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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OG 양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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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2576, 2014-01-17 05:56:37(201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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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별자리부터는 그나마 최신 관측기 입니다. ^.^
사실 앞서 소개한 두 별자리의 대상을 찾을 때까지는 우라노메트리아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NSOG상의 세부 성도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스카이아틀라스 상에 (스카이아틀라스에는 NSOG대상 표기가 많이 없음) 대충의 위치를 때려잡아 관측했었습니다.
사실 우라노를 제가 잘 사용하지 않았던 이유는 추운 밤 수 많은 페이지를 일일이 곱은 손으로 넘기는 게 귀찮아서가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ㅋㅋ
아마 실패 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이 어두운 은하들을 대충 찍어서 보겠다는 요행의 대가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비록 우라노라 할지라도 정확한 위치확인이 쉽지 않은 대상도 있지만
관측 효율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손이 시려워도 이제부터라도 우라노까지 적극 동원합니다. ㅎㅎ
이번 관측기는 양자리 입니다.
2013년 12월 7일, 12월 27일의 관측기 입니다.
총 22개 대상이 소개 되어 있고 12월 7일 전 총 15 개를 관측하였고 4개를 실패하였습니다.
나머지 3 대상은 시간이 없어 관측을 못하였습니다.
2013년 12월 27일에 나머지 7개를 모두 관측하여 양자리도 성공하였습니다.
장비 : 15" obsession
아이피스 : Ethos 8, 13mm (8mm는 새 식구 입니다.ㅋ)
투명도 : 4/6, 시상 5/10 (두 날 모두)
2013년 12월 7일
NGC673 (2.1x1.6’, 12.6m)
양자리의 오른쪽 아래 가장 구석에 있습니다. 호핑이 쉽지 않았던 걸로 기억 합니다. 너무 작고 어두워 확인한 것으로만 만족합니다. 특이 사항 없음.
NGC678, 680, 691, 694, 695, 697 (7.6x1.0’ 12.2m, 2.7x2.4’ 11.9m, 3.5x2.5’ 11.4m, 0.5x0.3’ 13.7m, 0.5x0.4’ 12.8m, 4.7x1.6 12m)
위 여섯 대상은 베타별(Sheratan) 왼쪽 위 1번 별 근처에 약 1도 이내에 몰려 있습니다.
Ethos13mm로 실시야 0.76도라 여섯 대상이 한 시야에 다 보이지는 않습니다.
678, 680을 먼저 겨누고 나머지 대상을 하나씩 찾아 나갑니다. 두 대상 모두 밝아 바로 눈에 들어 오며 680이 사진에서와 같이 둥근 모습으로 잘 보입니다.
핵이 밀집되지 않은 타원은하의 모습이 잘 관측 됩니다.
678은 사진상 옆면나선은하인데 나선팔 부분이 어두워 처음 눈에 들어 올 시에는 680보다 조금 작은 모습으로 핵 부분만 보였으나
계속 째려보기와 주변시의 동원으로 나선팔이 뻗어있는 옆면의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케치처럼 7분 정도의 옆면 나선팔의 모습은 다 파악하기 힘듭니다.
691은 밝기와 크기를 놓고 보면 가장 잘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눈에 한방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옆에 10등성 별이 가까이 위치하는 모습의 스케치를 보고 대상을 확인했으나 만약 10등의 별이 없었다면 확인하는데 삽질 좀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계속 관측하면 스케치와 같이 코어가 보이고 헤일로도 10등급의 별까지 확장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697은 1번 별의 중심으로 678, 680과 반대편에 위치하며 크고 밝아 쉽게 확인이 됩니다.
스케치와 달리 코어를 제대로 구분하기 힘들고 약 3x1분 크기의 헤일로 정도만 확인이 됩니다.
사진상에 멋지게 보이는 IC167이 있는데 사진으로만 감상해야 될 대상입니다. 18인치 이상으로는 보일는지..
694, 695는 실패하였습니다. 이 조그만 한 대상 눈을 씻고 아무리 정확히 위치를 확인했다 해도 관측이 힘듭니다.
12월 27일 관측기에 다시 소개합니다.
NGC 770, 772 (1x0.7’ 12.9m, 7.3x4.6 10.3m)
양자리에서 가장 화려한 대상 입니다.
호핑도 쉬워 감마별에서 왼쪽으로 약 1.5분 정도 위치에 십자선을 대충 놓아도 대상을 쉽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772는 메시에 급으로 밝은 대상이고 사진과 같이 나선팔 하나가 크게 삐져나온 인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두 대상 가까이 있다는걸 알기에 아이피스에 눈을 대자 마자 확인 할 수 있습니다.
770은 수치상으로는 매우 어두울 것으로 예상되나 의외로 별이 약간 퍼진듯한 모습으로 쉽게 관측이 됩니다. (사진상 772 아래쪽에 작은 은하)
772는 770크기와 비슷한 핵과 핵 크기만큼 조금 더 팽창한 코어가 눈에 띕니다.
그리고 헤일로는 엷게 사진의 전체 크기까지는 아니지만 약 5분 정도 크기까지 보이는 거 같습니다.
