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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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싟






토요일

공기는 싸늘했지만,
하늘은 맑고 햇볕은 총총하여
자전가 타기에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과천에 이사온 이후 처음으로 별찌랑 자전거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자전거가 완전 익숙하지는 않은 별찌
그래서 자전거도 아직은 뒷바퀴에 바퀴 3개 달린 것에서 보조바퀴를 뗀
약간 유야틱한  자전거를 그대로 타고 있습니다.

양재천으로 가기전 마을 앞을 지나는데
별찌...ㅎㅎ
건널목에서 차단막을 한번 박더니만
좀 지나서는 지나가는 아가씨를 들이받았습니다.

그래도 양재천에 가서 비뚤빼뚤 하더니만
돌아올 때는 곧잘 타더군요.

과천에서 양재까지오가는 길이 약 15km
약 3시간 조금 못걸렸습니다.
막판엔 별찌가 힘들어 했는데
나 조차 춥고 특히나 발이 시러울 정도더군요.

봄에 시원한 바람 맞으며 가로질러보면 무척이나 신날 듯 합니다.





머쉬멜로우(marshmallow) 꿔먹기
버너를 챙겨가서
나무젓가락에 머쉬멜로우를 끼워 구워먹었습니다.
여러 모양이 있지만,
그냥 하얀 원기둥 모양의 머쉬멜로우를 노릇노릇 구워먹는 것이 제일 맛있지요....스윽!





이제 나이는 애를 통해서 느끼는 것 같습니다.
서툴지만
하나하나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겠지요.
나이들어서는 있는 길 벗어나지 않으려고 애쓰나
애들은 없는 길도 만들어가겠지요.
자신있게 가라!
별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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