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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오메가 센타우리..

그 감동을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북반구 구상성단의 명작 M13을 보며 가슴이 아리는 느낌을 받은 것과 굳이 비교한다면,

오메가 센타우리는 가슴이 아리다 못해 온몸이 별빛에 흠뻑 젖는 느낌이다.

아니 그 이상이다.

눈동자로 쏟아져 들어온 수백 만의 별이 하나하나 흩어져 몸 구석구석을 채워나간다.

눈으로만 보기에는 감당할 수 없는 별빛이다.

온몸으로 보고 온몸으로 감각해야한다.

망원경에서 눈을 떼고 한 두 걸음 물러섰다.

몸에 가득 들어온 별빛이 출렁이는 느낌이다.

발걸음을 내딛을 때 마다 별빛이 뚝뚝 떨어져 발자국을 만들 것 같다.


*. 지난 7월의 기억이 새롭게 떠오릅니다. 여기 수상자 명단에 오른 별빛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특별 공로상으로 이 별빛들의 무대가 되어준 '맑은 밤하늘'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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