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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s Dob 제작자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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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298, 2015-08-22 08:09:56(201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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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광배입니다.
청옥산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8/17, 8/18 연일 안성추모공원 다녀왔지만...
역시나 구름의 역습은 계속되었습니다.
어제는 명품 Nam's Dob 제작자이신 장인 김남희님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틀 연속 시간이 나셨다는데 날씨 탓에 관측다운 관측도 못하시고 너무 안쓰러워 보이셨습니다.
다음 월령에는 맑은 가을하늘이 펼쳐지리라 확신합니다. 화이팅~~~
구름 역습 전과 구름 사이 맑은 하늘 구멍치기로 몇개 건져서 관측기 남깁니다.
① Egg Nebula - PK 080-06.1
백조자리에 위치한 14등급 행성상 성운입니다. 에그 네뷸라라고 하는데 땅콩처럼 보입니다.
요녀석은 8/17일 관측했고 이날 12시까지는 하늘이 그런대로 좋아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14등급이라 엄처 어두울꺼라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보였습니다. 0.5x 0.2분 크기입니다.
보다보니 땅콩이 갑자기 땡기더라는 ~~~~
② 188
어제 본 188입니다. 북극성 가까이 위치한 산개성단으로 희미한 별들이 제법 모여있는데 안성추모공원에서는 위 사진 처럼은 안보이고
중간중간 비교적 밝기가 있는 녀석들만 보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청옥산에서 봤을 떄는 위 사진과 그래도 좀 비슷해 보였습니다. 북극성 근처 희미한 별들의 무리라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렇게 흐릿한 별들이 많이 모여있는 산개성단이 좋습니다. 마치 주연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조연 같다고 할까요...
이런 취향탓에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대상은 M37입니다.
36과 38보다 화려하지 않지만 띠끌모아 태산이라고 그 엄청난 숫자들의 연합체는 막강한 화려함을 보여주죠.
여러분은 어떤 대상을 제일 좋아하시는지요?
③ C/2015 F4(Jacques)
아직도 보이나 싶어서 찾아봤습니다. 자크혜성은 현재 거문고자리에 있는데 13등급입니다. 핵 정도만 정말 희미하게 관측했습니다.
김남희님도 함께 관측하셨는데...솔직히 뭐 마땅히 볼께 없어서 찾아봤어요 ㅋㅋ
한때, 참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
④ 6818 - little gem nebula
예전에 본 허셜 400 대상 중 하나인데 작은 보석 성운...
9등급대라 잘보입니다.
원래는 바로 근처에 있는 버나드은하 다시 볼라고 하다가 도저히 하늘이 메롱이라서 차선책으로 본 대상입니다.
가운데 중심성은 보지 못했고, 성운 내부의 얼룩덜룩한 무늬는 잘 보입니다.
근데 왜 작은 보석 성운이라고 하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이름 붙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ㅋㅋ
⑤ 185
안드로메다은하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타원은하입니다.
은하 할로우는 안보인고 중심 핵만 간신히 확인했습니다.
김남희님께서도 보시고 9등급 대인데 어두운 걸 보니 크기가 좀 있어 보인다고 바로 알아차리십니다.
아주 진하게 예전부터 보고 싶었는데 아직 그렇게는 못봤습니다.
주변에 147 은하도 있는데 이 녀석은 더 크고 더 어두워요.
⑥ ISS
(사진출처:http://www.weasner.com/etx/guests/2008/guests_sky.html)
어제의 백미는 바로 우주정거장입니다. 이것 역시 뜻하지 않은 횡재 ㅋㅋ
북쪽하늘 보고 있는데 큰곰자리에서 비행기는 아닌 것이 꽤 밝은 UFO가 빠른속도로
카시오페아자리 쪽으로 가로 지르고 있었습니다.
순간 촉이 와서 아이피스로 봤더니 우주정거장이 똭~~~ 그리고 그 디테일이 대박 수준으로 똭~~~
위에 보이는 사진 그대로 보였고 색깔이 황금색입니다. 엄청 비싸보이는 최고급 황금색 ㅋㅋ
사진처럼 보이는 디테일을 본적이 없는데 어제는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태양전지판은 껌이고 가운데 몸통이 제대로 보였습니다. 사진처럼 99% 싱크로율로 ㅋ
요즘 정말 날씨는 잘 안따라줘도 횡재는 제대로 걸리는 듯 합니다.
이참에 로또나 사봐야 할까요? ㅎ
이제 이번주 계속 비온다그러고 하니 담달을 기다려야 할 듯합니다.
담달은 제가 엄청 바쁜데 시간을 낼 수 있을지....
청명한 가을하늘의 유혹을 어떻게 뿌리칠 수 있을지...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ㅋㅋ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p.s 사진출처는 Sky-map.org, 스카이 사파리 4 pro, 구글이미지입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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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석
2015.08.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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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배
2015.08.19 20:40
혼자계셨군요. 함께면 좋았을텐데^^
로컬은하는 형석님이 전문가시잖아요 ㅋ
근데 로칼은하는 왜 다른 은하보다 더 안보일까요? -
김태환
2015.08.19 22:01
우주정거장, 아직 망원경으로는 못봤는데 말이죠.. -
김남희
2015.08.19 23:51
그 하늘에서 이런걸 보다니 놀랍습니다..
이세상 별쟁이는 둘로 나뉜다죠.망원경으로 iss를 본 사람과 못 본 사람으로...ㅋ -
박상구
2015.08.20 02:01
으아아 나머지의 나락에서 벗어날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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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석
2015.08.20 02:14
저도 모두 나머지...-_-;;;
명왕성도.. ISS도.. 창조의 기둥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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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2015.08.22 08:09
개기일식 본 사람 나머지에도 드시지 않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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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2015.08.20 03:21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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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2015.08.22 08:05
37을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그 쌀알 뿌려놓은것 같은 37이.. 잘 모르겠더라고요 ㅎ
ISS가 잘 보인다하니 이거 저도 ISS 본 사람 대열에 빨리 들어야 하는거 아닌가 조급해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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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는 시안에 있었습니다..;;;;
혼자 처녀귀신들과 커피와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놀다가 12시쯤 철수 했는데....
무섭지는 않았지만 조금은 심심(?) 하더군요 ^^
147이나 185, 6882, LEO I II III, UGC 12613 등등...
Local 보는 재미가 은근히 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