(NSOG상에서 16”로 4분 정도 팽창되어 보인다고 기재되어 있군요.)
그리고 이 은하에서 가장 멎진 부분인 하나의 큰 나선팔도 어렵지 않게 관측이 되는데 오래 볼수록 계속적으로 뻗어 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사진상 뻗어 나온 나선팔 바로 아래에 14등급의 별도 보이는데 나선팔이 이곳까지 뻗은 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ㅎㅎ 여튼 두 대상 양자리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보았습니다.
NGC 803, 821 (3.2x1.5 12.6m, 3.3x2.3 10.7m)
두 대상이 비슷하게도 각각 11등급, 9등급이 별이 은하 바로 옆에 가까이 붙어 있어 대상 확인이 쉽습니다.
821의 경우 굉장히 밝긴 했는데 별다른 감흥은 없었습니다.
NGC 871, 877 (1.0x0.3’ 13.6m, 2.1x1.7’ 11.9m)
두 대상도 나름 재밌었습니다.
두 대상 옆에 8, 9등급의 별이 위치하는데 이 두 별이 떨어진 간격(12분 정도)만큼
두 은하가 약 5분 정도 12시 30분 방향으로 그대로 Shift하여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별과 은하가 평행사변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877이 가장 밝고 커서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사진상 나선팔이 보이는데 그 모습은 확인은 어렵습니다. 엷게 1분 정도 크기의 코어 그리고 2분 정도의 헤일로만 확인이 됩니다.
871은 상당히 어두운데 위치를 알기에 아이피스에 눈을 갖다 대자마자 확인이 됩니다.
핵, 코어등 세부모습은 묘사하기 어렵습니다.
스케치 및 사진상 두 은하와 8,9등급의 별 사이에 또 다른 은하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870과 876인데 Number도 각각 하나씩 적군요. 871과 877의 위치에서 5시 방향으로 1.5분 거리에 똑같이 shift하여 위치합니다.
877과 8등급 별 사이에 876이 위치하고 있고 매우 어두우나 약간 길쭉한 형상이 어렴풋이 관측이 됩니다.
871과 9등급 별 사이에 아주 작은 크기의 870도 위치하는데 스케치를 해 놓아 관측이 될까 싶었지만 실패하였고,
사진을 뽑아간 12월 27일의 두 번째 관측 때도 아무리 그 위치를 째려 보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NSOG상 listed 안되어 있기에 양자리에서 실패한 대상으로 취급하지 않겠습니다. ^^;; ㅋㅋㅋ
머 별로 재도전 하고 싶지도 않네요. ㅋㅋ
NGC 918 (3.3x1.9’ 12.2m)
관측은 했는데 어떤 모습인지 기억이 안 납니다. ㅋ
사진을 보니 은하 주변에 성운기 들이 휘감고 있네요.
APOD에 오른 적이 있는데 2009년에 초신성이 폭발한적이 있다는 군요.
성운기는 은하합병 시나 중력에 의한 Tidal tail은 아니고 우리 은하 내부 성운이라고 합니다.
사진 찍는 분들 한번 도전해 보시면 어떨런지요. ㅎ
(출처 : APOD 성운기에 둘러 쌓인 NGC918과 2009년 초신성)
NGC 927 (1.2x1.2’ 13.4m)
관측 실패입니다. NSOG 언급상 “12, 13등급대의Y자 모양 별 무리가 남쪽 방향으로 가리키는 7분 아래에 놓여있다.”라고 언급되어 있는데 “Y”모양 별은 확인했지만 정확히 어느 방향을 말하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ㅋㅋ
NGC972 (3.4x1.6’ 11.4m)
밝고 잘 보입니다. 은하 옆에 바짝 붙은 두 별이 인상적입니다.
NGC 1012 (2.7x1.4’ 12.0m)
관측했습니다. 매우 희미했던 기억만.ㅋ
NGC 1024 (4.4x1.6’ 12.1m)
역시나 관측했는데 역시나 희미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죄송 ㅎ
스케치상(20”) 아이피스 한 시야 내에 1028, 1029를 그려 놓았지만 1024도 이 지경인데.. 어휴..
NGC 1036 (1.5x1.0’ 13.2m)
관측에 실패하였습니다. 우라노 상에서도 주변에 10등급이상의 별이 많지 않아 위치관계를 파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12월 27일 관측기 때 재 언급합니다.
2013년 12월 27일
NGC 694, 695
694는 1번 별 옆에 있는 8.5등성 별과 680과 함께 정삼각형의 한 꼭지점을 이루는 부분에 위치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냥 그 부분 계속 째려봐도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어쩔 수 없이 아이피스 내에서 별 하나하나 널띄기 해야 됩니다.
8.5등성 별 옆에 7시 방향에 11, 12등급 별 두 개가 있고 계속적으로 7시 방향으로 13등급의 별이 작은 직각 삼각형을 이루는 곳까지 왔습니다.
한 변의 중앙에 계속 집중하니 아주 작은 희미한 대상이 드디어 포착됩니다.
