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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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규

날씨가 맑습니다.
마음이 동합니다.
허락을 얻습니다.
일단 떠납니다.

별아띠에 도착하니 6시 40분. 부지런히 설치하고 7시부터 달릴 생각이었으나 날이 어두워 광축도 맞는지 안맞는지 모르겠고 망원경 무게 밸런스 잡기 위해 무게추를 뗐다 붙였다를 반복하다보니 시간은 어느덧 30분 오버!
오늘 제 경통은 '갈삽이'입니다. 언젠쯤에나 '칼삽이'가 될 수 있을까요?

별아띠님과 들국화님 그리고 나. 셋이서 또 저녁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원추리국, 씀바귀 나물, 과일 야채 샐러드...(원추리국 강추)
별을 볼려고 나와보니 74,77,33,31,32,34.76.110,79,52,103 모두 서산 너머로 잘도 넘어 갔더군요.

31mm 꽂고 관측이 아니라 아이피스로 대상 확인만 하면서 넘어 갑니다.
오리온-78,42,43
황소-1.45
마차부-36.37.38
큰개-41.50.93.47.46.....여기까지는 순풍에 돛단듯. 2438은 희끄무리하게 확인해 주고
작은개-48..................성도 한번 쳐다보고
쌍둥이-35..................2158도 한번 쳐다보고
게-44.67....................44는 맨눈으로도 솜뭉치처럼 잘 보입니다.
사자-65.66.95.96.105....4"로 찾을 때 하도 고생을 시켜서 인제 잘 찾습니다.
큰곰-102.81.82.108.97.40.109.101.51.106.......102가 생고생을 시켰습니다. 독한 넘.
사냥개-94.63......................................눈 감고도 찾던 94가 이렇게 안보이다니...누가 지우개로 지운 줄 알았습니다.
머리털-3.53.64.85................................여러 각도에서 준비해간 3 호핑은 별루. 현자에서 만들어낸 방법이 왓따였습니다.
처녀자리-60.59.58.87.86.84.89.90.91.88.98.99.100.49.61.........이넘들도 4"에서 진을 다 뺀 넘들이라 쉽게 통과
까마귀자리-104.68.83..............의외로 모두 찾기 쉽단 말야
허큘리스-13.92........모든 메시에가 이넘들만 같았으면

사자 찾고 나서 쉰 것도 같고 이쯤에서 쉰 것도 같고 두 번 다 쉰 것도 같네요. 별아띠 관측의 최장점. 제대로 쉴 수 있다. 혼자 가도 말벗도 있고 별친구도 있다. 심지어는 저녁을 해주는 누님도 있다.(참, 뻔뻔하다)
잠깐 잠도 잔다. 중간에는 여유가 있다고 들었는데 여유를 맘껏 부리자.

뱀주인-5.10.12.107.14.9...........5는 내가 만든 호핑이 좋네. 근데 별거 아니네. 9 라는 숫자를 싫어할 것 같다.
전갈-4.80.19.62.6.7.................순한 전갈이다. 토종인갑다
거문고-57.56..........................56 이런 게 속을 썩이면 짜증난다. 너무 오랜만에 보는가 보다
백조-29.39.............................29 상동
화살-71.27.............................27 상동
방패-11.26.............................생각보다 쉬웠거나 어려웠거나. 처음 찾아본다.
궁수-8.20.21.28.22.23.24.25.75.55.16.17.18.70.54.69.............55 실패. 죽어도 못 찾겠다. XXX같으니라구
페가수스-15.............................지붕에 가렸다...............가 나왔다
물병-2.72.73...........................2 지붕에 가렸다, 계속. 72 73 많이 기뻤다. 처음 찾았다. 지붕 위에서
카프리콘-30............................흑염소 소주를 만들어 먹어야 겠다.
카시오페이아-103.52.................이건 비밀무기라 안 밝히려고 했는데. 새벽 5시 되기 직전에 보인다.

기회박탈: 74,77,33,31,32,110.34.76.79.2
실패: 55.30.
총점: 98/110(89점)...................제대로 연습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완주는 다음에 만주먹고 다시 해야겠다

새벽 5시가 넘었다. 아, 내가 미쳤구나. 2시간을 달려 가야 하는구나~
그래도 1주일동안 아이피스 케이스도 장만했고 짐도 줄이고 해서 지저분한 것들을 없애니 정리가 한결 가뿐해졌다.
다시 달린다, 집으로.
상쾌한 새벽 공기를 가르며....상쾌한 공기는 소렌코 R이 가르고 나는 뜨끈한 히터 공기를 맞는다.

언제 가더라도 묵묵히 받아주는 큰 산같은 별아띠님과 들국화님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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