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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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


어제 집에오니 싸리나무 꽃꽂를 해놨더군요.
원래 이름은 조팝나무...
우리 시골에서는 싸리나무로 불리었습니다.
지난 여름 천문인마을 근처에서 환상적인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보던 꽃입니다.



조팝나무는 산길의 가장자리, 논둑, 마을의 둔덕, 철도 가장자리의 비탈진 곳 같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란다.
잎이 나면서 꽃도 같이 피는데,
보통 가지 끝에 꽃차례가 여러 개 줄줄이 달린다.
꽃차례는 꽃자루 길이가 비슷한 꽃 4~6송이로 되어 있다.

꽃이 밥알을 뀌긴 것처럼 생겨서 '조밥나무'라 했다가 '조팝나무'로 부르게 되었다.

연두색 새싹과 흰 꽃이 아름답고 메마른 곳에서도 잘 자라므로,
얼마 전부터 도로의 꽃밭이나 공원, 집 마당에 많이 심어 가꾼다.
어린 잎을 나물로 먹고, 꽃에서는 꿀을 딴다.
뿌리는 열을 내리고 가래를 없애며 장을 튼튼하게 하는 약으로 쓰며,
최근에는 외국에서도 아스피린의 원료가 되는 성분을 발견해서 관심을 끈다.

「우리나무 백과사전」 -현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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