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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루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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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6851, 2016-11-12 19:06:23(201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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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의 Bintel 망원경 샵의 Senior Technician 인 마이클은 부인이 한국인이라며 반겨주고,
무슨일 생기면 연락하라고 연락처도 알려준 매우 친절한 분이었습니다.
이분 덕택에 호주 NSW지역의 관측 모임인 ASNSW의 (www.asnsw.com) 관측지인 위루나에 갈 수 있었습니다.
위루나는 시드니에서 160KM, 차로 두시간 반 정도 걸리며 1100m 높이의 산 정상 구릉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그믐 즈음 주말에 항상 날씨에 관계 없이 관측 모임이 있습니다.
이곳의 모임이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점이 구성원의 연령대가 거의 50~60 대의 아저씨들이며
관측회라곤 하지만 관측을 빙자한 캠핑에 가까운 느낌으로 참석들을 하는것 같습니다.
생업에서 은퇴를 하신분들이 같이 모여 즐기면서 느긋이 별을 보는 그런 느낌...
제가 있던 주는 25분 정도 오신것 같습니다.
메인 관측지로서 컨테이너에는 사진하시는 분들이 피어 박아놓고 장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관측지는 호주스럽게 넓으며 시야도 충분히 좋습니다.
다만 시드니쪽 광해가 20도 정도 까지 올라오며 고도가 있다보니 상당히 춥습니다.
동쪽 시야
이곳에 머문 4일밤 중 3일이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하늘이었는데 사람들이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합니다.
전혀 예측하지 못한 호주의 서리
옵세션 25인치 입니다. 세팅하는척 하더니 다시 넣어 버립니다ㅜㅜ
이밖에 17.5, 12인치 등의 돕이 있는데 말만 잘하면 대여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자신들이 지낼동안 먹을것을 박스에 가져와 다양한 요리들을 해 먹습니다.
켄이 만들고 있는 피자입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제가 지낸 게스트 숙소입니다. 난방이 안 되어 매우 춥습니다.
깨끗한 화장실, 온수 샤워 시설도 있습니다.
다른 회원들은 각자의 트레일러나 컨테이너를 가져다놓고 생활하는것 같습니다.
위루나의 하루 이용료는 7500원 정도 입니다.
중앙건물. 침실과 샤워실 화장실, 강당이 있습니다.
낯엔 사람들과 한시간 거리의 마을로 내려와 시장 구경도 하고 점심도 먹었습니다.
지내는 동안 많은 도움을 준 제프와 크리스 입니다.
제프는 이곳을 관리하는 역할도 하는것 같은데 제가 지금껏 만난 사람중 가장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하늘, 잘 마련된 시설과 친절한 사람들이 있는 위루나에서의 5일은 별을 보는한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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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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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곤
2015.06.26 09:19
우와....멋져부러요.... -
박진우
2015.06.27 03:05
호주가 참 멋진 동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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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규
2015.06.26 09:42
이제나 저제나 소식 기다렸습니다. 첫 후기가 기대만큼 멋지네요. 앞으로도 기대 하겠습니다. ^^ -
박진우
2015.06.27 03:06
그다지 쓸 말이 없어서 앞으로 후기는 없을것 같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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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2015.06.26 15:41
무사복귀를 감축드립니다!
현지 별쟁이들하고도 소통하셨군요 ㅎ -
박진우
2015.06.27 03:07
그곳 사람들은 어떻게 별 생활 하는지 보고 온 것이 나름 큰 수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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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석
2015.06.26 18:10
어제 귀국하셨겠군요 ㅎㅎ
후기 기다렸습니다 ㅎㅎㅎ
라식의 효능은 어떻던가요?? -
박진우
2015.06.27 03:09
눈이 완전 맛이가서
광축 틀어진 굴절 보는 느낌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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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구
2015.06.26 19:00
잘 다녀오셨군요 ^^ 걱정했던 것 보다 잘 지내고 온 것 같아 다행이에요.
이야기 보따리 기대할게요 ^^ -
박진우
2015.06.27 03:10
여정이 초반엔 좀 꼬였는데
차차 적응하면서 만족스러운 원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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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회
2015.06.26 19:34
보았다 시피, 젊어서 할 취민 아니나 보네요. 다들 일 더 하구 오십되어 시작하시죠. -
박진우
2015.06.27 03:17
그런데 저기도 거의가 사진파들 입니다.
안시는 빨리 시작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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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세
2015.06.26 19:38
안경 안쓴 모습은 처음인데요? 렌즈를 고려해 봐도 좋을듯 -
박진우
2015.06.27 03:17
얼마전 라섹해서 안경 벗어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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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배
2015.06.26 23:02
귀국하신거에요?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을꺼 같네요. 인물도 좋습니다. ^^ -
박진우
2015.06.27 03:18
어제 귀국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기분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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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2015.06.27 03:06
단 몇컷의 사진 만으로도 뭔가 확 오는거 같습니다. -
박진우
2015.06.27 03:20
글 재주가 없어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호주 가시는 분들은 한번쯤 가보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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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창모
2015.06.27 03:16
좋은 사람을 만난 것을 축하드립니다. 왼쪽이 그 분 이신가요?
사람은 인연으로 스치는 것이라서
대단한 행운을 잡으셨다고 생각합니다.
박진우님은 행운아입니다. -
박진우
2015.06.27 03:22
네 왼쪽이 제프입니다.
저랑 동갑인 딸이 있다더군요...
위루나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 좋은사람들 이었고,
대단한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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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2015.06.27 08:53
무사 귀환을 환영합니다..^^ 혼자라서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좋은 인연을 만나고 왔군요.
망원경 샵 쥔장부터 행운이 시작 되었군요..위루나는 다음 원정을 위한 좋은 정보이기도 합니다.^^
근데 25"는 왜 도로 넣었을까요???ㅎㅎ -
박진우
2015.06.28 07:16
위루나는 전날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이슬이 많았는데 이것만 빼면 정말 좋은 관측지였습니다.
25인치는 잘 있나 확인하는것 같기도하고
그냥 바람 한 번 쐬주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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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2015.06.27 17:33
혼자 가는 경우는 처음이고. 준비 기간도 촉박해서 성공적인 원정이 될지 걱정도 있었습니다만
진우님의 열정으로 (운도 열정^^) 대성공을 거두신 것 같습니다. . 축하 축하요...ㅎ -
박진우
2015.06.28 07:18
감사합니다.
초반엔 부적응과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살짝 힘들기도 했지만 나름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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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양
2015.06.30 05:51
동갑인 딸이라.... 짧지만 뭔가 운명적인 말?
혹시 야간비행 호주지부의 시작인가요?^^ -
박진우
2015.07.03 07:30
동갑인 딸이면 아마도 이미 결혼을...
호주도 좋지만 한국이 조금 더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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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SIik
2016.11.12 19:06
인녕하세요~
위루나에 밤에 가보볼려고 하는데요 혹시 혹시 주변에 공중화장실이 있나요? 아님 이용료를 내고 사용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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