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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8 인제 관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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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1017, 2018-06-20 04:23:56(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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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금요일 인제의 초저녁 하늘은 역대급이라 여길정도로 흥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늦게 한 분씩 오실때마다 구름이 한겹 한겹이 더해가고 자정넘어 습도도 높아져만 가더군요..
구름을 몰고 오신분들 덕에 저는 잠 잘 잤습니다.^^
초저녁 대박 관측때를 회상해보며 도전했던 몇가지 대상 올려봅니다.
http://www.pbase.com/image/143306089
Arp206에 해당하는 ngc3432와 ugc5983입니다.
이런 부류의 은하들은 가장자리에 위치한 특이하고도 흥미로운 것들을 주의 깊게 관측해야 할 것 같습니다.
David Tosteson은 25" 돕 270배로관측하며 ngc3432 내부의 암흑대와 밝은 점들이 m82를 연상케 한다고 기록을 해놓았습니다.
큰 돕이 좋긴 한가 봅니다. 전 전혀 m82 생각 안나던데....ㅎ
ngc3432의 남서쪽에 두개의 12등급대의 두개의 별이 위치하고 있으며 그 밖으로 왜소은하 ugc5983이 있습니다.
또한 반대 방향의 가장자리에는 ngc3432로 부터 떨어져 나간 일부 무리?들이 있습니다.
저는 ugc5983과 떨어져 나간 무리를 관측할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관측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18" 245배로 약 30분가량을 관측하는 동안 후반 즈음에 ugc5983의 존재감을 딱 한번 확인했지만 그 이후 아무리 애써봐도 더 이상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스카이사파리정보를 보니 ugc5983는 무려 17등급....
어쩜 안보이는게 당연한것이고 한번이라도 보여줬다면 행운이 아니였을까요.
딱 한번 느껴본게 착시인지 순간 시상 덕택인지 알수는 없지만 마음속의 애증 대상으로 남겨 볼까 합니다.
그리고 ngc3432의 일부 무리는... 난이도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1m나 되야 보이려나....
skyview
아르크투르스에서 약 2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Arp 84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파인더에 아르크투르스와 함께 잡을수 있어 호핑하는데 어렵지 않는 대상입니다.
ic982/983은 각각 13등급, 11.69등급이어서 쉽게 발견할수 있고 983옆에는 9등급 별이 있습니다.
관측 포인트는 ic983에 halo를 과연 볼수 있을까 였습니다.
사진 검색을 해보며 둥근 원반형이 아주 흥미롭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제 망원경이 너무 작다는것만?을 느끼게 됩니다.ㅎ
집에 와서 검색을 하다보니 983의 중심핵의 납짝한 모양을 확인하라는 글이 있네요... 요건 다음에..ㅎ
http://billsnyderastrophotography.com/?page_id=2856
Arp84의 ngc5395와 ngc5394입니다.
18"돕 245배로 아이피스 시야에서 두 대상은 잘 보였습니다만
5394의 나선팔은 역시나 무리였던것 같습니다.
Arp84관측때 급격히 나빠진 하늘 상황때문인지 5395 핵 서쪽의 암흑대 디테일 관측도 놓치고 말았습니다.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하다보니..
위 사진 찍으신 분께서....
이런 못쓸짓을 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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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llsnyderastrophotography.com/?page_id=2856
저랑 취향이 비슷한거 같기도 하구....ㅎㅎ
관측 초반에 꽤 진도를 뺐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저도 관측기 나눠서 써보렵니다.^^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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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2016.04.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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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2016.04.12 02:35
2009년에 본걸 기억 하다니......헉.. 대단하네요.
