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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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카시오페이아 근처의 천체를 스케치하게 되었다. 내가 다닌 관측지에서 가장 잘 보이는 방향 및 고도였던 것도 같다.

이번 스케치는 세 번의 시도 끝에 완성되었지만 만족하지 못한 결과를 보여 준다. 관측지의 하늘과 집중의 문제라 생각해 본다.

첫 번째 시도는 여러 일정으로 23년의 마지막 관측이었던 지난 1212일 처음 간 석모도인데, 듣던 데로 가로등과 광해가 있었지만 북서쪽 카시오페이아가 있는 하늘은 나름 볼만 했다. 벗고개보다는 조금 나은 듯하다. 한참 스케치하던 도중 펜슬이 일을 안 해서 중단하고.

두 번째는 올 첫 관측인 15일 조경철천문대에서 이어 스케치하려고 준비하고 보니 석모도 보다 더 안 보여서 중단, 아마 이후에 조금 좋아지긴 했지만 보는 즐거움에 쉽사리 다시 시작하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17일 홍천, 해 떨어지기 전에 도착해서 오랜만에 초저녁부터 긴 시간 관측한 날이다. 하늘이 평소 홍천에 비해 좀 그렇지만 석모도 보다는 더 많은 별 들이 보여 마무리하였다.

 

쉰다섯 번째 스케치 (C10, NGC663, Open Cluster)

 

- 카시오페이아 내에 산개성단

- +7.09, 14.0 arcmin, 2.4 킬로파섹, 7,900 광년, Tr Type III3(집중은 없으나 주변과 분리는 되고 밝고 어두운 별이 혼재함_NSOG1)

 

카시오페이아의 네 번째 별 델타 루크바에서(Delta Cassiopeiae Ruchbah) 약 1도 떨어진 M103을 잇는 연장선을 1.6도 연장 한 위치에 C10 NGC663이 있다. 그리고 60mm 파인더에 양 끝에 루크바와 세긴을 최대한 붙이면 가운데에서 성단을 구분을 할 수 있다. 그 상태에서 시야각 0.85120배 아이피스로 보면 바로 찾을 수 있다.


55-1_C10_NGC663_240107_홍천B.jpg



3번에 걸쳐 스케치하다 보니 다른 대상에 비해 좀 더 오래 봤을 텐데 이상하리만치 결과는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우선 별의 색상을 전혀 표시하지 못했다. 또한 3개의 큰 이중성 중 SAO11968의 짝을 그리지 못했다. 11.4 등급 이었는데 왜 못 그렸는지 모르겠다. 분명 못 볼 수 없고 안 보일 리 없는데, 아마 작은 것은 나중에 그리려고 하다 중단되며 잊은 듯하다.

그나마 표시한 별수가 NSOG에 나와 있는 별수 74(8/10“ 100, 15)보다 조금 많은 78개를 표시하였다. 이는 12/14” 100, 16분에서 80개와 비슷한 개수로 아마도 171배로 관측한 효과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전체적인 모양은 중심에 이중성 두 개를 포함한 삼각형과 그 북쪽으로 밝은 별이 두 개씩 연결된 스타체인과 삼각형 아래 북에 남으로 조금씩 벌어지는 듯한 스타체인이 눈에 띈다.


55_C10_NGC663_240107_홍천B-1[크기변환].jpg





추가로 관측 후 찍은 기록용 사진도 추가해 본다.

55-2_C10_NGC663_240107_홍천B.JPG

10“Dob+EQP M1, Canon6D Mark II+Universal Paracorr, ISO 3,200, 6 Sec, Jpeg 1ea, 23/12/13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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