 배아리를 했지요. 2003/04/07 
    김경식 아~적상산이면 고향집에서 한시간 반거리 밖에 안되므로 알았으면 그쪽으로 번개가는건데. 읔 이중 배앓이... 2003/04/07 
    이민정 이번같이 관측하면서 분,초를 다투던 척은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오메가 성단은 아이피스 시야에서 나뭇가지에 걸린 것을 간신히 보았으니까요. 지평선 근처에 무척 밝아서 고생했습니다.. 200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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