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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싟






비박

저는 '비박'이 한자를 포함한 우리말인 줄 알았습니다.
숙박, 1박2일...에 쓰이는 박(칠박 泊)과 빈몸이 합쳐져 비박이라는 의미로 생각했습니다.
누구는 이슬비 맞으며 외박한다 하여 '비박'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알고보니 외래어였습니다.
독일어 Biwak과 프랑스어 bivouac에서 온 말.
원래는 야영을 뜻하나,
우리나라와 일본 그리고 영국, 미국 등지에서는 텐트 없이 밤을 지새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어제 관악산에서 비박을 했습니다.
밤 11시경 관악산 입구 출발
12시 30분경 도착
새벽 5시 30분경 하산했습니다.

매트리스가 없어 그냥 돗자리를 가져갔고,
침낭이 없어 쿠션으로 쓰는 덮개를 들고갔지만
뭐 상관없죠.
준비 다 되기만을 기다리다간 평생....

정상근처 적당한 바위 옆에서 자리를 잡고
안개속에서 희미하게 존재를 드러내는 서울시내를 내려다보며
몇시간 전에 저속에 있었을 저를 생각해봤습니다.
*^^*




관악산에 있는 이 송신탑을 볼때마다
항상
미래소년 코난의 인더스트리아가 생각납니다.




하룻밤의 거처_내부




하룻밤의 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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