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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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밀려온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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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703, 2017-09-09 00:01:20(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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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시안에 올라가 윤호님의 멋진 새 20인치 구경도 하고 가지고 나간 80mm 굴절로 두어시간 달이랑 별이랑 보다가 돌아왔습니다.오랜만에 달 위를 찬찬히 돌아보니 재미가 쏠쏠합니다. 달이 꽤 차올라 만월에 가까워진 날이라서 이번엔 밝은 면들, 태양 빛을 정면으로 받아 환하게 보이는 부분도 하나 하나 둘러보며 이름을 불러봤습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 고요의 바다(Mare Tranquillitatis)에 이르렀는데 바닷가에서 반지 하나를 발견했네요. ^^[사진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Moon#/media/File:FullMoon2010.jpg ][비트루비우스 주변 확대]고요의 바다와 맑음(평온)의 바다(Mare Serenitatis)의 경계 부근에 있는 작은 크레이터입니다. 고대 로마 건축가의 이름을 따 비트루비우스(Vitruvius) 라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80mm 굴절 180배로 보니 꼭 보석 반지처럼 보입니다. 만월에 가까운 달일 때 이런 모습을 잘 보여줄 것 같습니다. 비트루비우스의 주변은 바다여서 상대적으로 어두운데 크레이터의 테두리는 빛을 받아 반지 모양으로 빛나고, 사진에 보이는 바로 위에 반사율이 높은 부분이 또 밝게 빛나 반지에 달린 보석처럼 보입니다.갈수록 별 보러 나갈 기회가 줄어드는데 집 주변에서 달이라도 가끔 이렇게 봐야겠습니다. ㅎㅎ 오랜만에 재미있었네요.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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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행
2017.09.05 07:42
워메 .. 바로 옆에 있었늗데 저렇게 생긴 걸 혼자만 보셨네용 -
박상구
2017.09.05 08:03
하늘 보고 "에헴, 비트루비우스~" 다섯번 외쳤는데 옆에서 반응이 없드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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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2017.09.05 17:22
달도 뜯어 볼게 참 많은데 손이 자주 안가더군요. 대구경으로 보면 너무 밝아 눈만 아프구요. 새로 구축한 쌍포로 저도 이거 한번 보고 싶네요 ㅎ -
박상구
2017.09.06 00:00
제 80mm는 쫌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때가 많은데... 새로 마련하신 쌍포가 그런 용도로는 딱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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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기
2017.09.05 19:13
옆에 있는 작은 분화구들은 따개비(?)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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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구
2017.09.06 00:00
ㅎㅎㅎ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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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곤
2017.09.06 00:44
재밌는 관측하셨네요. 요즈음이 메밀꽃 철이라 가족들과 봉평을 다녀왔습니다. 주말 저녁 7시에 풍등 날리기 이벤트를 하더군요.
가을 날씨 맑게 해 달라고 열심히 빌었습니다.. -
박상구
2017.09.06 02:58
하늘도 감동하여 맑은 날 많은 가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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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세환
2017.09.06 05:57
저 부분은 프로클루스의 광조만 보고 넘어가는데 좋은 거 하나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
박상구
2017.09.06 10:16
볼 거리가 참 많은 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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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2017.09.06 06:20
일식을 못 보러가니 여기서 반지를 찾았군요..다음 관측때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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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구
2017.09.06 10:20
애써 말 안하고 있었는데 티 났나보군요 ㅎㅎ
일식 보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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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회
2017.09.06 18:40
그러고 보니 보름이군요. 곡식이 무르 익을 때이니 달도 더 차 보입니다. 장독대 위에 정화수 올려놓고 만수무강 기원하던 님이 그립습니다. -
박상구
2017.09.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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