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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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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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경?
잠에서 깼습니다.

뒤돌아 모습(제가 누운 자리를 상상하여)을 보니 가관이더군요.

별찌와 제가 침대에 모로누워
다리는 침대 밖으로 나와 있고
머리 위로는 초롱이(고양이 이름)이가 한자리 차지하고 옆으로 자빠져 자고 있었습니다.

아내의 이야기로는...
똑바로 누워 자라고 해도
옷벗고 자라고 해도
꿈쩍을 안해서
포기하고
아내는 별찌방에 가서 자고
셋이는 이런 이상한 포즈로 하루를 보냈다고 합니다.

ㅎㅎ
초롱이...
밤이 되어 침대에서 제 자리를 잡으면
나가라고 밀어도 힘쓰며 버팁니다.

아내는 고양이가 침대와 올라와 자는 것을 질색하지만,
저는 옆구리에 끼고 자는 것을 좋아하지요.
집에서 저는 고양이이게 3순이지만,
잘때는
아내는 쫓아내고
저는 데려오고....
그래서 저녁에는 제가 오라고 해도 잘 옵니다.
잘 때만...

사람손을 잘 타지 않는 고양이...
어렸을 땐 고양이 한번 안아보고 싶은 마음에
사다리 놓고 지붕까지 쫓아다니곤 했다지요^^

개와 고양이...
각자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저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유가
번잡스럽지 않아서입니다.
조용하고...
적당히 튕길 줄 알고...

닿을 듯 말 듯 한....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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