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댓글 번호: 37063 - 새로운 댓글

이준오

지금도 성실하게 잘하시고 계시고 있는데요, 뭘요?..^^;

류시화님의 詩 "길위에서의 생각' 아시죠?

[길 위에서의 생각.....]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녁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녁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갔다
.
.
.
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라고 그러던데.... 그 빗속에서 이러저러한 생각에 잠겨보았음을 짐작케하는...충분히 좋은 시간이었음을 느낄수가 있네요..^^

돌아가기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