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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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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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찌 스케이트 타는 사이
잠깐 관악산 초입에 다녀옵니다.
근래 산에 가보지를 못해....이리 가을빛이라도 담아보려고.

산에 들어가
돌아올 시간을 감안하여 끝을 어디로 잡을까 생각하는데
어디서 물소리가 들려옵니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되겠다.

가을을 담은 잎들이 다양합니다.

악착같이 나무에 매달린 한 잎
길가의 흩뿌려진 잎
하늘을 배경으로 색깔을 자랑하는 잎
계곡물 속에 바위를 붙들고 있는 잎
이미 반쯤 흙으로 돌아간 잎
...
가을향기 머금은 낙엽들

가을 향기 속에
캣잎 물은 고양이처럼
손닿지 않는 가려운 등을 땅에 비비듯
그리
가을을 휘저어 느끼고 싶습니다.

이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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