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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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그간 내가 관측해본 가장 괴상한 대상은 무엇일까?

'일반적인 형태와는 많이 다르다'는 관점에서..

은하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써 보면, 미친듯이 가늘고 긴 NGC55번이나 Dwarf 6822정도.. 은하 그룹은 'The Box' 정도 될까?

성운이야 원래 자유형이니 pass. 산개성단은 놀랍도록 치밀하고 비대칭적인 3532번,

구상성단은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M3 정도....

그럼 행성상성운은? Bug nebula 6302번 정도가 되겠다

어느 영화 카피처럼....

그간의 (괴상한 대상을 본 후의) 놀라움은 호주에서 한 대상을 보고 모두 잊게 되었다



허블 망원경이 제 역할을 하게 된 이후로, Hubble Deep Field(HDF)를 비롯한 각종 이기적인 영상에

눈이 둔감해져서 웬만한 형태에는 "에이 저거 안시로 안보여" 하고 무관심하게 되었다

5189도 역시 마찬가지..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오메가 센타우리를 보고도, 에타카리나를 보고도 소리를 지르지 않았었는데..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았던 5189의 다소 '허블스러운' 충격적인 영상을 눈으로 목격하고는 소리를 지르지 않을 수가 없다

마일즈의 농장에서 대상을 나눠보던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5일차 관측에서, 흥분을 조금 가라앉히고 조금 더 정교하게 5189를 관측해 보았다

나선은하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나선팔의 행성상성운이라니.. ㅎㅎ

r_5189.jpg



나는 사실 싟형님이 왜 그리 행성상성운을 좋아하시는지 잘 이해를 하지 못했었는데..

내 관측 경험이 쌓일수록.. 행성상성운의 조용해 보이는 외모 속에 숨겨진 다양함과 화려함을 느낄 수 있다

5189는 그 중에서도 특별히 괴상한 분이시고.. ㅋ;;;




2010년 9월 9일자 ASOD
http://www.asod.info/?p=3547


관측기록 link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33135





                          Nightwid 無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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