3432안에 얼룩덜룩 하댑니다. 도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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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범규
2016.04.11 21:26
알을 낳는 홍학을 연상케하네요. ㅎㅎ
여기저기서 무시무시한 관측기들이 올라오는것을 보니 다른 관측지들도 하늘이 좋았던 모양입니다. -
김남희
2016.04.12 02:40
도착하고 나서 박명이 시작 되었는데 그 직후 한두시간이 최고였습니다.암적응이 덜 된 상태에서 16.34등급 은하를 봤으니까요. 이한솔님이 옆에서 증명 해줬지요.ㅎ
근데 4"쌍안경으로 관측하는 고범규님이 무시무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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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회
2016.04.12 00:16
Ngc 3432은하는 UGC5983 의 영향으로 새롭게 탄생하고 있군요. 어쩜 Ugc는 왜소은하가 아닌, 더 큰 놈일 수도 있지 않을까여! -
김남희
2016.04.12 02:41
무한한 상상력은 발상의 전환이 되겠지요. 왜소은하의 정복을 위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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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구
2016.04.12 00:41
하늘도 좋았고, 이렇게 재밌는 것도 보고 계셨군요 ^^
애랑 별 보는 것도 아주 재밌었지만 역시 빡시게 보는 것 만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
김남희
2016.04.12 02:42
빡시게...몰래 보는것은 어떨까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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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곤
2016.04.12 02:57
초저녁.... 음.. 열심히 운전하는 동안 파티가 있었네요. 저도 곧 이런 대박 하늘을 만날 날이 오겠지요.. -
김남희
2016.04.13 19:58
누가 그랬죠.. 그래도 나가야 한다고....ㅎㅎ 일찌감치 도착해 준비하니 나름 선물을 받은거 같아요..
즐거운 상상이 현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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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규
2016.04.12 05:32
차원높은 관측기 잘 보았습니다. 인제에서도 대박의 하늘을 만나고 계셨었군요. 저는 언제나 저런 대상들 관측해 볼까요.... ^^; -
김남희
2016.04.13 20:00
차원이 높긴요...ㅎ 걍 어두운거 찾아본거 뿐이예요.. 관측의 열정은 김철규님 쫓아 갈수가 없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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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기
2016.04.13 20:11
저번주 금요일 저는 가족여행차 발리에 있었습니다~ ^^ 혹시나 하고 7x50 쌍안경을 가져갔습니다만... 역시나 이런 저런 사정으로 관측이라고 할만한 것은 하지 못했네요... ㅋㅋ 앞으로는 언제든지 번개에 참석할 수 있도록 골프채 대신 망원경을 차에 싣고 다닐 생각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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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2016.04.14 17:45
발리로 가족여행... 참 부럽습니다...별보는 취미를 지속하려면 가족에 끊임없는 봉사가 필수적으로 따라와야 겠지요.ㅎ
별보기가 중독성이 강한반면 가족의 꿑없는 견제?도 받아야 하더군요.
어쨌든 트렁크에 골프채 대신 망원경은 반가운 소식 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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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석
2016.04.13 23:13
재미있는거 보시면 눈동냥 할려고 두리번 거렸는데 안보여주시더니 ㅎㅎ
혼자만 이렇게 재미있는것들을 보고 계셨군요 ㅎ -
김남희
2016.04.14 17:57
ㅎㅎ 그랬군요. 형석님이 뒤에 와 있는건 느꼈는데 같이 볼 생각을 못했네요. 죄송~~ 아이피스호핑에 너무 집중 된 타임였나 봐요....
전 자느라고 형석님 가는건 못봤네요.. 옇튼 관측,잠,알콜...모두 즐긴 성공적이며 희안한? 모임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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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2016.04.14 03:05
역시 남희님 관측기는 명품입니다~~ ㅎ
재미있는 대상 많이 준비해 가셨네요
전 너무 어려운 것 만 준비해 갔는지 하늘이 못 따라줘서 아쉬웠었습니다 ㅋ -
김남희
2016.04.14 18:03
과찬에 감사합니다.^^ 운이 살짝 따라준것도 있었나 봐요. 출발전 집에서 한시간 정도 예습한게 전부였거든요.
어두운 대상 하늘이 못 따라줘 아쉬움 생긴거...... 전 너무너무 이해 합니다.ㅎ
한달에 최소 한번씩만이라도 좋은 하늘 만날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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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훈
2018.06.20 04:23
그렇다면 재미있는 관측대상은 무엇이 있나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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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2는 저도 2009년에 인상깊게 보았던 대상이지요 ㅎ
미니멀한 심플하고 긴 막대..
그게 이렇게 무시무시한 속내를 숨기고 있었다니 속은 기분이에요 ㅎㅎㅎ
그리고 그 새 그림은.. 딱 형님 취향인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