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새로운 댓글

조강욱

 

달, 달이란 나에게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에겐 어떤 의미일까?

 

관측의 훼방꾼. 대부분의 별쟁이에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다

 

 

언젠가부터, 아마도 별보러 나가는 횟수가 1년에 다섯번을 넘지 못하면서부터

 

서울에서 이른아침 출근 시간에, 늦은 퇴근길에 버스 안에서

 

맨눈으로 하염없이 그 달을 쳐다보는 습관이 들었다

 

 

보이는 것이 그것 뿐이기도 하고

 

원하는 만큼 '별짓'을 하지 못하는 타는 목마름을 어떻게든 해소해야만 했다

 

 

그러다 어느날부터인가..

 

스마트폰에 붙어있는 터치펜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140922_월령28.jpg

 

 

별을 보러 가지 못하는 답답함을 이렇게라도 대리만족, 또는

 

셀프 면죄부를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달그림을 그리면 그릴수록,

 

예상치 못했던 깊은 즐거움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새,   

 

Nightwid의 목표 지향적인 버릇을 어쩌지 못하고 

 

모든 월령 그림을 그리기 위해

 

맨날 그것만 생각하고 쫓아다니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래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지! 이렇게 태어났으니 본능에 충실하자

 
 

오늘부터 30일간, 매일 매일 달그림 얘기를 해보려 한다

 

거창한 관측기가 아니라 그냥 달 보는 별쟁이 이야기..

 


 

사실 어떻게 이야기를 풀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ㅎ

 

 

 

 

 

                     Nightwid 無雲

 

 

 

돌아가기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