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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싟







책을 한권 빌려봤습니다.
아니 읽어보라고 주는 걸...받아두고 좀 뜸을 들이다 읽었습니다.


"아프리카 트럭여행"
-김인자 지음



뜸을 들인 이유는,
한달간 여행하고 뚝딱 책을 한권 만들어 내는 기술^^;에 대한 반감
좀더 들어가면 시샘
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 하나는
트럭여행이라 하기에 스스로 트럭을 몰고 여행했으리라 설레발질하다
패키지여행이라는 점을 알고
지레 실망했었습니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다른 여행산문집과는 다른 맛이 느껴지더군요.
사람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책 내내 마음을 훈훈하게 합니다.
그 분의 그 따뜻함이
단순히 나이를 먹어, 아이를 키우는 엄마기 때문에 주어진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행집이지만,
아프리카를 간접 여행했다는 느낌보다는
아프리카 사람
아니 바로 주위 사람에 대한 책이네요.


사람을 사람을 품어주라...같이 걷자...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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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아프리카를 3개의 나무로 묘사합니다.
바오밥나무.
아카시아나무
망고나무


바오밥나무는 정신적 지주이며,
아카시아나무는 동물을 먹여살리며
망고나무는 사람을 먹여살리네요.





최근에
영화 the Bucket List를 보고
생각나는 대로 저의 wish list를 적어보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오밥나무 아래에서 하루를 보내며
안아보고
대화도 하며
같이 밤도 지새보는 겁니다.
바오밥나무를 배경으로 일주사진을 찍어보고도 싶구요.

어린왕자의 영향이기도 하겠지요 ^^;





아카시아나무
동물의 왕국에서 표범이나 치타가 사냥을 하여 사냥감을 나무로 올린 후
기쁨으로 한숨 돌리때...
그 나무가 바로 아카시아 나무였답니다.

가시로 자신을 칭칭 감아 날세워 보호해 보지만,
동물들의 양식으로
자신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아프리카, 밀림...등에서 연상되는 것은 과일은...바나나인데
아프리카인과 함께 하는 과일은 망고군요.
망고를 제가 접해본 것은
쥬스를 통해서 뿐입니다.
맛이 걸쭉~하여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쥬스입니다.

그러던 것이
책과 함께 먹고 싶은 과일이 되버린 겁니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저 멀리 언제 가볼 지 모르는 그 먼 땅
아프리카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

한분...한분... 얼굴을 떠 올려봅니다.
좋은 점만을 생각해봅니다.
...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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