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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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이번 월령 들어서는 가을 답게 맑고 푸른 하늘이 펼쳐지고 있어

여름에 아쉬웠던 마음이 기대로 부풀고 있습니다.



수요일에도 번개차 양평에 나갔지만 12시전까지는 하늘이 너무 밝아서 아쉬웠던차

수요일 멤버들이 본격적 관측  디데이를 금요일로 정합니다..



금요일.. 일을 조금 일찍 끝내고 인제로 달려갑니다..

관측지 주변에는 훈련중인 군인들이 있었지만 그냥 장비를 폈습니다.

최승곤님, 김원준님부부, 저 어렇게 넷이 관측했습니다..




이번 월령의 저의 관측 주제는 여름철 대삼각형 주변의 ngc 행성상 성운과

안드로메다 내의 구상 성단으로 잡았습니다.

수요일 양평에서는 돌고래, 화살 자리의 행성상 성운들을 관측했고

이번에는 독수리와 백조자리의 행성상 성운에 도전합니다.




ngc 6804 - 작지만 또렷하게 관측 되었고 일반적인 특징없는 행성상 성운의 모습



ngc 6772 - 위의 대상보다 흐려서 주의 깊게 별들을 탐색해야함... 한번 눈에 들어오면 그다음 부터는 잘보임



ngc 6751 - 매우 작은대상으로 그냥 지나치기에 딱 좋음

                약간 부은 듯한 별이 보이고 자세히보면 다른 별들에 비해 깜빡 거림이 없음.



ngc 6781 - 앞의 대상들과는 달리 시직경이 크고 잘 보이는 대상임

                 비대칭적 농담을 가진 타원형으로 관찰되었으며 고리모양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군인들의 야간 사격소리를 배경삼아 여기까지 관측하고  잠깐 차에 들어가 쉰다음 백조자리에 도전하려 했는데

엄청나게 심해진 이슬은 거의 물폭탄 수준이었습니다..

다음날 근무도 있어 아쉽지만 관측을 종료하고 집으로 귀가합니다..




다음날 오전 최윤호님께 전화가 옵니다 “ 선배님! 오늘 어디 관측 안가세요?‘ ( 최윤호님과 저는 대학 동문입니다)




오후에 약속도 있고 어제의 원정으로 몸도 피곤했지만 어젯밤 관측에 아쉬운 구석이 있어

함께 가기로 약속하고 최형주 선생님도 연락이 닿아 연속으로 인제로 가게됩니다.




인제에 도착하고 보니 오늘은 아예 군인들이 관측지를 통제를 하고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저희 말고도 몇팀이 군인들의 통제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차에 내려서 힐끗보니 암적응이 안된상태에서도 엄청나게 진한 은하수 ... 정말 좋은 하늘입니다!!

아쉽지만 인제 관측지를 뒤로 하고 막막한 마음으로 대체 관측지를 급히 수소문하며  나오고 있는데

마침 서천동 윤석호, 유호열님과 연락이 되었습니다..

홍천에서 관측하고 계시다는 말에 그곳으로 향합니다..




하늘 상태도 훌륭하고 시야는 인제보다도 좋습니다..

어제 못다한 백조자리 관측을 시작합니다..




ngc 7207 - 작은 대상으로 18인치로 봤을때 진정 이것이 깜빡이 성운처럼 보인다.

                주변시 /직시에 따라 깜빡이는 느낌이 재미있다.




ngc 7206 - 조금 더 작은 대상이지만 푸른색으로 매우 밝게 보인다..

                안드로메다의 blue snowball의 축소판 모습이다.




ngc 7048 - 이건 비교적 큰대상이지만 책의 내용과는 달리 표면밝기가 낮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흐린 원반과 중심성...




ngc 6826 - 18인치정도 되면 깜빡이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


ngc 7008 - 이제까지 봤던 대상들중 크고 멋있는 대상(?)..

                가운데 허리부분이 움푹 들어간 모습이 사진과 거의 흡사하게 보임.. 중심성도 뚜렸함...




여기까지보고 필터를 장착해서 성운들을 봅니다.



ngc 6888 - 다이아몬드 형의 별들을 둘러싸는 C자 모양의 성운기...



ngc 6960, 6979, 6992, 6995

이날은 베일 성운이 잘 보였습니다.. 그동안 베일 성운은 서베일 정도만 가끔 봤었는데

어제 처음으로 베일 전체를  자세히 관측했습니다..

물론 서베일이 제일 예쁘고 6995의 메산자 모양, 6979의 기다란 이등삼각형 모습도 잘 보였습니다..




ngc 281 - 필터를 끼운김에 찾아봄.. 완벽한 팩맨 모양..




ngc 1,2,16 - 최윤호님 찾는 걸보고 저도 찾아봅니다.. 1번을 찾는데 자꾸 16번만 들어옵니다..

                  윤호님 도움으로 간신히 찾고보니 참 어두운 대상들입니다.. 특히 2번....




오늘의 두 번째 주제인 안드로메다 내 구상성단에 도전합니다..




G73 - 김경싟님의 작전 지도 때문에 호핑은 어렵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어려운 대상들이더군요... 그래도 금방 찾았습니다..



G76 - 이건 작전지도도 좋고 한층 잘 보이는 대상입니다..



G78 - 이건 쉽지 않았습니다.. 위치는 쉬운데 모습을 잘 들어내지 않습니다. 한참을 보고 있노라니 느낌이 옵니다



G1 - 기준별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있어 호핑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
       간신히 찾아 확인하여는데 이슬에 사경이 마비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계속 휴대용 드라이어로 말려가며 봤는데 드디어 배터리도 다 떨어졌습니다..

       분명 이전 대상들에 비해 시직경이 조금 커보이는 무언가 흐릿한 별(?)을 봤었는데...

       다시 확인 할 수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15인치로 프레세페 성단안의 은하들을 관측하는 정도의 난이도라 느꼈습니다..

G1재확인과 세자리수 G는 다음 기회를 노려야 겠습니다



전날 같은 물폭탄이 계속되고 시간이 어느덧 4시반을 넘어 이만 접기로 합니다...

금요일에 비해서는 더 좋은 하늘이었고.. 준비해간 대상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관측지도 관측 집중이 잘되는 좋은 곳 이었습니다. 안내해주신 서천동 유호열, 윤석호님께 감사드리고

역시 최선생님과 최윤호님 관측고수님들과 함께하니 효율도 높고 매우 좋았었습니다..



또한 그동안의 천문학 스터디에서 별의 마지막 단계인 구상성단과 행성상 성운에 대해 공부했기에

좀더 느낌이 다가오는 관측이었습니다...



이틀동안 행성상 성운만 패면서 터득하게된 나만의 관측법은  파인더 호핑후 주변시로 아이피스스위핑 -->

걸렸구나 생각되면 직시/ 주변시 반복 --> PN검출..   입니다.



앞으로도 월령때마다 좋은 하늘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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