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새로운 댓글

김남희

하루일을 끝내고 늦은 귀가를 했습니다.

 

달은 거의 꽉 차 있지만 깨끗한 하늘이네요.

 

자정을 넘긴 시간인데도 왜 이리 근질거리는지요.ㅎ

 

 

어제 과천 서울랜드 주차장에 본 늦지 않은 시각의 동쪽 하늘....

 

낮은 고도에서 유난히 반짝이는 별이 있었습니다.

 

Arcturus 입니다.

 

최근에 게으른 관측으로 인해 별자리도 구분하기 힘든 천벌 받을 지경이 됐습니다.^^

 

목동자리 하면 늘 생각나는 m3.. 

 

그러나 m3은 더 멀리 떨어진 사냥개자리의 영역이지요.

 

어쨌든 제 경우는 m3을 찾으려면 목동자리부터 호핑을 시작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그렇게도 큰 m3이 이상하리만큼 한 번에 찾기가 어렵습니다.

 

다른 분들은 그 쉬운 대상을 왜 못찾냐고 하는데 저는 m3에 마법이 걸렸나 봅니다.

 

언뜻 생각에는 이정도로 찾을수 있을것 같은데요.

 

m3.jpg

 

사진처럼 Arcturus와 P별(그리스어 "로"라고 하네요.) 을 기준으로 정삼각형 지점에 m3이 있습니다.

 

그냥 대충 들이대면 파인더에 들어오지 않나요?  근데 도통 집어 넣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본 저만의 복잡한(?) 방법이 있습니다.

 

m3two.jpg

 

 

P(로)별 부터 m3까지 갈수 있는 루트입니다.

 

도심에서도 이 루트를 따라가면 m3을 찾을수 있습니다.

 

1. P(로)별을 포함해서 6등급대의 주변별을 따라 첫 번째 돌고래자리 모양을 만듭니다.

 

   이 때 돌고래자리 끝 별을 주목해야 합니다. 옆에 있는 ngc 5466을 꼭 봐줘야 합니다.

 

2.  둥근 모양의 bridge chain 을 연결하면 두번째 돌고래자리 모양도 만들수 있습니다.

 

    대단한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역시 두번재 돌고래자리 끝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요 옆에 애타게 찾던  m3이 있습니다.

 

두 돌고래자리 끝 별에는 보물이 숨어 있습니다.ㅋㅋ

 

ngc5466.jpg

 < ngc5466   사진출처/skyview >

 

m3으로 가는길이 험난합니다.

 

하지만 m3을 향해 호핑하다 보면 ngc5466이라는 보너스를 얻게 됩니다.

 

5466의 특징은 너무나 어두워서 구상성단이라고 하지만 믿기어려운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사진은 제가 약간의 보정을 통해 희미하게 만들었지만 실제 관측시에는 더 어두운 산개성단으로 보입니다.

 

뭐 님도 보고 뽕도 딸수 있는 관측이지요...ㅋㅋ

 

m3도 제대로 못찾는 예진아빠가 별 보고 싶은 갈증을 달래려 잠시 끄적여 봤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돌아가기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