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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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

추석 잘 보내시고 계시나요?
추석날, 성묘 다녀와서 마을 뒷산 고리봉을 올라갔습니다.
11시가 넘어 배낭에는 점심까지 싸서...



가운데 뾰족한 곳이 고리봉 정상입니다.
산 밑까지는 오토바이를 타고 신나게 내달렸습니다.
수확을 끝낸 논들도 많고,
바람이 가을입네...합니다.



중간에 물 마실 때 빼고는 계속 올랐더니만,
산 밑에서 정상까지 1시간 30분 소요...



고리봉에서 바라 본 동북쪽 방향...
가운데 멀리 보이는 곳이 남원 시내입니다.
옆의 비행기 활주로 같이 생긴 곳이 섬진강의 지류 '요천'입니다.
어릴 적 물이 참 깨끗했다가,
남원의 오폐수로 더러워져 한동안 강에 들어가기가 꺼려질 정도가 되었습니다만,
다행히 근래에는 다시 회복되어 내려갈 때마다 물고기를 잡습니다.



고리봉에서 바라 본 동남쪽 방향...
잘 보이지는 않지만 동쪽으로는 지리산의 주봉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왼쪽의 요천과 오른쪽의 섬진강이 합쳐져 곡성을 지나 남쪽으로 흘러갑니다.



정상에서 좀 내려와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하늘 아래를 굽어보며...
그 어느 스카이라운지에서 하는 식사가 이것에 비하겠습니까?
못하는 술이지만, 굳이 막걸리 한통을 가져갔습니다.
캬~
술맛이 이런 것인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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