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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호

이 동네는 어디를 보아도 몽땅 산개성단으로 보입니다.^^ 특히 인제처럼 아주 어두운 밤하늘에서는 정말 구분이 안가더군요.

저는 말발굽 모양보다는 말발굽 안의 가장 밝은 두개의 별과 그 아래에 있는 V822, 또 그 아래에 있는 WZ, 그리고 WZ 오른쪽 아래에 있는 V820 오른쪽 위로부터 왼쪽 아래를 있는 사선 상의 2개의 별 등을 합쳐서 약간 길이가 늘어난 자그마한 카시오페이아 자리 W 모양을 봅니다. 그 작은 카시오페이아 W를 먼저 찾은 후 Berkeley 58부터 하나씩 보기 시작합니다.

아 여기서 항상 빼놓지 않고 보는 게 WZ 별입니다. 이중성으로서 두별의 색상 대비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주성이 구리빛을 띤 오렌지 색인데 아주 독특한 색깔입니다. 저는 그 색을 보면 중남미 지역 메스티조들의 머리카락, 피부 색을 연상합니다.

그리고 5번 구역 상단(북쪽)의 12번 별을 중심으로 남쪽에는 NGC 103, 북쪽에는 St 20 두개의 산개성단이 있습니다. NGC 103은 잠자리처럼 생겨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12번 별과 St 20 사이에서 St 20 쪽으로 여러 별들이 모여 있는데 (지름 약 0.5도 정도) 제게는 가을에 외롭게 혼자 떨어지고 있는 단풍잎 모양으로 보이더군요. 나뭇잎 꼭다리는 일직선상에 별이 몇개 늘어서 있고, 나뭇잎 자체는 아주 자글자글하게 별들이 모여 있는게 마치 큰 산개성단처럼 보입니다. (St 20을산개성단으로 인식한 적은 없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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