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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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어제는 날이 너무 좋은 수요일이라 번개를 기대했지만

다들 바쁘시고 컨디션이 않좋으신터라

정기양님만 연락이 닿아 관측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정기양님은 평일에다가 옷을 안가지고 오셔서 집에서 가까운 대부도를 권하셨지만

제가 졸라서 인제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인제 관측지는 서천동분들이 발굴 하신 걸로 알고 있으며

지난번 매수팔때 정기양님이 하늘 좋다고 말씀하셔서 궁금하던 차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압구정 역에서의 거리는 130킬로로서

천문인 마을 보다 30키로정도 적었지만

길이 좋아서 시간상으로는 많이 적게 걸렸습니다.





도착해서 본 하늘은 제가 이제껏 본 하늘 중에선 최고 였습니다.

전체적으론 천문인 마을보다 한등급 정도는 더 보이는 듯 헀고

언덕에 남쪽 시야가 약간 가려지기는 하나

동서남북 특별히 광해가 있는곳이 없었습니다..




저는 하늘이 좋으면 미리 준비해간 대상을 찾기보다는

나도 모르게 명작 감상을 주로 하게되는데 (좋은하늘에서는 어떻게보일까 하는 궁금증)

어제도 주로 기존에 봤던 대상들을 보게 됬습니다.




인상적이었던건 부자은하.. 세상에나 그렇게 나선팔이 뚜렸히 보이는건 처음이었습니다..

4565도 암흑대가 직시로 뚜렸했고 m101 나선팔도 잘 보였습니다.




머리털자리 5053도 12인치로도 잘 확인이 되었고 15.5인치로는 금가루를 뿌려놓은듯 반짝였습니다..

또한가지 지난번 천문인 마을에서 긴가민가 봤던 레오1을 정기양님 15.5인치로 확실히 본게 큰 수확중 하나입니다.

그때보다 더뚜렸하게 보였고 바로 옆의 IC591도 잘 보였습니다..

남희님!! 그날 본게 레오1 맞습니다! 근데 어제는 그날보다 2~3배 진하게 보였습니다...




그외에 처녀자리 은하단 복습한번하고... 접을때가되니 벌써 고리성운이 올라오더군요..

특별히 새로운 대상을 본건 없었지만 눈호강은 잔뜩한 밤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관측에서 느낀점 하나..정기양님 망원경의 성능이 유난히 좋다고 느껴졌었는데

f수가 4.2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코마가 별로 안느껴지는 훌륭한 별상을 보여주는 미러가 물론 좋았지만

함께 사용하고 계신 아이피스가 엄청난 물건이었습다.




독일제  DOCTER 12.5 라는 아이피스였는데

제 망원경에도 꽂아서 비교해보니 펜탁스, 나글러 , 에토스등이 다 그만 그만 했었는데

이놈은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여주었습니다.

제눈에는 잠부토/스카이워처 미러 차이보다 에토스/DOCTER의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

어제의 희미한 대상들이 잘 보인 이유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안시관측을 하며 어제처럼 지름 뽐뿌를 받은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이상 두서 없고 내용없는 관측기 마치며 다음 번개엔 많은분들이 함께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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