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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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80년대 중반, 초등학교 저학년때...

 

어느날 아버지가 MBC청룡 어린이용 야구잠바를 사 오셨다

 

나에게는 팀을 고를 선택권이 없었지만,

 

그걸 거부할 이유도 없었다

 

(그 당시 남자 아이들은 비슷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어릴때 아빠 손잡고 갔던 야구장에,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자주 갔던 야구장에

 

아주 오랫만에 가 보았다

 

 

20년 전에 부르던 응원가가 편곡 없이 지금도 흘러나오고

 

(나가자 엘지~~ )

 

퇴근길에 DMB로만 듣던 응원가를 현장에서 거대한 함성으로 들으니..

 

(사랑한다 엘지~~ 사랑한다 엘지~~ )

 

막 소름이 돋고 눈물이 날 것만 갔다

 

 

 

 

경기가 중반쯤 흘러가니 배부른 달이 떠오른다

 

조명탑 사이로 보무도 당당하게.

 

이것도 조명탑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폰으로 한 장 찍어놓은 것을

 

준플 4차전을 앞두고 토욜날 대전 천문연구원 가는 길에

 

조수석에 앉아서 S펜으로 한 장. (손가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드문 그림)

 

트윈스 우승 가자.png

 

 

 

야구는 엘지 야구가 늘 그래왔듯 잘 나가다가 어어어 하는 사이 쉽게 동점이 되고

 

결국 연장 12회 무승부로 종료.

 

 

94년도 고등학생 때 

 

'우승 할 때마다 하나씩 모아야지' 하고 우승 기념 모자를 산 지도 벌써 20년이 되었다

 

이제 모자 하나 더 살 때도 되었지.. ㅡ_ㅡ;

 

 

 

참, 초딩 1학년 딸래미한테 트윈스 모자와 핑크색 유니폼을 사 줬더니

 

옷 이쁘다고 밤에 입고 잔다

 

그래. 딸래미도 언젠가는 내 계략을 알게 되겠지 ㅋ

 

1414452667884.jpeg  

 

 

 

 

 

                                              Nightwid 無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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