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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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

집(신림동) 앞에는 냇가가 있습니다.
그러나 말만 냇가일 뿐...
물이 지속적으로 흘렀으면 좋으려만, 여름 비 올때 잠깐 물이 흐르는 건천입니다.


고가가 냇가 양쪽을 애워싸고 있는데 한쪽은 지하철 2호선, 한쪽은 도로입니다.


근래 내린 비로 냇가에 물이 흐르는데 아파트에서 내려다 보니 물이 꽤 맑은 것 같더군요.
내려가 봤더니 얘들이 냇가에서 뭔가를 한참 잡고 있었습니다.
올챙이...


별찌도 이곳저곳 방황하더니 한 마리를 손에 쥐었습니다.
(사실 제가 잡아줬습니다^^;)


이날 아이들의 올챙이 수확물...
물어보니 집에가서 기를 것이라고 하네요.
올챙이의 운명이 가엽기는 하지만....삭막한, 그것도 비온 후에만 흐르는 건천에서 올챙이가 산다는 사실만으로도
신기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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