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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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반포는 야간비행 회원에겐 너무나 낯익은 곳이다


모임의 고위층께서 오랜 기간 일하던 곳이기도 하고


그 일터가 이전한 뒤에도 우리는 계속 거기에서 매주 오프 모임을 한다


주차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있고


또 은근히 교통이 편하다는 이점도 있다



백 몇번째.. 아마도 제 150회째 정도의 매수팔이 있던 날,


회사에서 야근을 하다가 내 삶의 낙을 찾아 바쁜 걸음으로 모임 장소에 찾아가는데


저기 멀리.. (아마도) 래미안 퍼스티지 아파트 위로 노란 달이 떠올랐다



잿빛 하늘과 노란 달, 하얀 가로등과 회색 토끼는 묘하게도 잘 어울린다


(한겨울에도 이파리를 달고 있는 나무들은 덤이다)


모임장소인 맘스터치에 내가 좋아하는 파닭이 사라지고 있는 것도 모른채


한참을.. 그저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노랑 가득한 풍경을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 황달, 갤럭시노트2에 터치펜 - 조강욱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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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ghtwid 無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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