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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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싟





하모니카를 배우고 있습니다.
악기는 잼병이라
배우고 싶어도
손발이 안움직여주고 머리도 안따라주고 의지도 박약합니다.
기타...피아노...단소...

그러다 하모니카에 필이 꽂혔습니다.
어디나 쉽게 들고다닐 수 있고
요즘 자전거를 타는데
밤에 양재천에 나가
한소절 멋지게 부르면....
그런 상상도 해보고^^

그래서 어린이용 교본 하나를 사들고 맨날 가방에 넣고 다닙니다.
그런다고 매일 연습하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
일요일에 일찍 가족 교회에 데려다 주고
교회앞에 주차해 놓고 차안에서 연습하는 정도

그동안 도레미만 하다가
지난주말부터 노래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아침이슬...

책에 악보가 있는데
악보 읽는 것도 쉽지 않아
공책에 옮겨적었습니다.



그렇게 연습중이었습니다.
어제 모임가는데 시간이 남아
회사 안의 산책로에 가서
사람없는 조용한 평상에 누워 연습을 했습니다.
하다 음을 잡기 위해
노래를 한번 불러봤는데
이상타???
노래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ㅎㅎ
알고보니 악보가 일부만 나와 있더군요.


위 악보만 보고
아침이슬 참 쉽다.
시작곡으로 적격이다.....싶었는데
절반밖에 표시가 안되어 있군요.
앞으로 제대로 마스터 하려면 한달은 족히 걸리겠군요.

저의 첫 하모니카 곡...

아침이슬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내 맘의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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