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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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





회사 옆에 자투리 땅이 있어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작년에 처음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잘 나가다가 어느순간 조금 발길이 뜸해지니 금방 밭이 토라지데요.
그러더니만 곧 황폐화

작년에는 농장 신청기간에 출장나가 있어서 불발.

올해 큰맘먹고 다시 밭을 구했습니다.(선착순!!!)


다른 사람이 전에 저같이 잘 안가꿨던 밭이었던지 풀이 무지 나더군요.
재작년과 같은 실수를 겪지 않으려고
매주 한번씩은 가서 김매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대로 잘 자라고 있어 뿌듯합니다.




2평정도의 조그마한 땅이지만,
나오는 것 보다는 들어가는 것이 더 많은 농장생활이지만,
그래도 큰 기쁨을 주는 곳입니다.

운동때도 제대로 쏟지 않았던 땀을 이곳에서는 비오듯이 뿌립니다 *^^*




재배하고 있는 품목중에서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방울토마토
워낙 줄기를 잘 뻗쳐, 전과 달리 지지대도 튼튼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아마 다음주 정도에는 수확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토마토를 위시하여, 체리, 고추, 피망, 가지, 솔(부추), 상추, 무, 토란, 들깨....
조그마한 땅에 장장 10개의 품목을 기르고 있습니다 *^^*

원래 토란과 들깨가 있던 자리에는 허브(로즈마리) 2그루를 잘 기르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불면 향기가 나는 것이...
밭에 좀 호사를 부렸었죠.
그런데 어느순간 허전하다 싶더니만, 누가 옴싹 캐가버렸습니다 ^^;

그래서 그자리에 버려진 토란 한뿌리 심고,
그 옆에는 자생으로 들깨가 한뿌리 올라오더군요.

.....................

여하간,
지금까지 상추는 5~6차례 수확을 거두었고,
부추는 2회,
고추는 이제 막 출하를 시작해 부침개와 된장찍어먹기용으로 즐거움을 주고,
무도 속아내기로 겉절이를 담가 먹었고,
피망과 가지(1개 *^^*)도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옛날...그 싫어하던 농사일을,
이제는 돈 들여가며 즐겁다고 난리입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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