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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




천문인마을도 완연한 봄입니다.
그래도 밤은 아직도 추위를 머금고 있습니다.
카페테리아에서는 난로를,
저는 스키복을 입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혜성 'Schwassmann-Wachmann 3'

요 혜성은 1995년 이미 핵이 3개(A, B, C)로 분리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것이 G, H, J, L, M, N 등 작은 조각들로 다시 분해되었습니다.
이 조각들 중에서 가장 큰 것이 B와 C인데,
현재 약 10도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건호님이 소개한 사진(http://antwrp.gsfc.nasa.gov/apod/ap060426.html)을 보면
혜성의 한 조각이 또한 여러개로 분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바로 B조각입니다.

분리에 분리를 거듭하고 있는 희한한 혜성입니다.


밝기와 크기는 헤르클레스자리에 있는 C가 가장 큽니다.
헤일밥과 같은 거대하지도,
하쿠다케와 같은 뱀과 같은 꼬리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아담하니 전형적인 혜성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B는 C의 판박이 모양이지만 크기가 작습니다.
핵이 갈라져 있다고 하나
이건호님의 사진으로도 분리는 안되더군요.
위치상으로는 왕관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C는 혜성의 꼬리가 서쪽(서남쪽)을 향하고 있는데,
B는 남쪽(남동쪽)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머리가 귀찮아해서 어떤 상태인 지 고민이 되지 않습니다. ^^;


날씨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계속 구름이 오락가락...
한숨자고 일어나니 01:30분
이후 03:30분까지 2시간동안 구름과 계속 숨박꼭질했습니다.
그래도 혜성을 볼 수 있어서 아쉬움은 없습니다.


망원경을 접고,
아침에 비가 올 수 있다는 예보가 있어 망원경을 건물안으로 넣어놓고,
카페테리아로 내려오니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나중에는 번개/천둥도 치더군요.
기가막힌 타이밍 *^^*


토요일 오후에 천문인마을 뒷동산에 산책을 갔었는데...
뭔가에 접촉을 했나 봅니다.
Contact!!!
지금 얼굴과 목이 벌겋고, 물집투성입니다.
한마디로 흉칙합니다 ^^;

1년에 한번씩은 꼭 이런 난리를 겪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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