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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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벌 관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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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훈조회 수: 3448, 2018-11-09 07:24:53(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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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황산벌에 다녀왔습니다.(가족 눈치 때문에 멀리 가기 힘들어요. 망원경도 호핑실력도 부족해서 대상 난이도 낮은 점 이해해 주시고요.)
차 안에서 갑자기 부러진 망원경으로 속이 상한 채 차에서 내려 보니 우아! 도시와는 비교도 안 되게 별이 많았습니다. 마침 용자리 유성우 때라 아빠와 동생이 유성 찾아달라고 졸랐구요.(계속 찾았지만 결국 못 찾았습니다.)
겨울철 별자리 찾기 놀이를 하던 중 동새이 소리쳤습니다. "형, 저기 희미한 거 뭐야?" 반쪽 망원경을 들이댔더니 플레이아데스더군요. 제 생에 처음으로 본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그야말로 기가 막혔습니다.(코도 막힌 것 같아요.)
마침 가져간 망원경이 30배율이라 더 예쁘게 보였어요. 삼각대 뿌러지지만 않았으면 가족한테도 보여줬을 텐데...
10시가 되니 엄마의 잔소리가 들립니다. "초등학생은 일찍 자야 돼!"
결국 성단 딱 하나 보고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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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대상 작전 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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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사랑하는 마음이 오래오래 가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여기 이 아저씨는 나이 마흔이 넘어 별보기 시작했습니다.
시훈학생이 많이 부럽네요. 훌륭한 별쟁이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