데이터 상으로는 0.5분..즉30초각..그러나 이것보다 더 작아 보이는.. 이런 대상을 언급한 NSOG가 원망스럽습니다. ㅋ
695는 697 12시 방향의 별 두 개(실제로 3개이나 두 개만 보임)를 찾고 다시 1시 반 방향의 별 두 개 있는 곳을 찍으면 확인이 됩니다.
실제로 별이 한 개만 보여 위치를 잘못 찾았나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희미한 은하가 바로 눈에 들어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694보다 조금 더 밝고 조금 더 커 보입니다.
두 대상 다 200배 (Ethos 8mm)로 올려서 다시 보니 더욱 확인이 잘됩니다.
(위 사진 참조)
NGC 927
NSOG에 언급한 “Y”자 별무리고 찾고 자시고 할 필요 없이 그냥 시야 내 별 배치 확인하고 바로 해당 위치 찍으니 보입니다.
조금 허무하네요. 특이 사항 없습니다.
NGC 1036
오른쪽 위의 나란히 선 세 11등급의 별과의 위치관계를 아이피스 상에서 확인하고 집중하니 바로 들어 옵니다.
너무 작아 별다른 특징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Dolidze-Dzimselejsvili 1 (12’)
DoDz1... DoDz 목록의 첫 번째 대상이군요. 크게 관심은 없습니다. ㅋ 약 10 여 개의 별
이 보이는데 형상이 새 대가리 같습니다. Barnard 몇 번이었던가요? 새 대가리 암흑성운 있었는데.. 그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NGC 1134 (2.3x0.8’ 12.1m)
약간 어둡지만 잘 보였다는 기억밖에.. 그냥 잘 관측했습니다.
NGC 1156 (3.4x2.8’ 11.7m)
밝게 잘 보입니다. 스케치와 비슷한 모습입니다.
양자리 은하님들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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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규
2014.01.0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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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2014.01.10 03:31
사견이 많고 벗고개가 그리 좋지만은 않기에 레퍼런스라고 하면 욕먹을꺼 같습니다.
계속적으로 같은 대상 관측하면서 객관성을 확보하는게 중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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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2014.01.09 18:29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관측기 입니다.
나중에 완주하시고 책으로 내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최윤호
2014.01.10 03:34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언제 완주할 수 있을까요? 남반구까지 다 볼려면 호주도 가야되고... 한 10년은 걸릴꺼 같습니다.ㅋㅋ
글고 이정도 글빨로 책은 어림도 없을꺼 같습니다. 강욱형님이면 몰라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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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2014.01.17 05:50
콜록 ㅡ_ㅡ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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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2014.01.10 03:58
아무도 넘볼수 없는 목표와 능력입니다...
항상 새로운것에 대한 도전이라는게 부럽고 보기 좋습니다.
난 본것도 금세 잊어버려 목표 세우질 못합니다.^^
윤호씨 뒤만 잘 쫓아가 보겠습니다.^^ -
최윤호
2014.01.10 17:40
저보다 더 앞서 나가시는데 쫓아온다는건 말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ㅎ 목표가 생기니 관측에 더욱 열의가 생기는건 사실입니다.
올한해도 열심히 달려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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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구
2014.01.10 20:04
요즘 시간 날 때마다 NSOG를 보면서 관측계획을 만들고 있는데 최윤호님 전 목록 관측기가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장비(눈+망원경)이 한참 떨어지는 것을 감안해야겠지만요^^
전 목록 완성을 응원합니다! -
최윤호
2014.01.17 02:53
눈이 떨어진다는건 인정못하겠군요. 고수분들 많으니 금방 올라오시리라 생각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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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2014.01.17 05:51
눈이 떨어지면 스케치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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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2014.01.17 02:57
새 대가리 암흑성운이 뭔지 찾아냈습니다. Barnard 87번이구요. 닉네임도 역시 Parrot head입니다. 모습은 위의 DoDz와는 조금 틀립니다.
1차 호주 원정때 강욱 형님이 보여줬는데 진짜로 잘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아 그리고 그때 이 암흑성운 속에서 명왕성도 함께본 기억이 나는군요.요건 강욱형님이 쓴 관측기 입니다.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3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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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2014.01.17 05:56
며칠간 글쓰기가 안 되어서 B87 얘기를 못 쓰고 있었는데 스스로 찾았고만.. ㅎㅎㅎ
나 역시 Miles 농장에서 본 B87을 잊을 수가 없다오.. ㅠ_ㅠ
IC 167은 정말 깜찍한 대상이네요.. 완전 내 스타일.. ^^
저렇게 생긴 애가 하늘에 또 있을까.. 정말 그린 것 같은 은하군요
Deep-sky 대식에는 예나 지금이나 윤호GOTO를 따라갈 사람이 없네.. ㅋ;;
거기에 화룡점정으로 에토스 8까지 장착했으면
이제 남아날 은하나 PN이 없을 듯 ㅡ_ㅡ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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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OG를 보진 않았지만 훨씬 상세하고 디테일할것 같습니다. 거의 양자리의 레퍼런스인데요... ^^ 근데 양자리가 이미 많이 넘어가서 언제나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 글은 관측기보다는 관측정보 게시판으로 가는게 맞을것으로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