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새로운 댓글

김경싟






오늘 날이 무척이나 좋네요.

하도 날이 좋고 공기는 상쾌하여
가족이 양재천을 따라 자전거를 탔습니다.

좋더군요.

Cafe 607
양재 까페길에 있는 조그마한 까페입니다.
테이블 몇개 있는....
골목길 초입에 있는데
창가 테이블에 앉으면 비구경 하기 좋겠고
주말에 자전거 타고 가서 커피 한잔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린왕자의 B612와 같은 느낌이 나서 더욱 정감이 갑니다.





별찌
짜식이 읽고 있는 책을 뺏어가서는
이리저리 뒤적이더니
이 까페를 소개한 부분을 찾아내더니
급기야는 나중에는 홍대에 있는 까페에 가보자고 합니다.
별찌 네가 돈 내면 간다^^





와플
가족 3명이서 딱 나눠먹기 좋더군요.
길거리 와플만 먹다가 까페에서 와플을 먹기는 처음입니다.





얼마전 사진이네요.
이날은 유난히 푸른기가 많이 도는 바닷가였습니다.





이번 추석 때 시골에 내려가는 짐 속의....
치솔 케이스
^^





명절에 내려가면 제가 하는 일...
아이들 데리고 나가는 것.
추석 전날 서울에는 비폭탄이 왔다고 하는데
남쪽에는 해쨍쨍...
여름이 부럽지 않게 더웠습니다.
아이들을 계곡에 데려가서 더위 식히고 나오는 길
가재를 11마리나 잡았다죠.
컸다면 매운탕 되었을 텐데
조그마한 녀석들이라 돌아올 때는 다 풀어주었습니다.





추석 당일
광한루 오작교에서...
세상에
잉어가 그렇게 큰 놈들을 처음 봤습니다.
그것도 떼거지로^^;





추석 전날 별따놔에 가서 준오님은 만났습니다.
참 오래간만이네요.
잠자리가 가을을 준비합니다.





별따놔 전경
편안하고
정성이 많이 들어간 곳입니다.
앞의 탁자의 포근한 의자에 앉으면 딱 서쪽이네요.
석양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 마시면
무릉도원이 어디매요?라며 탄식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명절 전날 바쁜 중에도 기꺼이 맞이해준 준오님이랑.
준오님은 보면
항상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네요.
^^

왜냐구요?
아름답기 때문이지요.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이기철

잎 넓은 저녁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웃들이 더 따뜻해져야 한다
초승달을 데리고 온 밤이 우체부처럼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채소처럼 푸른 손으로 하루를 씻어 놓아야 한다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을 쳐다보고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 같은 약속도 한다
이슬 속으로 어둠이 걸어 들어갈 때
하루는 또 한번의 작별이 된다
꽃송이가 뚝뚝 떨어지며 완성하는 이별
그런 이별은 숭고하다
사람들의 이별도 저러할 때
하루는 들판처럼 부유하고
한 해는 강물처럼 넉넉하다
내가 읽은 책은 모두 아름다웠다
나는 낙화만큼 희고 깨끗한 발로
하루를 건너가고 싶다
떨어져서도 향기로운 꽃잎의 말로
내 아는 사람에게
상추잎 같은 편지를 보내고 싶다
돌아가기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