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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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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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메시에-마라톤 인데....그쪽 하늘은 어떤지요?

엊그제부터 오늘까지는 이쪽 남쪽나라(?)는 하늘이 그런대로  파랗고 맑네요..^^


물런...가는게 못내 아쉬운건지 마지막으로 잠깐이나마 이렇게 몸부림치는 꽃샘추위로 인해..바람이 좀 차갑고 매서워서 그렇지...

창문너머로 멀리 바라보는 풍경만큼은...  

벌써 목련꽃이 소리없이 한잎 두잎 그 꽃떨기를 떨구며 이지러지는 그 모습에...

정말 그 봄이 이젠 다 온듯한 느낌의 다소 여유로운 오후입니다.


에휴~, 그런 하늘을 바라보며 언제나 그리운 사람들이 있는 그곳, 천문인 먈에 가고싶다는 생각부터..이런저런 생각도 나고 ...

기타등등...잠깐이지만 참으로 많은 생각으로 잠겨봅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난 봄이 오는 속도...^^*


그래서 오늘은 이 봄이 오는 속도라는 이야길 꺼내보며...봄꽃 만개하는 그런 눈부신 꿈결같은 봄날들이 모두에게 오기를...

그리고 메시에-마라톤도 잘들 다녀오시기를 기원드려봅니다..^^*

(예전에 이 봄이오는 속도에 대한 글을 네이버 지식인에서 보고 제 블로그에 쓴적이 있어..그부분만 약간 그대로 가져와봐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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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오는 속도를 아시나요?...^^ "

대체로 3월쯤이면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하얀 매화가 향기를 풍기게 되고,

곧 이어 제주도에서부터 개나기, 진달래꽃이 피기 시작해서 바다를 건너 육지로 올라간다 하더군요.

이것은 평균적으로 제주도에 개나리, 진달래가 피는 때는 3월 15일경으로

제주도에서 생긴 봄바람이 남해를 건너는 데는 5일 정도가 걸리며,

서울, 중부지방을 거친 꽃마차는 휴전선의 철책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북상하게 된다네요.

(지구 온난화로 그 개화시기가 점점 빨라져... 올해는 이미 3월초경부터 이곳은 이른 봄이 시작되었습니다만...ㅎㅎ)


  
그러면 봄은 과연 얼마만한 속도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일까요?
  
이쯤에서 이러한 봄꽃의 개화로 봄의 속도를 계산해 볼 수 있다는 사실...! (눈치빠른 분들은 아하~! 하시며 이미 알아차렸을 듯..ㅎㅎ)

음..제주도에서 개나리가 피면 보통 20일 후에 서울에서 개화하게 되는데 제주도에서 서울까지는 위도로 4도 차이, 직선거리는 440km가 되고..

그럼 440을 20일로 나누면..... 하루에 22km씩 봄이 북상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계산 결과..... 1시간 동안에 봄이 올라오는 거리는... 900m가 되어... 그 속도는....... 어린애가 아장아장 걷는 것에 비할 수 있다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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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아직까지... 곳곳들이 그 봄들이 모두 다가갔는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자고 일어나면 하루하루 다르게 아기걸음으로 아장아장 다가온다는 눈부신 그 봄 소식을..

올해는 본의아니게(?) 오데 꼼짝 달싹 움직이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버려...

지난 몇해전에 관측지로 쓰던 월등 매실마을쪽의 매화꽃들을 찍어두었던 해묵은 사진과 바로 옆 다압 매실마을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이번 달(3월)초쯤에 있었던 글구 울 마님(+친구 희연)의 (역시 본의아니게 마지막 외출이 되버린) 별따놔에 감자심던 일을 담은 사진 몇장으로...

이 아쉬움을 잠깐이나마 달래봅니다...^^;







그나저나 저는 눈부신 늦봄만을 기다리며 이렇게 봄소식 알리고 있는데...

경싟형님은 저쪽 한켠에 온천지 눈으로 하얗게 덮인 천문인 먈 사진올리며 안가면 죄 받는다고 으름장 중이네요...-,.-;
(죄받는다는 그 멘트는 강욱님이 자주 쓰는 멘트인뎅..ㅋㅋ)

글구 천문인 먈~의 정대장님은....긍케 횡성한우 한번 쐈으면 이러지 않았을것인디...밤새 마당에 눈치우니라고 듁을 맛(!)이겠군여...음훼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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