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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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주말마다, 집에 작은 방에 앉아서 그림을 그립니다.

인터넷에서 사진들을 골라다가, 파스텔로. 연필로. 색연필로. 콩테로.

비싼 스캐너를 사용하려고 최샘네 사무실에 갔더니 최샘이 한숨을 푹~ 쉬십니다

'요즘은 경싟이나 강욱이나 왜 다 뜬구름을 잡는지 몰라. 나는 예전의 전투적인 관측기가 좋은데....'

싟형님과 저는 관측의 스타일이 전혀 틀린데, 각자의 별보기를 나름대로 계속 발전시켜가다 보니

전혀 다른 방향에서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싟형님은 관측 기록을 조각으로, 동영상으로.. 저는 스케치로, 그림으로..

요즘은 관측시를 쓰는 분도 계시고 무협 관측기까지 등장.. ㅎㅎ 그리고 읽는 것 만으로도 힘이 드는 도전대상 관측기도요.. ^^;;

저는 이런 다양성이 참 좋습니다.

100명의 별쟁이의 취향은 100가지니까.. 서로의 관측 기록을 참조하고 토론하고 고민하며

새로운 영감을 찾고 더 즐거운 관측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지난 관측기록에서 밝혔듯이.. 올해의 제 관측 목표는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는' 것들을 종이에 나만의 감성으로 표현해 보는 것입니다.

다양한 재료로 여러가지 컨셉의 그림을 그려보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다닐때 미대 교양수업이라도 좀 들어놓을걸..

미대 복수전공 하는 애들 보며 삽질이라 생각했는데.... 이미 지나버린 것을 후회한들 소용이 없겠죠.. ㅎㅎ;;


[습작 : 박명을 기다리며]

ready.jpg

원본 Link : http://cafe.naver.com/hanamdica/17940

인터넷으로 별풍경 사진들을 검색하다가, 밤하늘의 그라데이션이 너무 예뻐서 한 번 그려 보았습니다.

파스텔로 쓱쓱 그리면 될 것이라 쉽게 생각했는데,

지평선 근처에 얇게 겹겹이 쌓인 빨간 노을을 표현하는 것은 초보에게 그 깊이를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한번에 잘 되면.. 재미가 없겠죠.. ㅎㅎ;;;




[습작 : 별을 따는 나무]



원본 : 이준오님 사진 (본문 밑 댓글에 붙어있는 사진입니다)
http://www.nightflight.or.kr/bbs/zboard.php?id=observation&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278

작은 사진이지만.. '별을 따는 나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한 장의 사진으로 충분히 표현된 것 같아서..

부러운 마음에, 별따나에서 누워서 별을 보고 있다는 상상을 하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으로 말고.. 실제 몸도 꼭 그 곳에 가서 누워서 하늘을 주유하고 싶습니다....... ^-^





                                        Nightwid 無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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