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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 벗고개 관측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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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6753, 2013-12-13 23:56:43(201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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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보드의 시즌이 돌아왔나 봅니다.
북쪽의 비발디, 남쪽의 오크밸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해로 하늘이 파랗습니다.
연무도 살짝있고 셋팅 하자마자 이슬내리기 시작하는... 시작부터 기름값 생각나는 하늘이었습니다.
비발디는 2시 오크밸리는 12:30 정도에 슬로프 조명을 껐나봅니다.
하늘이 양호해졌으나 본격적인 별 사냥에 나선지 한 시간 쯤되니 밀려오는 안개와 구름으로 2시에 철수 준비를 했습니다ㅜㅜ
관측에 앞서 두 가지 아이템을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밤보석의 목록을 마킹한 성도와 방한 우주복인데
빨간 조명아래 형광펜이 제 구실을 못 합니다... 망했습니다. 빨리 NSOG를 구해야겠습니다.
그래도 방한복은 든든합니다. 강원도의 추위와 겨뤄보고 싶네요.
M74의 초신성
지난주 긴가민가 했던 초신성의 위치를 프린트 해서 대조해 보았습니다.
있어야 될 위치를 5분간 째려봤는데 안 보입니다...
어두워졌나 봅니다.
ngc2371
지금까지 보던 동그란 행성상 성운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딱 보자마자 강낭콩이 떠오릅니다.
ngc 2420
별이 조금 있네 느낌입니다. 그래도 스타체인을 만들어 보고자하니 숫자 '3' 이 보입니다.
ngc2392
나름 유명한 에스키모라는데 고배율이 없어서
그냥 중심성에 이슬 내린것 같습니다.
그래도 바로 아래 밝은 별과 비교하면서 보는 맛이 있습니다.
ngc2415
M1 축소 시켜놓은것 같은 느낌입니다.
ngc2419
호핑 한 뒤 구상성단만 생각하며 찾았는데 아무래도 없습니다.
밝은 별 두개 위에 뿌연게 있어서 혹시나해서 옆에 계셨던 파인만님께 물어보니 2419가 맞다고 하십니다.
3인치로 메시에의 구상성단 보는 느낌입니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우리 은하에서 가장 멀리있는 나름 유명한 구상성단이라고 합니다.
ngc2537 - 실패
이때부터 안개가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30분을 찾아봐도 안 보입니다.
못 찾은건지, 날씨 때문인지, 원래 안 보이는건지...
다음에 좋은 하늘에서 다시 찾아봐야 겠습니다.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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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호
2013.12.09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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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2013.12.09 03:47
잘 만들어진 만큼 열심히 다녀야겠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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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곤
2013.12.09 02:49
겨울철에 접어드니, 벗고개 이용이 힘들어 보이네요. 좋은 장비로 알토란 같이 관측하셨네요. 이번주 매수팔은 부디 별일이 없어서, 얼굴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박진우
2013.12.09 03:49
밤 샐 각오로 갔는데 아쉬웠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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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규
2013.12.09 06:13
방한복 아주 좋아보입니다. 겨울철 대비가 아주 확실하시네요. 2537번은 제 경우엔 뿌연 반점처럼 보였습니다. 저 사진은 노출을 많이 준 사진 같습니다. 크기가 작아서 더 찾기가 힘듭니다. 박진우님은 구경이 커서 저보다 조금은 밝게 보이시지 않을까요.... ^^
관측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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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2013.12.09 18:12
2537은 안개 때문에 파인더를 주변시로 보면서 찾아서요ㅎㅎ
다음에 잘 찾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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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2013.12.09 06:25
방한복 정말 좋아 보입니다.^^ 화장실 갈때는... 다 방법이 있겠지요...^^
성도 위에 형광펜 표기는 성도등으로는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밤색 네임펜이나 연필로 표시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열심히 달리시는 모습 참 좋아 보입니다. 필드에서 만나요...^^ -
박진우
2013.12.09 18:14
그래도 마킹하느라 성도를 10시간 넘게 보고 있으니
대상 찾는 감도 오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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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선
2013.12.09 08:02
저도 거기에 있었는데 못봤네요. ㅎ
저는 금요일에 갔다 허탕쳐서 토요일에 재시도 했으나 그래도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서리내려 젖은 것 손보고 장비 정리도 했습니다.
이제 근 1년간 내버려둬서 먼지 앉은 주경, 사경을 빨아야 하는데 시간이 엄두가 안 나네요. -
박진우
2013.12.09 18:17
윗쪽에 가족 단위로 오신것 같아 일부러 안 갔는데 그쪽에 계셨었나보네요.
저도 사경 히터의 필요성을 느끼고 어떻게 달아볼까 고민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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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양평)
2013.12.09 08:16
쌍둥이 자리 많이 보셨네요. 참고 하겠습니다.
방한복은 움직이기 힘들어보일정도로 뜨뜻하실것 같습니다 ^^ -
박진우
2013.12.09 18:18
보기보다 가볍고 활동성이 좋아 만족스럽습니다.
쌍둥이랑 마차부에 있는거 다 볼라고 했는데 아쉽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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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2013.12.09 17:19
제로포인트 완전 탐나는데요.. ㅎ
2371은 담 관측때 뵈면 저도 함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
박진우
2013.12.09 18:20
에토스 8mm 사려고 모아둔 돈이었는데...
또 열심히 점심 굶어서 자금 마련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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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세
2013.12.10 01:50
다들 관측기보다는 방한복에 ^^ 저도 방한복을 어째야 하나 고민인데 한방에 해결하셨군요~ -
박진우
2013.12.10 02:57
마침 싸게 올라와서 질렀는데 괜찮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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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선
2013.12.10 07:42
메인 장비 못지않게 중요한 장비를 갖췄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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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헌
2013.12.12 23:01
야간비행에는 항상 눈팅만 했는데 처음 댓글 남겨봅니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야겠습니다
방한복은 정말 좋아 보이던데요 ㅎㅎ
그래도 짧은 시간에 여러 대상을 보셨네요
담에 또 뵈요 -
박진우
2013.12.13 23:56
방한복은 강원도에 좀 더 검증 받아봐야 될 것 같구요ㅎㅎ
앞으로 관측지에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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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후기와 거의 동시에 쓰셨군요...어젠 첨 뵈었지만 정말 반가웠습니다. 역시 전문가의 손길을 탄 돕이라 보니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